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출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요즘 계속해서 이 책의 처음에 있는 “원숭이” 동요가 흥겨운 노래와 조권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흘러 나온다.. 그걸 들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너무 궁금해 하고 사고 싶은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여기저기 책의 홍보에서, 최고의 시인인 최승호님과 최고의 작곡가인 방시혁님이 힘을 합쳐 어린이들을 위한 멋진 동요집을 만들어 내 놓았다고, 화제의 동요집이라 광고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전에 최승호님의 말놀이 동시를 익히 알고 있었으며, 우리 공주들도 좋아라 한 지라, 이번에도 쾌 기대를 했었다.. 그 기대나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들어 본 이 엄마로써는 정말 최고의 합작품 이지 않나 싶다… 물론 그 분의 합작품에 버금가는 윤정주님의 그림 역시 너무도 아름답고 아이들의 눈을 확 잡아 끌어 준다…
총 21편의 동시와 함께 CD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편의 동시 동시에 두번씩 반복해서 동요로 나온다. 또한 책의 맽 뒷부분에는 그 동시들에 악보도 함께 넣어 주셔서 피아노를 칠 수 있거나 건반 두드리는 것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엄마랑 같이 악보를 이용해 놀이로 활용해도 아주 좋을 듯 싶다.. 또 동시 하나 하나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단어들이 많이 나오므로, 우리 공주들도 동요를 들으면서 책을 보고 하면서, 자기들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반복되는 단어들에 대해 으물으물 읖으면서 거실을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다른 놀이를 할 때도 입으로는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에서 나온 단어들 중에서 자신들이 재미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읖으면서 놀이를 하고 있었다…(큰공주는 원숭이 동요에서의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를 읊으고, 작은공주는 청개구리에 나오는 개굴개굴 읊으면서 놀이를 한다.-> 또한 어쩌나 말놀이 동요의 원숭이 음악 첫마다만 나와도 입으로 “아야어여이”를 줄기차게 외쳐된다..)
또한, 우리 큰공주는 자신이 돼지띠라서 인지, “돼지”라는 동요에서는 동요를 들으면서 그림에 아주 집중을 해서는 좋아라 했으며, 청개구 동요에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가끔 엄마가 들려주는 청개구리 동화를 너무도 잘 기억하고서는 더 흥미롭게 청개구리를 들었으며, 빗방울만 뚝뚝 떨어지고 청개구리가 없는 그림 모습이 아무래도 이상 했는지 청개구리를 직접 그려서 오려 붙여주자고 했다.
음악과 함께 어울려진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우리집 처럼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아주 좋을 듯 싶다.
<우리 큰공주와 함께 한 청개구리 그려주기>
-> 청개구리를 그리다 잘 안되는지 나에게 그림을 요청했다. 그래서 그려주니, 열심히 혼자서 알아서 색칠하고, 오리고, 책속에 쏙 집어 넣어 붙여 준다.. 그것도 한 마리는 심심하다고 두 마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