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 맛이 나는 전래동화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16 | 이현주 | 그림 이수아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월 25일 | 정가 12,000원
구매하기
부자가 된 삼 형제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요즘 전래에 필 꽂힌 중이랍니다. ^^

 

전래동화는 당연히 전집으로만 나오는 줄 알다가 단행본으로 유명한 출판사에서도 전래동화를 한 권씩 출판한다는 걸 알았어요. ㅋ

그 중에 비룡소에서 나온 <부자가 된 삼형제>를 읽게 되었답니다.

 

사실 그 전에 구렁덩신 신랑(?) 그 책도 비룡소 것으로 먼저 보았는데

어제 본 EBS 다큐프라임 ‘아빠가 달라졌어요’에 부부 치료 연극의 소재로 사용되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더 들춰보게 되더라구요.

삼성북스에서 나온 같은 제목의 책도 함께 읽으면서 비교해 보는 맛도 있었고…ㅎㅎㅎ

 

어쨌든 오늘은 부자가 된 삼형제>에 집중을 하고요~


^^:;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자면

늙으시고 가난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삼형제는 각자 은돈 한 닢씩을 나눠가지고 흩어져서

소위 성공하게 되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함께 살자는 약속을 하게 되지요.

첫째는 은돈 한 닢으로 지팡이를 사고, 둘째는 북을 사고, 셋째는 장구를 사서

각자 처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나름 성공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입니다.

 

아이의 책 읽는 수준에 맞추다 보니 늘 창작그림책 위주로 보다가 전래동화를 보니 약간 어색하기도 했습니다만

말글이 참 입맛에 착착 달라 붙네요. ^^

 

 

 

~했어요.  ~ 했습니다.의 문어체 형식이 아니라

입말체(구어체) 형식이라고 하면 될까요?

글밥이 좀 많긴 했지만 읽어 주는 내내 신이 나고 재미도 쏠쏠한 것이…ㅎㅎㅎ

 

 

 

그리고 그림도 참 해학적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맏이가 도깨비의 말을 엿듣고 찾아가 정승집 장면인데요.

하인의 위상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ㅋ

마치 주인공인 듯도 합니다. ^^

사실 그렇지요. 하인도 그냥 하인이 아닌 “정승집”하인이니 큰 소리 칠 법도 하지요. ㅎㅎㅎ

 

 

또, 한 쪽에서만 볼 수 있는 평면적인 그림이 아니라 사방에서 다 봐도, 아니 사방에서 봐야 이해가 되는 그림,

책을 마구 돌려보면서 그림을 보고 싶은 그런 그림이라 더 재미가 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저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가 떠오르는지….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어쨌든,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는 선조들의 지혜를 알려 주기 위한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다만 막내가 장사꾼에게 임금님이 잡아오라하신 춤추는 호랑이를 장사꾼의 당나귀 방울 소리 때문에 놓쳤다는 사기(?)로

재물을 빼앗아 부자가 된 것은 좀 찜찜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