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들이 사는 집/전혀 늑대답지않은? 늑대들의 이야기

연령 7~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9월 11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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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27. 늑대들이 사는 집

허가람 글 /  윤정주 그림

 

 

이 책은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도서랍니다.

제 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저학년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 같아요.

표지그림이 독특하게 입체적으로 보여요!

잔뜩 겁먹고 진땀 빼고있는 양들이 가여워보이네요 ㅠ.ㅠ

 

 

ㅎㅎ 그러나 걱정하지마세요!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늑대들은  전혀 나쁘지않으니까요!

아들녀석은 카드에 그려진 늑대그림을 아주 멋있어하더라구요!

뾰족귀, 넓적귀, 처진귀라 이름붙여진 늑대들은 자신들 특유의 소리를 내더라구요.

흠, 픔, 큼 책을 덮었을 땐 저도 모르게 중독되어서 흠, 픔, 큼 하고 중얼중얼하고있는 있었다죠^^

그중에서 뾰족귀가 제일 멋지다는 아들~~

 

 

처음에는 글밥이 많을거라며 다 못 읽는다고 투덜대던 녀석이 책을 손에 쥐고는

순식간에 재미나게 읽더라구요. 다읽고 2번을 더 읽었네요.

그리고 소제목이기도한 카드 그림을 펼쳐서 살펴보더라구요.

 

 

카드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니 각각의 이야기속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과 물건들이 그려져있었어요.

양오누이, 몽글왕자, 나무뿌리를 없앤 후추까지 ㅎ

그림도 자세히 보니 소소한 재미가 솔솔해요~

 

총 3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는데요. 모두 늑대 3마리가 등장하는 연작동화형식이랍니다.

첫 번째이야기 ‘늑대들이 사는 집’에선 눈오는 숲에서 길잃은 오누이 양이 늑대들이 사는

오두막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요.

흔히 동화속에 등장하는 늑대들은 무섭고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속임수도 잘 쓰는 나쁜 무리로

표현되는데요. 여기서 오누이 양들도 겉모습만 보고 선입견을 갖게 되어요.

하지만,

늑대들은 오누이양에게 먹을것과 이불을 덮어주며 잃어버린 인형을 찾아주기까지하는

친절한 모습을 보여요.

 

 

두 번째 이야기인 ‘버섯국’에선 땅속나라 몽글왕자의 보물을 찾아주느라

진땀을 흘린답니다.

 

 

세 번째 이야기 ‘이상한 나무뿌리’에서는 처진귀가 지하실에 치즈를 가지러 갔다가 나무뿌리를 발견하게되고, 그 나무 뿌리에 물을 주자 집을 부술만큼 크게 자라나게 됩니다.

나무뿌리가 불쌍해서 자르지도 못하고 고민하게되는 늑대들…

 

 

초3아들녀석 아주 재미나게 잘 읽더라구요.

이 책 읽은 날은 독서일기를 작성했어요.

ㅋ 자기는 뾰족귀 늑대의 이야기가 가장 재밌다고하더라구요.

 

 

이 책속의 늑대들은 정말 착하다면서 왜 동화속에서 맹수들은 나쁘게만 나오는지 알수없다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맹수들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아마 통념을 깨는 반전동화를 읽으며 아이도 즐거워하고 새로운 인식의 변화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언젠가 아이학교에서 학부모대상으로 성교육을 받은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친근한 외모를 한 타인의 요구에 잘 따른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나쁜 어른들을 보았어요.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는 말을 하지만 참 씁쓸하기 짝이없죠.

 

오빠 양과는 달리 동생 양이 험상궂게 생긴 늑대들을 아무꺼리낌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고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볼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이 동화를 읽고나니 우리 주변에도 밝고 따뜻한 이웃들이 많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아요.

 

겉모습만 보고 상대를 판단하던 선입견이나 편견을 싹 씻어줄 멋진 작품이었어요.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