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신은 고양이 – 정성이 가득 담긴 특별한 그림책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8월 14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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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신은 고양이 이야기는 이미 아이들이 많이 아는 이야기이지요?

방앗간 주인이 세상을 떠나며 세 아들에게 유산을 남겼습니다. 맏이는 방앗간을, 둘째는 당나귀를 막내는 고양이를 가졌어요. 보잘 것 없는 고양이가 가진 것의 전부가 되어버린 막내는 살길이 막막했겠지요. 하지만 고양이는 예사로운 고양이가 아니었어요. 온갖 꾀를 부린 고양이는 막내를 카라바 백작으로 꾸미고 주변상황을 만들어 결국 막내와 공주를 결혼시키기에 이릅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논이나 밀밭의 농부들에게 겁을 줍니다. 고양이의 행위만 보면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밉지만은 않은 건 아무리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사람이라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일 거예요.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개성있는 다양한 그림들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운데 이 그림책은 소품들을 모두 만들어서 사진작업으로 구성을 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언젠가 ‘안녕, 폴’이라는 그림책의 제작과정이 담긴 북트레일러를 아이들에게 보여준 적이 있었어요. 이 그림책도 소품들을 만들어 사진을 찍었는데 온갖 정성을 들인 아기자기한 작품들에 아이들이 놀라워하며 그림책을 더욱 특별하게 느끼는 걸 보았어요. 장화신은 고양이도 그림 작업에 일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림에 어떤 재료들이 사용되었는지 발견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박스, 철사, 단추, 낙엽 등 낡은 물건들이 그림책 속에서 빛이 난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주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한번쯤 따라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요. 그림책에 나온 사진이 16컷인데 천 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고 하니 그림책에 실리지 못한 그림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