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와 다르게 고전미가 듬뿍 담긴 !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21 | 이상희 | 그림 이승원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6월 22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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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귀신!

책표지를 보고서는 그림책인데, 좀 무서운걸? 하면서 하는 사이에 아이가 먼저 들고 갔습니다.

7살 딸도 책 표지가 그닥 맘에 들지 않았는지~ ㅎㅎ

엄마, 이 책 재미없을 것 같아~ 이러고서는 책을 다시 두고 가버렸다는 ^^::

하지만, 제가 한장 한장 펼치며 읽어주자, 금새 제 옆에 찰싹~ 붙어서 집중하더라구요.

옛날 옛적에~ 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동화책이 아니라, 구전으로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문어체로 술술~ 이야기에 몰입할수 있게 되어 있어 좋았어요.

펼쳐진 양면이 하나의 장면을 묘사해서 이어지는 구성이,

일단 그림만 봐도 이야기를 짐작할수 있게 한점이 이 책이 그림책임을 다시 확인해줬어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이야기보다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자,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느 집 막내따님이 이야기를 모아서 주머니에 꼭꼭 챙겨놨는데,

주머니속 이야기귀신들이 막내따님의 혼인을 앞두고 갑갑해서 일종의 계략을 짜요.

근데, 그 계략이 몸종아이에게 들키고 만답니다.

몸종아이는 막내따님을 구하기 위해 그 계략들을 몸소 다 지켜내죠.

그 과정이 참 드라마틱하고, 여러가지 고전 이야기들의 틀을 잘 지키면서, 기승전결이 확실히 드러나

읽을때마다 새롭게 이야기가 다가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것 같아요!

이야기를 모으기만 하는 막내따님과 이야기를 종알종알 널리 알리는 몸종아이의 대결?! 구도가

확 드러나서 읽는 재미가 정말 솔솔~하더라구요.

주황색톤으로 일관되게 각 페이지가 진행되고, 이야기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은 대비되는 푸른색으로,

마지막 계략을 해결하는 장면에서는 짙은 아이보리 톤으로

임팩트를 줘서 전체적으로 전래동화의 묘미를 정말 잘 살려주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