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무비 스토리북을 읽고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12월 3일 | 정가 8,500원

평소에 꾸준히 좋아했던 구스범스 시리즈가 드디어 2016년 1월! 영화로 개봉한다는소식이다. 이번에도 항상 좋은 책들을 보내주시는 비룡소 출판사에서 ‘구스범스 무비 스토리북’ 이 배송되어왔다. 워낙에 너무나도 좋아하는 시리즈물이기에 이번 책도 너무 기대되었다. 게다가 더욱더 기대가 되는 부분은 이번달에 개봉하는 영화에 대한 무비 스토리북이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에는 그동안 구스범스 시리즈에 나왔던 괴물들과 각종 공포스러운 것들이 총출동(?)한다고 한다. 나는 원래 귀신이나 미신, 그런거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데 가끔씩 구스범스 시리즈를 읽다보면 등골이 오싹하기도 하다. 놀이공원에가서 귀신의 집에서 소름끼친적은 있어도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소름끼친적은 구스범스 시리즈가 처음이다. 무비 스토리북이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영화의 모든 내용이 책으로 나와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에 나오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책으로 만든것 같다. 책 표지에는 챔프, 잭, 헤나의 아버지, 헤나 순으로 나와있는데 이 등장인물들이 이 책과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들이다. 그리고 헤나의 아버지는 알고보니 구스범스 시리즈의 작가이신 R.L.스타인 이다. 직접 영화에 자신의 두각을 나타내면서 영화의 내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 그리고 책 표지에 주인공들 위로 자세히 보면 무서운 괴물들이 그려져있다. 특히 맨 왼쪽에 있는 저주받은 목각인형, 슬래피는 잭이 헤나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튀어나온 설인을 피하다가 자물쇠를 깨트려서 나오게 되었는데, 주인공들을 위협하기 시작한건 그때부터 였다. 슬래피를 포함한 모든 괴물들은 헤나의 아버지인 R.L.스타인이 만든 구스범스 시리즈의 악당들이다. 그런데 헤나의 아버지가 쓰는 타자기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어서 그 타자기로 구스범스 시리즈를 써놨기 때문에 책을 함부로 펼치게 되면 그 책에있던 괴물들이 현실로 튀어나오게 되서 세상이 위험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헤나의 아버지는 자물쇠를 이용해서 책들을 묶어놓은 것이었는데 잭이 잘못 건드리게 되면서 설인이며, 난쟁이들이며, 메뚜기며 모든 괴물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를 막기위해 잭과 잭의 친구인 잭과 헤나, 그리고 헤나의 아버지인 R.L.스타인은 영혼이 깃든 타자기를 찾으러 학교로 향한다. 타자기는 학교 체육관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제 헤나의 아버지는 타자기로 이야기를 써서 괴물들을 다시 책속에 봉인시켜놓아야 한다. 괴물들을 다시 책속으로 봉인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이야기를 써나가야 하는데, 또 이렇게 좋게 나아가도록 가만히 둘 괴물들이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슬래피는 그새 헤나의 아버지를 찾아내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슬래피는 원고를 쓰고 있는 헤나의 아버지를 발견하고 원고를 뺏어서 읽다가 충돌이 일어나면서 헤나의 아버지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고통을 호소하며 헤나의 아버지는 빠르게 타자기를 들고 체육관 안으로 들어간다. 한편 마을 사람들과 학교에 있던 사람들을 안전하게 체육관에서 질서정연하게 데리고 있던 잭은 R.L스타인이 제대로 이야기를 끝마치지 못하자 ‘끝’ 이라는 맺음말과 함께 책을 완성한다. 안전한 곳을 찾다가 헤나가 추천한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서 잭은 책을 펼치며 괴물들을 유인해 다시 괴물들을 책속으로 봉인하는데에 성공한다. 다시 평화를 찾게된 마을은 곧,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온해지지만, 어느 날 스타인은 다시 학교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자신의 타자기를 보러 학교에 간다. 그 때였다. 타자기가 하나씩 바들바들 떨리면서 눌리기 시작했다. ㅌ…ㅜ…..ㅁ…ㅕ…ㅇ…ㅇ…ㅣ…ㄴ….ㄱ….ㅏ…ㄴ…..ㅇ….ㅢ…..ㅂ…ㅗ…ㄱ..ㅅ…ㅜ…—-’투명인간의 복수’ 였다. 스타인은 떨기시작한다. 아무래도 이 부분을 봤을때 아직 투명인간은 책속으로 들어가지 않은것 같다. 그래서 다음편은 투명인간이 만들어내는 위협적인 스토리가 또다시 전개될 것 같다. 다음 구스범스 시리즈와 이번달에 개봉하는 구스범스 영화를 기다리며 올해는 책을 좀 더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정말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도 추천하기에 좋은 책인것 같다. 정말 지루하지도 않고 스토리도 너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