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친구되는 방법을 알려준 몽몽아 고마워~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2월 14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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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문학상 수상작] 책 읽는 강아지 몽몽 -  최은옥 글,신지수 그림, 비룡소 출판

부제:책과 친구되는 방법을 알려준 몽몽아 고마워~

책표지를 보면 도서관으로 생각되는 장소에서 강아지가 슈퍼맨처럼 생긴 강아지를 타고 날고 있고

바닥에는 남자아이와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쳐다보고 있다.

처음에는 누구지? 했는데 슈퍼맨은 몽몽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책 속 주인공 번개이고

번개를 타는 강아지는 책 속 주인공인 몽몽이,그리고 바닥에서 쳐다보는 남자아이는 책읽기 싫어하는 영웅이와,

몽몽이가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던  옆집 강아지 체리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비룡소 문학상을 받은 최은옥님이 쓴 동화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강아지가 어떻게 책을 읽을까 무척 궁금증을 자아내며 책을 보았다.

영웅이네 집은  아침마다 전쟁이다. 아빠,엄마는 물건을 못 찾기 일쑤이고 그럴 때마다 몽몽이는

“하여튼 우리 식구들은 내가 없으면 안 된다니까!’

하면서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자리에 가져다놓는다. 하물며 게임에 빠진 영웅이 가방을 뒤져 준비물 탬버린까지 챙겨준다.

그리고 모두들 바깥으로 나가면 몽몽이는

“야호!”

하며 펄쩍 뛰어오르면서 좋아하고 바로 책을 물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소파에서 책을 읽는다.

이 때의 몽몽이 기분은 누구보다 잘 이해 할 수 있다.

아침마다 바쁜 시간에 모두들 출근하고, 학교,유치원에 가고나면 자유인이라는 그 꿀맛같은 시간.

몽몽이도 바로 그 기분이 아니겠는가.

얼마 뒤에 있는 영웅이의 생일 파티

유치원 때부터 단짝이었던 영웅이의 친구 수지는 늘 책만 선물해주는 것이 싫었던 영웅이는 수지를 초대하고 싶어하지 않았으나

수지의 선물이 좋았던 몽몽이의 갖은 노력으로 수지도 파티에 오게 되고,  마치 공주된 거 마냥 잔뜩 멋을 부린 옆집 강아지 체리도 오게되었다.

영웅이는 역시 게임팩이나 로봇,카드선물은 좋아했지만 수지가 가져온 선물은 책이라며 고맙다 소리도 않고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

몽몽이는 바로  책을 살펴보며 너무 좋아했고 영웅이 대신 수지에게

“수지야,고마워!고마워! 잘 읽을게.”

했다.

신이 나서 짖는 모습을 체리가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늘 몽몽이를 지켜보는 체리는 왜 그럴까?

생일파티 후 며칠이 지난 뒤에 병이 난 몽몽이. 왜그랬을까? 식구들은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병명을 모르고…

몽몽이는 자신의 속도 모르는 식구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수지가 선물한 책은 시리즈인데 책 속 등장인물도 자기를 꼭 닮은 개, 번개이고 그 후이야기가 궁금해서 끙끙앓게된거다.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 수있다는 말에 애완견출입금지인 도서관에 몰래 들어갔다가 사서에게 쫒겨나기도 했다.

번개의 시간 여행 2를 너무 읽고 싶은 몽몽이에게 체리의 답은 실로 기막히다.

“영웅이를 꼬셔 봐.”

게임기나 켬퓨터 게임에 빠진 영웅이를 어떻게 하면 이 책에 빠지게 할까? 나도 너무 궁금하였다.

먼저 몽몽이는 영웅이의 게임기를 숨겨두고 컴퓨터 선을 다 뽑아버렸다.

영웅이는 집에 오자마자 게임을 할 수없게 되자 화만 내고 그 옆에 몽몽이는 책을 가져다 놓았으나 거들떠 보지도 않고

전화기를 들어 친구집에 게임하러 가도 되냐고 묻고, 그 얘기를 듣자마자 몽몽이는 영웅이의 신발을 입에 물고 도망을 갔으나

아랑곳없이 슬리퍼를 신고 가는 영웅이를 보고 몽몽이는 모든게 끝난 거 같아 눈물이 핑 돌았는데 나도 어찌나 속상하던지……

하지만 끝은 아니었다.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영웅이는 다시 돌아와 화장실로 갔고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몽몽이는 화장실로 책을 밀어넣어주는데…….

 

제발 읽어라. 제발 읽어라.

어떻게 되었을까? 초초해지는 마음…….

와우~ 드디어 영웅이는 화장실에서 나올 생각을 않고 번개의 시간 여행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 거다.

몽몽이 처럼 나도 뛸 듯이 기뻤다.

그리하여 몽몽이는 번개의 시간 여행 2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그리고 숨은 조언자 체리와 친해졌다는 거…글고 체리에게 책 100권읽어주기를 해주게 되었다는 거.

체리에게 책 100권 읽어주기는 마치 나의 미션 같았다.

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줘야하는데 피곤하다, 귀찮다는 이유로 요즘 뜸해졌는데 오늘부터 목표를 잡아 다시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책을 사주며 무조건 읽어라 읽어라가 아닌  몽몽이와 체리의 가르침에 환경조성부터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고마워 몽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