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 비밀결사대4

연령 10~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9월 1일 | 정가 10,000원
구매하기
플루토 비밀결사대 4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우리 아빠는 늘 ‘이 세상에 나보다 못한 사람은 없단다.’ 그러셨어.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지혜롭고 내가 하지 못하는 특기를 하나씩은 다 지니고 있으니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고 하셨거든.

_113쪽

 

 

그렇지! 우연은 시작일 뿐이지. 무언가 결실을 얻으려면 노력을 해야겠지.

_127쪽

 

 

겉으로 보면 사람들은 다 행복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다들 나름대로 고민이나 슬픔,

말 못할 비밀을 안고 살아간단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란다.

비밀은 숨기려들면 들수록 더 커져 나를 집어삼키는 괴물이 되지만

털어놓고 나면 한없이 쪼그라드는 볼품없는 풍선이지.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너 같은 친구를 둔 연주는 참 행복한 아이구나.

_179쪽

 

 

 

영화 ‘도가니’가 개봉되면서 나라가 떠들썩하다.

돈 안되는 영화가 될거라면서 누가 그런 영화에 관심을 기울이겠냐는

예상과는 달리 관객수는 늘고 있고,

신문을 비롯한 언론이며 뉴스, 다큐프로그램 등등

‘도가니’ 소식이 끊이지를 않는다.

뒤늦게 소설까지 다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그 관심은 자연스레 ‘아동성폭행’에 대한 문제로 이어진다.

 

 

플루토 비밀결사대 네 번째 이야기도 그런 소재다.

새아빠의 먼 친척으로 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연주라는 아이가

우연히 같은 반 친구의 학원비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바로 다음 날 학원비는 돌려주지만,

범인을 찾기위한 결사대의 추척은 계속되고

그러던 중 연주와 진심어린 친구가 된 금숙이가

비밀을 알게되면서 더불어 연주의 일까지도 해결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 익숙한 교실풍경도 좋았고.

 

초등학교 아이들의 흥미와 교실이야기를 다루면서

추리소설적인 요소도 흥미진진하고

특히 이번 이야기에서는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연주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다른 사람의 큰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또 우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어른들인 우리의 이야기로 충분히 연결할만하다.

 

 

물론 또래에 비해 금숙이의 행동이 너무 성숙하고 의젓해서 의아했지만

(난 10년동안 이런 6학년 여자애를 만나본 적이 없다^^)

뭐 아이들은 많고 다양하니까 그렇다고 해두자.

또 앞부분에 나이많은 담임선생님을 안좋게 묘사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뒷부분에 선생님의 행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반전을 위한 글이었다지만

내 직업상 좀 거슬리긴 했다.

 

 

이 시리즈는 들어본적이 있지만 앞에 나온 책들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어떻게 결사대가 꾸려졌는지

앞에 이야기들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궁금하다.

동화책으로 같은 등장인물로 이어지는 이런 재미난 시리즈가 있엇다니.

마지막 작가의 말에 5권, 6권도 계속 될거라 하셨으니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