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새싹 인물전45_ 허난설헌

시리즈 새싹 인물전 45 | 김은미 | 그림 유승하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9월 16일 | 정가 8,500원

[비룡소] 새싹 인물전45_ 허난설헌

현재 그림책에서 서서히 읽기 책으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의 딸아이~

집에는 물론 전집으로 된 많은 책들이 있고, 그 중에는 위인전도 자리 잡고 있다지요.

그런데 이번에 받게 된 [비룡소]새싹 인물전은 이 두 가지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고나 할까요??^^

그림이면 그림, 내용이면 내용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지금 아이의 눈높이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존 큰 판형의 그림책에서 다소 작은 판형의 책을 읽는 즐거움을 즐기며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흐뭇하고 기분 좋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가 꺼내 읽지 않으면 모두 무용지물이지만 이렇게 거침없이 책장을 넘겨가며 이야기를 읽으니 바라보고 있는 저의 마음이 너무나 뿌듯한 것 있죠.

활자의 크기도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여서인지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고 정말 적당한 크기이며, 그림도 예쁜 색깔로 익살스럽게 때론 귀엽게 그려 놓은 것이 어른인 제가 보아도 절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긴답니다.

이번에 받은 [허난설헌]은 조선시대 중기의 뛰어난 여류시인이랍니다.

당시에는 여자가 글을 배우고 쓰는 것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허난설헌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하게 갈고 닦아 지금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기억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선시대에의 사람들은 여자들이 집안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허난설헌은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쓰면서 힘든 시집살이와 아이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까지 견뎌낼 수 있었답니다.

이러한 부단한 노력과 집념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 우리들에게 알려지지도 않았을 테지요.

허난설헌의 남동생 허균도 조선시대의 뛰어난 작가이지요.

그러고 보니 허난설헌의 형제들은 모두 글 솜씨가 남달랐던 것 같은데요, 이들이 모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이끌어 준 부모님이 계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식의 능력을 알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부모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펼친 허난설헌.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문학세계가 더욱 풍성하고 비옥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