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폽 어즈번 지음 /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학교도서관이나 시립어린이도서관에 가면 유독 책 모서리가 닳아서 너덜너덜해진 책이 있습니다.

그 책 중 하나가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입니다.

많은 아이들의 손을 거쳐가고 그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여 읽고 또 읽으며 아이들 스스로 시공간을 왔다갔다 합니다.

이번 여름 아이가 환타지 세계로 빠져 들게 하고 싶어 이 책 시리즈를 20권 정도 구입했습니다. 

아직 2권밖에 못 읽었서 50번째 이야기 <위대한 마술사 후디니의 비밀>의 읽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였는데….

마법의 시간여행의 장점~

각 권마다 특색이 있는 내용으로 주인공 잭과 애니가 환상적인 모험을 하면서 사회. 역사. 과학의 지식을 전반적으로 알려 줍니다.

1권에서는 공룡에 대한 이야기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났고 2권은 중세시대의 기사가 잭과 애니를 구해줍니다.

갑자기 중간을 건너 뛰고 읽었지만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 진행되었던 이야기를 간추려 이야기 해 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전반적이 흐름을 아이가 감지할 수 있었네요.

오두막집 캐멀롯의 요술쟁이 모건 르 페이 할머니와 마법사 멀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읽지 않았기에

아이는 두 사람이 누구냐며 궁금해 하네요.

“아들아, 다음 권을 계속 읽어 가면 그 두 명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거야.”하고 말해 주었답니다.^^

잭과 애니는 위대함의 비결을 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을 떠납니다.

그곳은 코니아일랜드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해변공원으로

그곳에서 마법사 후디니를 찾아가 두 번째 비결을 배워오는 것입니다.

코니아일랜드에서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는 한 쌍의 남녀를 만납니다.  과연 그 남녀의 정체는???

아이이들은 놀이공원을 좋아합니다.  잭과 애니도 놀이공원에서 달나라 여행, 산에서 급류 타기도 하고

캔자스의 회오리 바람을 맞으며 즐겁운 한 때를 보냅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만 후디니 쇼의 표 사는 것을 잊었네요.

우리 가족도 늦게까지 놀이공원에서 불꽃쇼를 보며 논 적이 있습니다.

놀이공원은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멋진 공간입니다.^^

표를 못 사서 낙심하고 있는데 잭과 애니에게 희망의 소리가 들립니다.

밤비니 형제를 대신하여 꼬마 마술사가 되는 것이지요.  애니의 생각에 잭은 한숨을 쉬지만

그들에게는 마법의 안개를 들이마신 후 위대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마법의 힘이 생깁니다. 

성심성의껏 성공적으로 마술공연을 끝냈지만 후디니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잭과 애니의 마법의 힘은 어느덧 사라지고 공연은 엉망이 되었답니다.

망친 공연에 때마침 나타난 후디니~~탈출 묘기의 달인답게 멋진 공연을 펼쳐 보입니다.

 

마술은 누군가를 속이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그 속임수를 궁금해 하며 더욱 마술쇼에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 아이가 마술 체험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사라지는 마술, 몸이 분리되는 마술등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진짜 마술사의 공연도 보며 자신도 마술사처럼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렴한 마술도구세트를 사와서 집에서 마술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마술도구가 몇 개 안 남았네요.

책을 읽고 우리 아이는 잭과 애니처럼 주머니에서 물건을 넣어 사라지게 하는 마술을 하고

한 개의 주사위가 여러개로 분리되는 마술도 엄마에게 보여 줍니다. 

또, 작은 상자에서 꽃이 여러개 나오는 마술을 보여주며 꽃을 선물하네요.^^

위대한 마술사가 여기 우리집에 있었네요.^^

해리 후디니는 자신은 초자연적인 능력은 없고 다 눈속임이라고 설명하지만

그의 아네 베스는 “해리는 늘 열심히, 아주 열심히 노력해. 평생 열심히 살았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해리 아저씨의 진짜 비결은 ‘노력’이었네요?” 그 말에 잭의 손가락에 끼어진 진리의 반지가 빛납니다.

노력이라는 비결을 배운 잭과 애니~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도 후디니처럼 노력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겠죠.^^

 

호기심 많은 초등학생들을 단숨에 사로 잡는 책~

비밀, 모험, 환상, 마법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느 책~

사회, 역사, 과학 이야기를 모험 동화 형식으로 들려주며 지식을 알려 주는 책~

잭과 애니가 되어 환상여행을 떠나고 싶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어린이들이 지금 이 책을 읽으며 도서관에서 꼬물꼬물 환상여행을 떠나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