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자르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싶어요..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4월 3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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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머리자르는것을 참으로 싫어한답니다..

돌 되기 전에 돌 사진촬영을 앞두고 머리카락을 자르기위해 미용실에 갔을때..어찌나 울어대던지..

신랑이 안아서 겨우 겨우 잘랐지요..

그 이후로는 신랑이 아이 앞머리를 집에서 잘라주었고요..

좀 더 크고 나니 엄마와 함께 미용실에서 가끔씩 잘라요..

지금도 미용실 가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예쁘게 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머리 자르는 것은 싫다고 말하는 아이랍니다.

 

 

 

왜 머리카락 자르는 것을 싫어할까요?

아마 어릴적 기억때문인것같아요..낯가림이 심했던 아이인데..처음 보는 낯선 미용실 풍경과 특히 싫어하던 남자 미용사

그리고 가위의 섬뜩한 모습..이런것들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는 뽀글머리의 주인공 코모리도 머리카락 자르는 것을 아주 아주 싫어한답니다.

얼마나 오랜 기간 자르지 않았길래 머리카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와 있어요.

어린 나이에 저렇게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지만..그림책이니 이해하고 같이 봐요..

 

코모리의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는 아빠를 피해 코모리가 머리카락이 길어서 좋은 점을 하나하나 읊어요.

 

작은 새가 와서 앉기도 하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할 수 있고

간식을 먹다 던져두면

배고플 때 꺼내 먹을 수 있고 꽃도 꽃병에 꽂아 두면 시들지 않아요.

 

 

코모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아주 자랑스러운가봐요..

머리카락이 뽀글거려서 더 좋은 점만 이야기하고 있어요..

 

 

코모리의 말에 아빠가 반박을 해요.

 

물구나무 설 수 없고

아침에는 혼자 일어날 수도 없고

코모리 머리에 맞는 모자도 쓸 수 없고

코모리의 머리때문에 텔레비전도 못 보게 된다고 말이죠.

 

 

그러나,코모리의 아빠는 좀 더 현실적이에요..물론 어른이니까 그렇겠지요.

 

저렇게 많은 머리숱이 있으면 머리는 어떻게 감는지도 정말 궁금해요..

머리 감을때마다 물 몇 리터씩은 사용할듯싶네요.

 

 

 

 

 

아빠의 가위를 피해 도망다니던 코모리는 돌에 걸려 거꾸로 넘어져버려요..

머리카락때문에 혼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데..그 머리카락안에 생쥐들이 사는 세상이 펼쳐져 있는거에요..

 

 

머리카락안에 생쥐 나라가 있다니…벼룩이나 이가 아닌…ㅋㅋ

작가의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부분인듯해요.

이 작품은 일본 전국의 국제 학교 학생들이 뽑은 벚꽃 메달을 수상한 작품이네요.

소재도 그렇고 재치있는 내용 전개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나봐요.

 

 

 

생쥐 나라의 임금님이 된 코모리…이런 생활이 정말 좋았는지..집으로 갈 생각도 안해요..

그렇게 잠이 든 밤…코모리 배가 요동을 쳐요….

 

 

코모리는 어떻게해서 머릿속 생쥐나라를 탈출할까요?

그리고 코모리는 계속 저렇게 뽀글 머리로 살아갈까요?

 

궁금한게 많겠지만 여기까지만 전해야겠어요….

 

 

 

 

머리카락이 뽀글뽀글한 모습이 재미있나봐요…

그림을 보면서 머리카락이 뽀글뽀글해서 좋은 점을 이야기하는 코모리와

좋지 않은 점을 이야기하는 아빠와 서로 비교하며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코모리는 결국 머리카락 생쥐 나라에서 탈출했어요..

머리카락안에 생쥐들이 살고 있음 어떨까하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봤어요..

머리카락안에 생쥐들이 살면…생쥐 소리가 나서 시끄럽기도 하고 빵구를 뀌거나..혹은 똥을 눌때..냄새도 나고

음식을 흘리면 음식 냄새도 나고….

 

코모리의 뽀글 머리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엄마가 그린 코모리의 그림에 예쁘게 색칠하구요..

색연필을 이용해서 코모리의 옷과 얼굴 표정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흰색 크레파스를 그린 뒤 물감을 칠해서 크레파스에 물감이 묻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했는데..

아뿔사…우리집 크레파스는 수성이네요…

뽀글뽀글 퍼머머리카락을 표현하기 위해 붓의 방향도 무지개처럼 둥글게 해서 색칠했어요.

 

 

 

 

한가지가 왠지 아쉬운듯해서 솜을 이용해서 뽀글머리를 표현해봤어요.

중간 중간 풀을 이용해서 솜을 붙여야하니…손에 묻는 솜이 신경쓰인듯해서 이건 거의 엄마가 다 했어요..

 

 

 

 

 

갈색 뽀글 머리의 코모리와 흰색 솜털 뽀글 머리의 코모리에요..

둘 중 어느것이 더 이쁜가요??

우리 아이는 물감으로 채색된 코모리의 머리카락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머리카락이 자신의 신체일부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머리카락 자르는게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고 해요.

우리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유…그래도 덥수룩한것보다는 깔끔한게 보기 좋지 않습니까?

우리 아이도 미용실에 한번 데리고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