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경제원리가 다 들어있어요*^^*

연령 11~2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0년 10월 16일 | 정가 16,000원

 

펠릭스 블룸이라는 12살 소년이 부자가 되겠다 결심하고 잔디깎기와 빵배달등을 통해 열심히 돈을 모으지만



돈이라는게 쉽사리 벌리고 쌓이는게 아니기에 아이들은 슈미츠 아저씨의 도움으로 경제원리를 하나하나 배우면서



또 우연치 않은 기회에 금화를 발견, 이를 주식투자로 연결, 주식시장의 순기능 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작전, 장난이라 불리우는 주식시장의 어두운 면도 접하게 되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그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렇게 많은 돈을 벌게 되면서 아이들은 높은 수익률에 혹해서 투자사기도 당하고 그걸 해결하고자



아이들 스스로가 사기꾼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게되면서 사기꾼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허나 이미 사기당한 돈은 되돌릴 수 없었지만 그 사기꾼을 잡는데 일조한 이에게 주는 포상금으로



사기당한 금액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받게 되면서 아이들의 부자가 되겠다는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역사(http://blog.naver.com/ys10310/120156277766 ,

http://blog.naver.com/ys10310/120154449256 ) 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가 경제이야기를 참으로 재미나게 풀어놨기에 작가의 다른 책들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라는 책이 눈에 띄네….



그런데 막상 살려니 이게 글로 된 문고판이 있고 3권구성의 만화로 되어 있는게 있는데



어느걸 먼저 읽어야할까 고민했는데 이게 아이의 학교 6학년 권장도서라고 꽂혀 있기에 꺼내들었다.





그런데 허걱;;;;;;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의….어른들의 왠만한 도서보다도 더 두꺼운 분량의 책…



읽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다.



그만큼 양도 많았지만 경제적인 원리는 초등6학년을 위한 게 아니라



내가 읽어도 아..싶고 이렇게 쉬운 설명이 있을까??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경제전반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나도 한때 주식을 하지만 주식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지식은 솔직히 없었다.



그저 주가지수, 변동사항등에 따라서 또는 안정적인 투자만 한 개미투자자*^^*



게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선물거래가 어떤 방법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배울수 있었다.



조금 아쉬운게 모든 배경이 독일이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용어에 대한 우리가 듣고 접하는 것과는 다르니 모든게 낯설게 느껴질수 있다는 단점…



게다가 원래 경제원리라는게 아무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라



결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쉬운 책으로 다가가기에는 조금 무리수가 있지않았나 하는 생각해본다.



+



근데 아무래도 이 책이 독일이 배경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의 경제활동등에 대한 부모들의 반응이나 아이들에게 집안사정을 설명하는 부분들을 보면





집이 망해가는 그 순간까지 아이들에겐 그런 부분을 쉬쉬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르다는거…



그런 독일이기에 이런 글이 쓰여질 수 있지 않았나 싶으다.





여튼 나는 500페이지에 달하는 왠만한 책 두 권 분량의 책을 그래도 이틀만에 읽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만큼 몰입도는 아이들의 책이였음에도 최고였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