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집에 오니, 꼬맹이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엄마, 멍멍이 책이 왔어.
-멍멍이 책? 그게 뭐야?
-이거야. (책을 가리키더군요.)
그렇게 반갑게 만난 멍멍 왈왈책.
아이가 무척 반가워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2세 이상이 볼 수 있는 책이기는 한데
팝업책이라 그 이상의 아이들도 재미나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꼬맹이는 이제 30개월. 조금 쉽게 보일 수도 있는 이 책을
무척 재미나게 보더라구요.
엄마에게도 이 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는지
그 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저 역시 아이와 함께 하나 하나 모양을 짚어가며
재미나게 책을 읽었답니다.
그럼, 이 책을 살짝 소개해 볼까요?
표지는 일단 있으니 넘어가고
첫 페이지를 열면 요렇게 동그라미와 네모가 등장한답니다.
흑백이라 참 단순해 보이죠?
그런데… 이 단순함 속에 아름다움이 숨어있답니다.
동그라미 플랩을 열면
짜잔-. 이렇게 자전거와 강아지가 보입니다.
이 강아지가 이 책의 주인공이랍니다. ^^
그리고 동그라미 모양이 유난히 강조된 바퀴가 보이지요?
동그라미 모양과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바퀴를 연결지어 아이의 인지를 길러준다는 점에서
요건 네모를 펼치면 나오는 침대랍니다.
역시 놀랍지요?
지난 번 트니트니 수업에서 네모를 배우며 침대를 살펴봤기 때문에
아이가 좀 더 쉽게 네모와 침대를 연결할 수 있었답니다.
이건, 마지막 페이지인데요.
제가 가장 감동받은 멋진 장면이 숨어있답니다.
책에서 살펴본 모든 모양들이
이 아홉 칸에 다 담겨 있어요.
짜잔.
모양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어요.
강아지가 여러 모양들이 담긴 모빌을 물고 있어요.
처음엔 흑백조의 그림이라 참 단순해 보였는데요.
팝업을 열어보니 왜 흑백을 선택했는지 알겠더라구요.
결국 흑백 배경이 아니면 이 화려함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겠더라구요.
덕분에 아이도 무척 감탄하며 읽었고요.
조금 어린 아이들은 모양 인지용으로
조금 큰 아이들은 예쁜 그림을 즐기는 재미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은 비룡소 모니터단 연못지기 10기로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