뒤주에 갇힌 사도세자를 읽고나서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5월 20일 | 정가 8,500원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준호와 민호가 두루마리를 펼치면 그 두루마리에 적힌 세계로 가서 모래시계가 끝날 때까지 그 세계를 경험하고 현재로 돌아온다는 시리즈인데 그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중의 한 권인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를 읽었다.

사도세자는 조선시대 영조의 아들이면서 정조의 아버지이기도 한데 세자일 때 아버지 영조에게 미움을 받아 뒤주에 갇혀 굶어 죽은 영조의 아들이다. 영조가 임금일 때는 노론과 소론의 당파간의 싸움이 심해 그 싸움의 피해자가 된 사도세자가 영조에 의해 죽게 되지만 나중에 영조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를 아끼고 사랑했으며 그 정조가 임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신하들은 임금님을 위해 올바른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서로 자신들이 높은 관직에 더 오래 머무르기 위해 서로 욕하고 싸우는 사이 사도세자가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준호의 역사노트라고 하여 사도세자 이야기가 나오는 시대의 이야기나 영조, 정조,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에 대한 소개와 왜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나온다.

조선시대 임금이라면 임금의 말이 곧 법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을 줄 알았는데 이 글을 읽다보니 신하들의 말도 잘 들어야 하지만 어느 편도 들어서는 안 되는 힘든 자리인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임금이 되기는 힘든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