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미술관 1 리뷰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6월 10일 | 정가 13,000원

“지적 스릴러”라는 말에 탐정소설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이라 생각하고 읽기 전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 수록 긴장감과 흥미보다는 난해한 내용으로 인해 심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1. 내용이 너무 어렵습니다.

    책이 설령 낯선 지식이나 익숙하지 않은 가설 등을 언급할 때면 처음에는 도통 모르겠어도 책장이 넘어가는데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경우에는) 다 이해하지 못하고 읽어도 읽다보면 아.. 그렇구나 하는 느낌이 들곤했는데 이책은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 까지도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군요. 물론 이는 저의 바탕 지식이 짧아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2. 문장이 낯섭니다.

    내용이 어려워서 문장이 낯선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두줄 또는 한줄 반 정도의 길이인데도 3-4번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쓴 사람은 끊어 읽기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디서 끊어 읽어야 문장이 매끄러운지 , 조사가 맞게 쓰인건지 계속 의문이었습니다. 

3. 백과사전 내용을 나열한 것 같습니다.

    마치 백과사전의 내용을 copy & paste한 것처럼 맨 앞말과 맨 끝말을 제외하고 가운데 부분이 어색합니다. 그리고 무슨 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 그리 많은지… 

4. 사라진 명화를 삽입했더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사라진 명화를 인터넷에서 찾으면서 보았는데 어떤 그림은 찾아지지도 않더군요. 원래 없는 그림인지..  해당 그림을 책 중간에 넣어 주었다면 책 내용도 이해하기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 등장인물의 대화가 어색합니다.

   등장인물 간의 대화가 분명 대화체인데도 마치 오래된 문어체의 고전을 억지로 구어체로 바꾸어 놓은 것처럼 이상합니다.  이게 과연 대화이기는 한건지 의문입니다.

사실.. 혹시 2편이 미션도서로 나온다면 이걸 읽어야 한다는  것이 좀 두렵기는 합니다. 2편까지 읽어서 내용이 파악되면 좀 나을려나.. 중3 딸래미하고 같이 읽었는데 책장 넘어가는 게 너무 힘들다는 의견통일이었습니다. 적어도 스릴러 라면 박진감 넘치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