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의 묘미 – 파이어 크로니클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3월 4일 | 정가 15,000원

책을 만나면서 우선은 책 두께에 우와~~했다.

이 정도의 책을 만나서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약간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파이어 크로니클’은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후속편이라고 한다. 

에메랄드 아틀라스를 보지 못하고 파이어 크로니클을 읽어야 되는 부담감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에러랄드 아틀라스를 우선 읽어볼까 하다가…

손에 친근하게 잡혀 오는 파이어 크로니클을 그대로 읽기로 했다.

 

처음에는 나오는 인물들이 누구지? 하는 생각으로 주인공들에게 집중하느라 책의 내용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중반쯤 넘어가니 이야기의 속으로 빠져들어 가서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에메랄드 아틀라스’를 읽지 않았지만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며 읽을만큼 된다.

1편을 읽고 2편을 봤다면 더 쉽게 읽혀졌을 꺼란 생각이 든다.

 

어린 주인공들이지만 다부지게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가고,

가족을 챙기고, 주위 사람들을 챙겨간다.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혼돈스러울 것 같은 상황인데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그들의 용기에 정말 쑥~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판타지 소설의 묘미인걸까?

말도 안될 것 같은 이야기가 먼 예전에 정말 일어났었던 일들이 아니었을까 하며

그 속으로 점차 빠져든다.

인간과의 공존이 힘들의 마법의 세계를 감추고 보이지 않게 만들어 버린 마법사들!!

어딘가에 그들이 아직도 존재해 있을 것 같고,

우리 옆 어딘가에도 그들의 공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3편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하나의 예언 두개의 세계를 넘나드는 세 아이들의 모험….

막내가 찾게 될 세번째 책을 찾게 되는 모험이 기다려진다.

 

세밀한 묘사가 한글자 한글자 놓치기 아쉽게 만들어 버린다.

쓱~ 쉽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없게 한다.

한글자를 놓치면 다음 페이지에서 뭐지? 하며 내용을 찾아서 다시 읽어와야 하는 까닭에 말이다.

쉽게 책 읽어 버릇 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일것 같다.  ㅎㅎ

우리집 애들~~~~

 

“사람은 매일 자신이 하는 행동에 따라 자기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책을 읽는 하나의 행동 패턴이 바뀜으로써 책의 묘미 책의 재미를 더욱 느끼게 될 것 같다.

나도 600쪽 넘는 책을 읽고 나니 어떤 책이든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겼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