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의 엉뚱한 소원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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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빕스의 엉뚱한 소원’은… 참 좋은 책이다.

아이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으며… 그런 마음 속의 아이의 생각의 범위를 축소하거나 미화하지 않은 채 잘 담아 내고 있다. 아이는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임을… 그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만들어 내고, 느끼고 자란다는 것을…

찬찬히… 천천히… 하나씩 풀어 가면서…

너무나 잘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의 지평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덮는 순간…

이 책을 추천하고픈 수많은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만큼 이 책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이런 책을 쓴 작가… 그리고 외국 작가의 이 책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해 준 옮긴이와 비룡소에도 고마은 마음이 들었다. 하하. 정말로.

 

줄거리는… 사실 간단하다.

기분이 엉망진창이 되어 빨래 바구니 속에 들어간 빕스… 그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든다. 그리고 그의 생각은 꿈 속에서 현실이 된다. (글쎄. 마지막에서 엄마가 낙하산을 발견했으니 어쩌면 꿈이 아니라 정말이었을 수도 있겠다!! ㅎㅎ)

사실… 이런 이야기는 참 많다.

기분이 엉망 진창이 된 아이. 엄마에게 화가 난 아이. 그 아이가 가는 꿈 속 나라… 그리고 돌아온 현실. 어찌 보면… 식상한 플롯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결코 식상하지가 않다.

아이가 풀어내는 건조한 생각의 실마리를 따라… 그 세상을 열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세상은… 판타지가 아닌… 우리가 정말 꿈을 꾸면서 이어가는 생각의 끈… 그것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내가 만들어 낸 세상과… 실제 그 세상에 대한 후회… 그러나 변형을 통해 또다시 만들어 가는 세상… 그 세상은 내 뜻대로 되는 듯 하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고… 그런 수많은 앞뒤가 잘 안 맞는 듯한 기이한 꿈 속 현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자아’와 ‘자아’가 놓을 수 없는 ‘고민’…

좀 철학적이라고 할까…

 

그림도 참 재미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도 참 할 말이 많았다. 조용히 집중해서 듣다가도… 어쩌구 저쩌구… 빕스의 세상 만들기에 동참을 하게 된다…

 

줄 수만 있다면 별 스물 다섯개를 주고 싶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