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작품, 그대여 상을 내노아놔라?( 주세요!)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25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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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피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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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겉표지를 보는 순간 내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사건이 벌어질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공부하느라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열심히 읽었다. 이 이야기는 제나 폭스라는 아이의 사고후 이야기이다.
마치 불법으로 살아야 했다. 제나의 친구중 앨리스는 큰 병에 걸려버렸다. 엘리스의 부모님은 제나 부모님처럼 엘리스를 살리기 위해 엘리스를 복제해 제나와 엘리스는 250년 후 죽게 되는 아이러니한 결말의 이야기 이다. 부모님은 제나의 파랑피가 좋았을까? 정체감이라는 것을 버리고 부모님이 스캔한 기억으로 살아가는데, 성취감도 자신의 잠재 능력을 볼수도 없는 제나는 삶의 질을 만끽하며 살아갈수 없을 것이다.

17살 제나 폭스라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나 폭스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 모든 기억을 잃고말았다.

처음에 제나는 자신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고, 기억을 잃어 아예 모른다고 할수있는 사람들을 어머니, 아버지라고 불러야 한다는 상황에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들.. 제나는 기억의 퍼즐을 맞춰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을 것이다. 제나는 복원 되기를 원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하지만, 어머니 클레어는 제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기억을 되찾으라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나는 자신의 피부에 난 작은 상처를 통해서 엄청난 진실을 알아버리게 되고, 정체성의 혼란도 느낀다.

사고가 나면서, 제나의 몸은 복원할 수 없을만큼 손상되고, 어쩔수 없이 가족은 제나를 살리기 위해 그녀를 인공적인 존재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현재 제나의 몸은, 두뇌의 10%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었다.

제나 폭스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관찰한다. 주변 인물과의 연결 고리를 통해 자신이 과거에 어떤 존재였고, 현재에 어떤 존재이고 싶은지 탐색해 나간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두뇌를 스캔하고, 법 따위는 개의치 않는 부모님, 카톨릭 신자로서 제나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지만 결국 제나에게 탈출구를 열어 주는 할머니 릴리. 제나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질타, 할머니와의 뼈아픈 대화 속에서 점차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또한 제나의 친구인 이웃집 벤더 씨와 대안학교에서 만난 앨리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제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젊은 시절 일어난 사건 때문에 타인의 이름을 빌려 살아 온 벤더 씨는 제나에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며 삶에 대한 용기를 북돋워 준다. 반면 사고로 팔다리를 잃고 보철기구를 달고 살아가고 있는 앨리스는 약물의 오남용, 유전자 변형, 인간성을 잃게 만드는 과학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비판한다. 지켜지지 않는 윤리 규정과 맹목적인 과학 발달로 인해 자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잃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나는 앨리스를 통해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질지 끝없이 고민한다. 그리고 그럴수록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경외감, 사랑하는 사람을 만지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기억을 잃은 제나. 어머니는 제나에게 어린 시절 모습이 녹화된 디스크를 주며 기억을 되찾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영 수업과 발레 발표회, 피아노 연습을 하며 믿기 힘들 정도로 바쁜 인생을 사는 제나의 인생은 현재의 제나가 ‘수용하기에 벅찰 정도로’ 너무나 충만하다. ‘허무한 인생을 사는 지금의 제나’와는 어딘가 모를 괴리감이 느껴진다. 제나처럼 걷기, 제나처럼 말하고 웃기 등 예전의 제나처럼 행동하려 하면 할수록 어쩐지 자신이 ‘진짜’가 아닌 것만 같다. 제나는 무언가를 자꾸 숨기려 드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의심하고, ‘서둘러, 제나’ 하고 자꾸 환청처럼 들려오는 소리의 원인을 찾으려 애쓴다. 그러다 제나는 팔에 상처를 입게 되고 그 상처를 통해 자신의 몸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영화와 비슷한 내용의 내생각으로선 파랑피 극추천해야 할 마땅하다. 복제인간도 인간이다. 다 같은 인간이기에 우리는 서로 보살펴주며 아끼고 대우 해줘야 할 뿐 아니라 끊임없는 사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