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왕자와 낙랑공주를 통해 고구려를 알아요.

시리즈 이야기 박물관 2 | 이흔 | 그림 안은진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6월 14일 | 정가 12,000원
비룡소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책을 살펴 보았습니다.
일단 저도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야 눈여겨 보았던 그림들이 생생하게 그냥 스토리상의 전개내용이라서 아이들에겐 고구려의 사회상과 고구려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고구려 무용총, 각저총, 쌍용총… 그런 고분벽화들이 생소하게 다가오진 않을 것 같네요.
여기서 잠시 생각해보니, 고구려에 왜 고분벽화가 많이 나왔을까요???  하던 문제가 생각나네요.
고구려는 돌로 벽을 세워서 고분을 만들었기때문에 벽화가 나오기 적합했다고 하죠.
시험문제에서 여러가지 변형되었던 기억이…
아이들에겐 그냥 자연스러운 공부가 될것 같아서 사실 이 책에 빠져들었답니다.
제가 아는 유물유적을 찍어봤는데요. 그림상에 어? 하는 그림들… 사실상 모두 고구려의 유물 유적이었답니다.
그만큼 엄마세대인 우린 시험위주로 유물유적을 살펴보게 되었던 것 같네요.
그럼 비룡소 이책에서 나온 실제 유물의 그림은 어느정도 될까요?

총 28개의 유물유적 그림이 본 책의 내용 전개와 함께 읽혀졌네요.
사실상 보통 삽화나 그런 것 보다는 이런 유적의 그림을 활용하여 그려져서 유물유적도 알수 있지만, 왜곡없이 그 시대의 옷과 생활모습을 더욱 사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참 좋은 느낌이었답니다.
낙랑공주의 선택.
아이들은 낙랑공주의 선택에 의아해 했고, 해피앤딩 스토리가 많은 명작과 전래동화 만 보던 아이들에게 낙랑공주가 죽었다는 것이 놀랬던 모양이네요.
큰아들(8살) 은 낙랑을 고구려가 먹기위해서 그렇다고 하니, 왜 먹으려고 했냐고 합니다.
저도 이야기로만 사회시간에 전해들은 듯한데요, 이렇게 책으로 볼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 사회다 역사다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의 문제점이 인터넷에서 더 드러나고 있다고 하지요?
‘일배’라고 표현되던데요.
그런면에서 저는 역사와 사회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갑자기 배우게 되어서 아이들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책들을 읽혀서 기본기가 잡혀있다면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단순히 딱딱한 역사를 공부할수 있는 책. 사실 제가 그런 책을 하나 들여놨어요.
아이가 아직 펼쳐보질 않는 것 같아요. 시기가 되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 마음 내려놓고 있는데.
이 전집 ‘이야기 박물관’ 책 시리즈를 차근차근 읽혀보고 싶어요.
6살 둘째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요?
사실 글밥이 좀 많아요. 6살이 읽기엔.
형아랑 책읽는 데 길들여져서인지, 잘 듣고 있더라구요.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인지. 그림도 우리가 보지 못했던 유물유적들이 나와서 일반 삽화그림이 아니라서 일까요? 더 자세히 보고, 이게 뭐냐고 되묻는 시간도 많아서 좀 피곤했네요.
(아이가 턱을 다쳐서 꿰맸답니다. 사실 그래서 속상하고, 힘들어서 서평도 못할뻔 했네요.)
둘째 아이의 그림.
호동왕자와 낙랑공주까지 글로 썼네요.
요즘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글자가 자주 올라옵니다.
글에 관심이 많은 것이겠지요? 그래도 그림을 그리라고 했더니… 굳이 저렇게 글을 써주셨어요…
밑에 보이나요? ㅋㅋㅋ 책 표지를 보고 그리더니, 깜찍하게 밑에 비룡소라고 적었네요. ㅋㅋ
보고 한참 웃었답니다.
연꽃표현과 하녀의 우산 표현이 제대로네요. 왕자의 머리 위에 세개의 깃털 장식도 말이죠.
고슴도치 맘입니다. ㅋㅋ
이번엔 8살 첫째와 해본 독후활동입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계속 얘기했어요. 보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교회에서 캠프도 걸려서 며칠을 못보고 부랴부랴…
올해 4월부터 미술학원에 다녔는데 집에서는 맨날 용만 그리고, 만화만 그려서 그림실력을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독후활동이라도 해보니 아이의 그림실력을 알게 되네요.
사실 독후활동할때만 아이들이랑 책도 자세히 보게 되고 책을 읽고 뭔가 활동하게 되어서 비룡 연못지기 신청했답니다.
연못지기 활동하면 그래도 아이랑 책만 읽고 덮는 게 아니라 뭔가 그래도 시간을 두고 공을 들이고, 제가 고민을 한번 더 해볼 시간을 갖는 것 같거든요. 사실 서평하면 스트레스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랑 책도 책이지만, 서평은 안해야지 했었답니다. 그래서 책만 읽혔는데, 이번 ‘이야기 박물관’은 아이에게 꼭 읽혀야겠더라구요.
아이가 어찌나 공들여서 그리는지…
처음엔 a4지에 그리라고 줬더니.. 한시간을 꼼지락 꼼지락.
그러더니 지우개 질을 많이하고, 삼족오부터 그리더니 위치가 맘에 안들어 다시 또 한시간… 스케치북에 그렸네요.
저는 a4지 그림이 더 좋았는데… 색칠하라고 했더니 안된다네요.
세세한 표정이랑… 그려낸게 귀엽네요.
두번째 독후활동
고구려에 대한 간단한 책을 만들어봤어요.
왼쪽은 고구려와 낙랑의 지도. 책으로만 봤을때 저도 잘 몰랐는데.. 낙랑이 꽤 큰 나라였네요.
그리고 오른쪽 고구려의 전성기 영토 모습입니다. 그 사이 낙랑과 옥저,마한, 요동, 예 모두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네요.
이렇게 붙여놓고 보니 비교가 됩니다.
어릴때 사회공부할때 이렇게 했으면 그냥 자연스럽게 되었을 법 하네요.
제가 해놓고도 뿌듯… 아이에겐 잘 받아들여지겠죠?
고구려의 돌무지 무덤. 무덤안에 그린 벽화.
고구려의 무덤방식과 무덤안 벽화를 연결시키려나요.
삼족오…
삼족오에 하늘에 해처럼 빛나는 왕이란 뜻이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이 책속에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고구려의 연대표를 한번 훑어보았어요.
그랬더니. 이책의 배경인 대무신왕은 고구려의 3대왕이었네요.
영토가 엄청 확장된 장수왕은 중간쯤에 위치.
한번 펼쳐봤어요.
아이랑 고구려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구려의 영토를 보면서 이 땅이 유지가 되었다면 생각해 보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