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유리는 평범하지 않다!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36 | 글, 그림 브루스 코실니악 | 옮김 장석봉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30일 | 정가 11,000원

지식 다다익선의 36번째 책, 반짝반짝 유리의 역사. 그저 평범하다고 지나쳐왔던 유리의 역사가 신기하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고대 이집트에 최초로 만들어진 파이앙스, 알렉산드리아의 유리장인에서 부터 현대의 유리 광섬유까지 유리의 이야기가 독자를 ‘놀랍게’ 한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바로 유리를 만들었던 방법. 오래전 사람들은 모래와 나뭇재를 섞어 불에 녹인 다음 식히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구슬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여기에 석회를 조금 넣어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최초의 유리, 파이앙스이다. 파이앙스는 이집트 사람이나 메소포타미아 사람이 만들었을 거라고 짐작되는데, 대부분 구슬처럼 생겼고 진한 파란색이거나 청록색이라고 한다. 이집트에서는 파이앙스로 목걸이 같은 장신구를 만들어 썼다는데, 그 시대에는 지금의 보물과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콘스탄티노폴리스로 가고 싶다. 물론, 중세 시대 때로 말이다. 옛 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곳인데, 중세 시대의 유리 제조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유리 장인들은 유리에 아름다운 무늬를 새기는 제주로 유명했는데, 뾰족한 도구로 표면에 무늬를 새겨 아름답고 예전보다 훨씬 화려해진 단지가 많았다고 한다. 내가 아주 커다랗고 예쁜, 직접 그 시대의 장인 이 만든 유리 그릇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책을 통하여 맑고 투명한 유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만들어진 크리스탈로 이고, 크라운 유리라는 것도 있고, 창유리를 옛날에는 원통 모양의 유리를 평평하게 만들었다는 등 정말 많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지식 다다익선. 다른 책도 접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