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가 쉽고 재밌게 느껴져요~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2년 4월 6일 | 정가 9,500원

학창시절 나도 제법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다.

근데 요즘 아이들 책을 읽어볼수록 내가 했던 공부들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시험을 위한 공부였던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특히 사회분야나 과학분야에서 그런 것들이 더욱 느껴진다.

어른이면서 사회,경제현상에 대한 개념도 정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수있는 과학원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 책은 다시 한번 내가 얼마나 경제분야의 지식이 부족한 지를 알게 해주었고, 이 책을 읽은 후야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1,2차
세계대전이나 경제대공황등에 대한 전후 사정이나 원인, 그 파장들에 대해 비로소 알게 된 기분이다.

그동안 솔직히 난 학습만화라도 만화의 형식으로 된 책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다.

아이들이 만화에 길들여지면 글밥많은 책을 멀리하고 읽지 않으려 한다는 얘길 들은 탓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각 분야의 학습만화들을 접하면서 어른들도 좀 어려운 사회분야나 예술분야는 습만화로 접해주면 정말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역시도 아이들용 책이지만 학습만화이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고, 거기다 지식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은 주인공들의 현재 상황에 맞물려 경제현상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고, 자연스럽게 현재을 있게 한 과거의 경제사건이나 경제에 영향을
미친 세계전쟁에 대해서까지 확장이 되니 세계사 부분까지 같이 알수 있는 효과가 있어서 내게는 너무나 쉽게 이해가 되었고, 초3인 우리아들도
사회분야를 어려워하는데, 이 책은 정말 재밌게 읽었다.

총 10개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고, 중간중간 <역사속 경제상식 쏙쏙>코너에서는 주요사건이나 중요한
경제용어,상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아서 경제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과거의 역사가 오늘날의 경제흐름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열쇠가 숨어있고, 우리의 할 일은 그 열쇠를 찾는 일이라는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고 있고, 마지막까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에게도 아들에게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1,2권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