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 속이 아닌「마을 뒷산에 옹달샘이 있어요」

시리즈 자연은 가깝다 3 | 김성호 | 그림 이승원 | 기획 김나현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8월 1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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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는 얼마나 이쁘던가요.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먹고 사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먹고 사나요…”
어눌한 발음이지만
그래서 더 지저귀는 아기새 같아 계속 듣고싶지요.
「자연은 가깝다」시리즈 세 번째의 책은 옹달샘이 주인공인 듯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토끼, 고라니 특히 새들에게 푹 빠져버리게 되는 세밀화책이네요.

책 면지부터 벌써 새가 날아듭니다.

옹달샘은 신기해요.

겨울을 포함한 일 년 내내
여름엔 차갑고 겨울엔 따뜻한 물이 솟아요.
옹달샘은 바빠요.
멧토끼와 점박이 새끼 고라니, 새들까지
계절을 막론하고 번갈아 찾아드는 동물들 때문에요.

(가로로 보던 책을 세로로 보는 장면은 늘 감탄하게 된다)

그 중의 단골손님은 새들이에요.
쮸잉 쮸잉 검은머리방울새
지지피유 치이 치이 시치삐 츠츠삐이 박새, 진박새, 쇠박새
쓰쓰 삐이 삐이 삐이 곤줄박이
찌이 찌이 동박새
꾜로 꾜로 꾜로로 흰배지빠귀
치칫 치칫 노랑턱멧새
치이치카 삐요로로 유리딱새
삣 삣 삐요 삐이요 직박구리
차례 차례 순서를 지키며 물도 마시고 목욕을 해요.
목도 축이고 깨끗해진 새들은 신이 나 합창을 하네요.

 

도심에 집이 있다고 해서 실망마세요.

 

집 근처 숲 가장자리에 작은 옹달샘만 만들어 주면

여러 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새소리를 잘 담아내신 김성호 작가님 처럼요.

 

 

 

책에 등장한 새들의 목록을 보며

아이들은 “나 얘!” 하면서 고르기 시작하네요.

 

단연 인기는 동박새 였어요.

 

요즘에는 조금만 걸어가면 어디든 둘레길이 있고

더불어 자연도 쉽게 느낄 수 있지요.

 

이 책을 보는 동안도 마치 그 자연 안에 새들과 함께 있는 듯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었어요.

 

 

다음 시리즈에는 어떤 식물과 동물이 등장할지 벌써 설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