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냄새를 무척 좋아하는 책 읽는 강아지 몽몽이를 아시나요? 몽몽이는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소파에서 책을 읽는 걸 제일
좋아하는 강아지예요. 아줌마가 아들인 영웅이에게 책을 읽어 주셨는데, 그때마다 곁에 앉아서 듣고 했어요. 그렇게 오래 듣다
보니 몽몽이는 한 자 한 자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영웅이는 몽몽이와는 달리 책읽기는 커녕 게임에만 빠져
살았지요. 몽몽이는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책보다 더 재미있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답니다.
영웅이의 생일날이 되었어요. 영웅이는 친구들을 초대해 즐겁게 생일파티를 하고, 수지라는 친구는 책 한 권을 선물하지요.
바로 몽몽이가 기다리던 손꼽아 기다리던 책선물이에요. <번개의 시간 여행 1>이라는 책인데, 지금 5권까지 나와 있다네요.
앞으로 더 나올 예정이라며 나머지 책도 꼭 읽어보라는 말과 함께 1권을 선물했어요. 예상대로 영웅이는 수지의 책 선물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어요. 그와 반대로 몽몽이는 책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으며 이야기가 궁금해하지요. 이렇게 몽몽이는 번개의
이야기를 벌써 세 번도 더 읽었어요.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 웃기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긍금해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이라는 부분은 정말 사람 못지 않았어요. 어떻게보면 사람보다도 더 책읽기를 즐기는 강아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5권까지의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한 몽몽이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시름시름 앓기까지 하지요. 정말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강아지가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몽몽이처럼 영웅이도 게임보다 훨씬 신나고 재미있는 것이
책읽기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책 읽는 강아지 몽몽>은 강아지가 책 냄새를 좋아하고 책 읽기를 즐긴다는 설정부터가 참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깜찍한 모습을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점 또한 몽몽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요.
이야기 속에 나오는 번개이야기 또한 너무 궁금해지는 거 있죠! 몽몽이를 그토록 애타게 만들었던 번개이야기..
함께 책을 읽던 아이가 말하더군요. 혹시 최은옥 작가님의 다음 이야기는 번개가 주인공이 아니겠냐는 말이었어요.
아, 정말 그런가요? 책 읽는 강아지 몽몽이에 이은 번개의 시간 여행 시리즈, 기대해도 되겠죠.^^
몽몽아, 영웅이에게도 책읽는 재미가 어떤 것인지 꼭 알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