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의 불행한 하루
(빅 네이트 1.교실은 내가 접수한다를 읽고 나서)
네이트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썽쟁이로 통한다. 네이트는 그럴 마음이 없었지만 언제나 결과는 네이트가 사고를 친 것이 되어 반성을 해야 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집에서는 엘렌누나가 아빠의 말을 잘 듣는 딸이고 네이트는 언제나 말썽꾸러기로 통한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은 네이트의 생각은 들어보지도 않고 언제나 네이트가 친구를 약올리거나 말썽을 피우는 일에 열심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네이트는 테디에게 받은 포춘쿠키 속의 말이 ‘오늘 당신은 모두를 압도할 것이다’라는 말이다. 이 말에 네이트는 마치 자신이 세계신기록이라도 세울 것처럼 했지만 결국에는 최악의 날이 되었다. 수업시간마다 특별나게 보이려고 하지만 선생님들에게 분홍쪽지를 받게 되고 거기에 더해 교장선생님으로부터도 분홍쪽지를 받게 된다. 내용들은 네이트가 무례하다던지 말썽을 피워 반성을 해야 한다는 내용들이었는데 결국 네이트는 38공립학교에서 분홍쪽지를 하루 동안 제일 많이 받은 학생이 되어 38공립학교에서 분홍색 벌점 카드를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받은 학생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것이 되었다. 네이트에게는 불행한 날이었지만 네이트가 벌점 카드로 모두를 압도한 것은 사실이니까 포춘쿠키의 말은 거짓이 아닌 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이트는 포춘쿠키의 행운을 따라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상상하며 수업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결국에는 그 상상과 반대로 벌점 카드를 받게 되었다. 네이트에게는 행운의 포춘쿠키가 아니라 불행의 포춘쿠기가 된 셈이다.
이 책은 네이트의 이야기가 글과 만화로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네이트와 선생님들, 친구들의 표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만약 우리반에 네이트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선생님께 혼이 나서 친구는 재미가 없을지 몰라도 다른 친구들에게는 하루가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트처럼 운이 없는 날도 있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행운이 오는 날도 있는 것을 보면 교실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매일매일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즐거운 일도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