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아이들 성장동화를 보면 초등시절에서 많이 끝나고 길게 가봐야 중학교까지 나오고

청소년 도서정도되면 고등학교 대입시절이 배경이 되는 이야기인데요

한 아이, 중간만하는 존재감없는 아이의 탄생일화부터 학창시절, 군대시절, 사회인으로서의

일생은 아직 아니지만  전기형식으로 삶을 다루고 있는 게 특별하네요

그것도 제일 평범한 인물로 학교 성적도 중간이고 성격도 우유부단하여 자기 소신이라고는

전혀 없는 한마디로 별볼일 없는 인생을 사는, 군대생활보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앞날이 심히 걱정되는 아이, 일수가 주인공으로 나와요

문방구를 하는 부모님이 결혼 십오년만에 얻은 귀한 아들이건만, 일등하는 수재되라고 일수라고 지은

이름값을 못하는 일수는 물어보는 말에 말끝마다 같아요를 달고요

자기 주관도 없고 성적은  중간, 있어도 있는 줄, 없어도 없는 줄 모르는 존재예요

얼결에 서예부원이 되고 자신을 알아주는 서예부 선생님을 만나는 행운으로 일수의 작품이 전시되는 계기로

엄마는 일수를 명필 서예학원에 등록 시켜서 이길로 키워주려하나 뜻대로 안됩니다

명필의 제자가 된 일수는 성실은 했으나 자기 글씨체를 쓰지 못하고 베껴쓰기만 할뿐이고

넌 누구니? 네 쓸모는 누가 정하지?하는 명필의 질문에 묵묵부답내지 모르는 것 같아요로 일관;;

학원에서 자기가 무슨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지 모르는 유일한 아이로 낙인 찍혀서

짤리고 맙니다(학원에서 짤리기는 어지간해서는 일어 날수 없는 일이지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군대 제대이후에도 일수는 오랜친구 중국집 아들 일석이와는

대조적인 삶을 살지요

자신의 일을 찾지 못하고 어머니가 하는 문방구에 필요도 없는 존재로 있는 일수와 다르게

일석이는 소신도 있고 미래 계획이 확실히 서 있으며 사람구실하고 잘 살아 가네요

일수에게도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와 자신의 숨은 재능, 서예실력을 발휘하여 가훈을 써주고

드디어 어머니의 소원대로 돈방석에 앉게 해드리고 수많은 글씨체를 계발하고

한 가정 한 가훈갖기 교육정책과 맞물려

가훈 써주기 사업은 호황을 누리며 가훈업자로 성공가도를 달리는데요

어느날 초등손님의 선생님 댁 가훈은 뭐예요?라는 질문에

그 옛날 명필의 넌 누구니? 네 쓸모는 누가 정하지? 자네 좌우명은 뭔가?라는 질문이 떠오르고

그제사 자신을 찾는 일에 고민하게 되네요

유일한 친구인 일석이도 서른이 넘어 찾아온 사춘기로 고민하던중 일수와 일석이는

동반 방황의 길을 떠나는 걸로 끝나네요

 

일찍이 결정한 꿈을 이뤄 사회에서 어엿한 직업인이 되기도 하고 정하지 못하고 사회에 나왔지만

우연한 기회에 직업이

정해지기도 하지요 인생을 흔히 마라톤이라 하잖아요 계속 달리는(살아 가는) 거지요

친구들과 비교해 뒤처지면 위기의식을 느끼게도 되고 시험을 망쳤거나 좋은 대학에 못가거나

군대에서 고문관이 되거나 여자 친구에게 차이거나 했을 때 인생이 끝난게 아니라는 거,

늦지 않았다는 거, 다시 시작할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것 같네요

칭찬받는 친구, 잘난 친구, 출세한 친구와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잃기 쉬운 아이들에게(커서도)

하나의 기준,잣대만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키우는 방법을 일수를 통해

청사진을 만들수 있겠해요

일수 아버님의 말씀이 있으셨지만 부모의 기대가 너무 크거나 부모님에 의해 꼭두각시로 사는 것은

자신의 인생이 아니니까요

일수와 일석씨가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돌아 오겠지요 일수 재탄생을 축하해 줘야 겠네요

인기 웹툰의 재미가 느껴져요  뒷통수 치고 빠지는 듯한 대사가 압권이에요

65쪽 명필은 고래를 획 돌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