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하늘에서 구름 사이를 뚫고 낙하산으로 내려오고 있는 이 아이..
바로 빕스입니다.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이 한없이 자유로워보이는데요..
사실 빕스는 화가 나고 짜증나서 속상해 하고 있던 중이었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 빕스, 우리 아이의 모습이기도 한 빕스의 이야기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문득 우울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합니다.
또 안 좋은 일이 생길 때에는 한꺼번에 닥쳐오는 것 같기도 하구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원망스러운 적도 있지요.
대개의 경우는 툴툴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겠지만 특히나 자신의 감정 표현이 서툴고 어른들한테 억압받기 쉬운 아이들의 경우에는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어른들이 그 상처를 잘 들여다 보고 보듬어 주어야 할 필요도 있는데 그것도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빕스는 짜증이 난 어느 날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빕니다.
이것은 현실이 되어 빕스를 당황케 하는데요..
심지어는 집도 이 세상의 모든 색깔마저도 사라져 버립니다.
모든 것이 사라지면 좋을 줄 알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빕스는 오래지 않아 깨닫습니다.
어렵게 모든 것을 제 자리에 돌려 놓고 나니, 빕스를 꾸중했던 엄마 아빠는 실수를 인정하고 빕스에게 용서를 구하네요!
싫고 어렵고 짜증나는 상황은 피하고 싶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의 삶이, 이 순간이 소중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이 책은 말하고 있어요..
또 무작정 화를 내거나 감정을 숨기고 숨는 방법보다는 엉뚱하게라도 상상을 통해 표출하여 해소하는 방법도 볼 수 있네요.
빕스의 짜증은 그 누구도 아닌 빕스 자신이 풀고 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아이와 어른도 한층 성숙했다는 시사점도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