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이 문화를 만든다고?]를 읽고.

시리즈 주니어 대학 11 | 김석신 | 그림 원혜진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8월 28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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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만 봐서는 바로 알 수 없지만 “식품학”에 관한 책이다.

들어가는 글에서 작가는 고등학교 때 터진 ‘톱밥 고추가루 사건’을 계기로 식품학을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식품학이란 무엇인지를 파헤쳐 나가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총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는 식품학의 시작을 알 수 있는 구석기 시대에 음식을 불에 구워먹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2부는 <식품학의 거장들>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품학을 발전시키고 식품학으로 세상에 영향을 끼친 말 그대로 거장들의 이야기가 나와있다. 3부에서는 이 책의 시리즈인 주니어 대학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로 마지막 장은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생길 수 있는 궁금증을 해결 하는데 도움이 된다.

 1부에서 우리는 구석기 시대로 돌아가서 불을 처음 쓰기 시작하여서 생으로 먹는 생식에서 불로 구워먹는 화식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또한 그것도 하나의 식품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1부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 이유는 식품학이라는 누군가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분야를 그 학문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이해를 시켜주는 것 같아서 좋았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앞에서 말했듯이 식품학의 거장들에 대해서 배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에서는 두 명의 인물을 배운다. 통조림의 아버지, 니콜라 아페르, 저온 살균법의 창시자인 루이 파스퇴르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두 명의 공통점은 바로 식품학이다. 식품학을 이용해서 결과를 이루어낸 것이다. 2부의 특징은 1부에서 식품학이 무엇인가에서 그치지 않고 식품학자들의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사실, 책을 대하기 전에는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던 분야이지만 책을 통해 알아가면서 흥미로운 분야라는 생각이 새롭게 들었다. 이러한 점이 주니어 대학 시리즈의 좋은 점이고 그래서 나와 같은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 일컬어지는 이유인 듯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