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으며 하나씩 배워가는 이솝우화
(‘이솝우화’를 읽고 나서)
이솝우화는 짧은 이야기에 언제나 마지막에는 우리에게 교훈을 남겨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가 짧아 틈틈이 읽을 수 있고 또 아는 내용인 것 같은데 이솝우화를 읽으면서 또 다시 고개가 끄덕끄덕 해지는 것을 보면 늘 알고 있다는 생각하는 내용도 다시 한 번 글로 읽으면서 교훈을 확인하게 되는 나를 바라보면서 이솝우화는 언제 읽어도 늘 새롭다는 느낌이다.
이 책이 다른 이솝우화와 다른 점이라면 맨 마지막에 이 글을 읽으며 얻어야 할 또는 알아야 할 교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용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는 효과도 있고 또 우리가 살아가야 꼭 알아야 할 도덕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이솝우화에는 또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주로 강자인 동물과 약자인 동물이 나오는데 때로는 약자가 불쌍해서 도움을 주었는데 그 약자가 강자에게 은혜를 갚는 내용들도 자주 나오는데 우리 모두에게 누구나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한 것 같다. 우리도 어릴 때는 모두 약자이지만 커 갈수록 또 내 주변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강자가 되기도 하고 약자가 되기는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들이 이솝우화에는 동물들의 세계에 비추어 나온다.
또, 사람과 동물, 사람과 자연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동물이나 자연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는데 결국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모두와 어울려 살아가야 하고 또 자연의 순리에 맞추어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이솝우화는 우리가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읽게 되는 동화책이다. 어릴 때 읽었던 이솝우화를 중학생이 되어 다시 읽어 보니 그 내용들이 새롭게 다가오고 이솝우화가 주는 교훈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이솝우화는 우리가 어른이 되어 읽어도 또 색다른 의미로 다가올 거라 생각한다. 이솝우화는 세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교훈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까이에 두고 틈나는 대로 꾸준히 읽어봐야 할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이야기 맨 마지막에 나오는 교훈이 담긴 한 줄의 글만 제대로 읽고 그 의미를 해석해 보는 것도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키워줄 거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다시 읽은 이솝우화는 어릴 때 동화책을 읽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 주는 동시에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해 주었다.
요즘 주변의 친구들은 책보다는 인터넷을 더 좋아하는데 긴 장편을 읽기 부담스러운 친구들에게 하루에 5분만이라도 이솝우화를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