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나부터 실천해야 막을 수 있어요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4월 25일 | 정가 8,000원
수상/추천 데이비드 맥코드 문학상 외 8건

초1인 아들이 주욱 읽어보고 처음 꺼낸 말이…

“엄마, 이거 다~ 사주면 안 돼?” 였답니다. 헉!! 또 돈없는 엄마 가슴을…

특히 이 책을 가장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은 처음부분인데요…

안경끼고, 초록색 상의에 갈색 바지를 입은 한국소년 준이 나온다는 거예요.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조 ‘까치’, 대표동물 ‘호랑이’, 국화 ‘무궁화’까지 소개하고 있지요.

전 세계적으로 읽히는 스쿨버스 시리즈에 한국 아이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궁금해

비룡소 카페(http://www.bir.co.kr/site/pages/book_info.php?bid=4915310&a=)를 찾아가 봤답니다.

2007년에 내한한 저자가 한국어린이들에게 약속한 걸 지켜서 한국에 대한 내용이, 그리고 한국 어린이 준이

이 책에 등장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오호~

갑자기 스쿨버스 저자분들…더더욱 존경스러워졌어요.

그래서 그 다음장부터 ‘준’찾기를 하며 책을 읽었답니다.

아홉살 적 발레리 프리즐의 <놀라운 지구> 책을 보니 북극의 옛모습이 나옵니다. 온통 얼음뿐인 북극.

그런데 현재의 북극을 보니  진짜 얼음이 많이 녹은 그림이라서 아이랑 저랑 모두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아이도 저도 크게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바로잡게 되었어요.

공기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태양열이 곧바로 얼음을 녹이는 줄 알았는데…

“얼음은 흰색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태양빛을 반사합니다. 그래서 태양빛은 얼음을 데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물은 흰색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태양빛을 흡수합니다. 그래서 온도가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이것은 위험한 악순환을 낳습니다. 따뜻해진 물이 얼음을 녹입니다. 그래서 물이 더 많아집니다. 이 물이 더 많은 태양빛을 흡수합니다. 물이 더 따뜻해져서 더욱 많은 얼음을 녹입니다”

이렇게 알려주고 있었어요. 아~ 얼음이 이토록 대단한 구실을 했었구나…처음 알았답니다. 

스쿨버스 시리즈 책은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안 읽은 곳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하는 말, 선생님이 하는 말씀, 노트정리된 것 등등…

정말 그림책임에도 상당히 많은 과학지식을 담고 있더군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도 나오고

아이들이 직접 시장에게, 국회의원에게 전화나 이메일을 쓰는 장면도 나온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이렇게 프리즐반 선생님 학생들처럼 대담해지고, 적극적이 되면 좋겠단 생각 해봤어요.

 

저는 우리 아들 담임 선생님이 프리즐 선생님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해 봤구요.^^

‘지구 온난화’ 참 무서운 현실이 되어 많은 천재지변도 일으키고,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잘 못 느끼며 살고 있는 것 같아 반성 많이 해 봤습니다.

전기 코드 빼놓고, 모니터를 절전모드로 하고…등등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꼭! 실천하며 살도록

아이들과 함께 노력해야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아무래도 이 책을 읽는 일이 아닐까요? ^O^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아이들이 이메일로 받은 질문과 대답 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질문 : 나 한 사람이 뭔가를 바꿀 수 있을까요?

답 :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죠. 하지만 모두가 함께 하면 가능하답니다.-피비

 

나 한사람쯤이야~ 이런 생각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지구를 병들게 하는 것처럼

나 한 사람이라도~라는 생각으로 지구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