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z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4월 3일 | 정가 12,000원
구매하기
최후의 Z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난 미래를 그린 작품을 좋아하면서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기에 헝거게임이나 기억전달자, 다이버전트도 무척 좋아한다. 그렇지만 사실 내가 만나는 미래는 그리 밝지가 않아서 그것때문에 오는 두려움도 있다. 왜 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모두 암울하거나 어떤 지배자에 의해서 자유를 억압한 상태가 되어야 할까?

 

최후의 z라는 이 책도 미래의 모습을 그린다. 그것도 방사능에 피폭된 지구에 생존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니. 오로지 나만 생존한 줄 알고 있었는데 또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반가울까 겁이 날까? 혼자라는 설정에서는 다른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핵폭발 최우의 아이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문제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지구상에 남겨진 둘이 잘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둘의 관계가 평등하지 않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유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면서부터 공포감이 조성된다. 그 분위기가 이 이야기의 상당부분을 이끌고 간다고 보면 되겠다.

 

왜 사람들은 모이면 평화롭게 살기보다 누군가에게 군림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게 될까? 처음 만난 사람의 그림자 때문에 반가워하던 소녀가 두려움에 떨게 되고 그리고 마침내 피폭된 죽음의 공간으로 떠나는 마지막이 가슴아프다. 먼 미래에도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는 결국 평화와 공존에 대한 메시지이가 보다.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