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가는 길
글. 그림. 정지영, 정혜영
-비룡소-
엄마가 아이들이랑 약수터에 갑니다.
약수터 가는 길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것이 너무너무 많지요.
다람쥐도 있고 다른 동물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며 보고 갈 것이 많은데 할일이 많은 엄마는 가는 길을 재촉합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엄마의 발걸음이 빠르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겠지요…
약수터 가는 길 계단에서 가위바위보를 하며 올라가기를 합니다.
기다리는 엄마… 먼저가는 엄마… 결국엔 이기면 5칸씩 올라오라고 하지요…
이 책을 보면서 느낀것이 정말 제가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뭐가에 정신이 팔려 있을때 아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숲속에
뭔가가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가위바위볼 할 때 한칸씩 하면 너무 늦어서
가위에 2칸, 바위에 3칸, 보자기에 5칸씩 올라가기도 해보고 하거든요…
막대기를 가지고 놀라치면 가시가 박히네 다치네 하면서 많이 말리기도 하고요
그림속에 엄마들이 저만의 모습은 아니겠지란 생각이 들어서 참 공감이 드는 책입니다.
빨리 약수 뜬 후에 집에 가서 집안 일을 할 생각하는 엄마와
마냥 숲이 즐겁고 재미난 아이들의 대비되는 모습도 재미있고
우애좋은 오누이의 모습도 보기좋은 책이네요. 또 배경이 지금과 같아서
더욱더 아이와 읽기 좋은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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