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다를 꿈꿨더라면…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9월 10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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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일공일삼시리즈 85~86번, 김남중 글, 강전희 그림의 <나는 바람이다 1, 2>.

17세기 제주도에 표류한 하멜이야기를 네덜란드인 하멜의 눈이 아닌,

열 세살 꿈을 꾸는 아이 해풍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랍니다.

태풍에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기다리는 해풍이는,

빌린 돈을 갚으라는 김씨의 협박에 시달리는 누나 해순이와 어머니와 살고 있는 열 세살 소년.

조선에 표류해 붙잡혀 있는 홀란드인들은 동인도회사와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일본 나가사키로 몰래 도망가려하고,

바다에 나갔다가 태풍으로 돌아오지 않은 아버지가 살아있다면 분명 일본에 있을거란 생각에

몰래 홀란드인들의 배에 숨어 탄 해풍이.

일본의 나가사키까지 가게 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과 일본에 살고 있는 도자기촌 마을 사람들과

기독교를 접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눈을 뜨게 되는 해풍이.

서양과 철저하게 단절하고, 문을 닫고 있는 조선과는 달리 일본은 나가사키의 인공섬 데지마에

외국 배들을 정박할 수 있게 하고, 서양과 일본은 서로의 문화를 배워 나가고 있어요.

일본인 기무라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 되고,

하멜 일행과 홀란드로 가 새로운 것들을 알아보려는 해풍이.

1권의 첫장에 씌여있던 <우리가 바다를 꿈꿨더라면>이라는 말처럼

17세기 조선이 바다를 꿈꿨더라면 서양의 문물을 배우는 것도 빨랐을 것이고,

세상을 향해 더 큰 꿈들을 펼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열 세살 해풍이를 통해 그런 진~한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를 아이와 읽고 나서

주인공 해풍이처럼 좀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와 동기들을 직접 체험하고,

큰 꿈을 꿀 수 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우리 아이들을 지혜롭게 양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 접해보는 해양소설.

아이와 엄마, 모두 재밌게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