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리라.ㅎㅎ

시리즈 빅네이트 1 | 글, 그림 링컨 퍼스 | 옮김 노은정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4월 13일 | 정가 9,500원

포춘쿠키에 나온 점괘를 믿고 벌인 네이트의 좌충우돌 험난한 하루!

포춘쿠키에나온 무구를 저는 그동안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빅 네이트]를

읽고 나니 미신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한마디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몀해준 이야기였으니까요.ㅎㅎ

남자 아이들, 정말 대책 안설때가 많습니다. 저도 아들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가끔 6살이나 어린 동생이 누나처럼 보일때가 있다면 할말 다한거지요.ㅜㅜ

호기심 많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앞뒤 생각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바람에 상대방을 민망한 지경에 빠지게 하기도 하는데, 중요한건 그것이 왜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를 못한다는 것이에요.

왜? 뭐가 잘못됐다는 거지? 이정도 만되고 다행인데 그메 잊어버리고 다음 말썽을

일으키는 모습, 아!! 잠시도 멈추지 않는 네이트의 포춘쿠키에서 나온

“당신은 오늘 모두를 압도할 것이다”라는 문구에 집착하며 벌이는 사건들은 정말

안타까울 정도여서 제발 최고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ㅜㅜ

우여곡절, 파란만장한 네이트의 하루, 과연 모두를 압도할 뭔가를 이루기는 한데,

참… 다른 사람들은 한숨지을 것인데 어쨌든 최고라고 팔짝팔짝 흥분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하지만 내 아들이 그랬다면 글쎄료.

모두를 압도한 것보다 몇 배 더한 압박을 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부모 입장에선 갑갑하고 한시도 맘 편할 틈이 없을 듯한 네이트지만 독자에게는

뜻밖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감히 여선생님 코 밑에 난 수염을

있는 그대로(너무 솔직한데다 그림도 넘 잘 그린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지요) 그렸을때

네이튼 된통 혼나지만 속으로 쾌재를 부른 아이들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 해봤네요.

원하는대로~~ 꿈꾸는대로~ 뭐든 이루어지기 마련인가 봅니다.

네이트를 따라가며 흥미로운 사건들을 마주치다보면 안쓰러움도 생기고

피식 웃음도 나오게 하는 생동감 넘치는 학교 생활을 느기게 해준 [빅 네이트],

코믹한 그림과 재치 넘치는 말투여서 재미가 더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