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달콤 떡볶이 같은 우정이야기!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73 | 강정연 | 그림 김미희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9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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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콧물과 함께 배탈이 나도록 매운 떡볶이를 먹어 본 기억이 없어서일까요?
치명적인 비밀을 나누고 힘들땐 위로가 되어주는 베스트프랜드 산하와 솔희가 참 부럽습니다. 
둘은 각각 엄마의 부재와 불편한 다리라는 한가지씩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사람의 우정으로 그런것들이 아무런 불편거리가 되지 못함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산하의 빈자리는 가끔 아래층 솔희 엄마가 채워주곤 합니다.
아침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거나 머리가 산발일때 그리고 그날이 닥쳐 왠지 두럽고  겁이 날때 
따뜻하게 대해주는 솔희 엄마가 고맙지만 가끔 산하는 엄마가 그리워지는 마음을 어쩔 수 없습니다.
두발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며 바람과 함께 그런 울적하고 쓸쓸한 기분을  날려 보내는 산하는
헤어디자이너를 꿈꾸고 앵커를 꿈꾸는 공주병이 심한 솔희의 단짝 친구입니다.

한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언제나 자신의 걸음에 맞춰 느리게 걸어주는 산하가 단짝인 솔희는
자신의 장애를 숨기려 하지도 않으며 사람들의 힐끔거리는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장애를 두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고 똑부러지게 일침을 가하기도 하는 솔희는
미래의 한조각을 가져오는 특별한 숙제에 훌륭한 장애인에 대한 뉴스를 전하는 소녀 앵커입니다.

산하는 다리가 불편한 솔희의 발을 걸어 넘어 뜨린 남자아이와 한판 붙어 싸움짱이 되는가 하면
솔희가 미래 헤어드레서가  되겠다며 산하의 머리를 자르다 산발로 만들어 버리는 헤프닝을 벌이는 등 
그렇게 매일을 서로가 한몸 같이 붙어 다니던 솔희가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급 우울해진 두사람은  
매운떡볶이로 눈물 콧물을 흘리며 너무 너무 매워서 죽을거 같은 심정에 슬픔은 싹 잊어 버리게 됩니다.
아이들이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이 어른보다도 더 지혜롭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장면입니다.
그저 목놓아 울고 슬퍼하기만 할거 같은 아이들이 어느새 이렇게 훌쩍 자라 버린건지….

성장하는 여자 아이들의 신체적 변화에 대한 이야기 또한 참으로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의외로 당당하게 대처할거 같은 성격의 산하에게도 여자가 되는 첫 생리는 두렵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산하의 마음을 꾸짖듯 누구보다 기뻐해주고 축하파티까지 열어주는 솔희 !
치명적인 비밀(?)을 털어놓고 한참을 깔깔 거리고 웃는 두 아이가 그저 사랑스럽고 이쁘기만 합니다.

그저 서로 마음만 맞으면 화장실도 함께 가는 여자 아이들의 우정은 왠지 참 남다르단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산하와 솔희의 우정은 알게 모르게 서로의 빈자리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기도 하며
아플땐 같이 아파하고 슬플땐 매운 떡볶이를 먹으며 함께 슬픔을 극복하려 하는 보기드문 우정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시시 각각 친구를 바꾸고 서로를 시기 질투하며 따돌리기까지 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산하와 솔희의 진정한 우정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 주고 싶은 소중한 보물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둘은 치명적인 비밀을 간직한 베프로 멀리 떨어져 있다 한들 그 우정이 변할리가 없습니다.
자신이 생일 선물이 되어 홀로 버스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 달리는 용감한 우정에 더욱 유쾌해지는
참으로 매콤 달콤 짭짤하며 눈물 나게 하는 매운 떡볶이 같은 우정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