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가 재밌다」

bir_awards_img 비룡소의 색다른 상상력 브랜드 고릴라박스가 ‘초등학생을 위한 엔터테이닝 동화’를 공모합니다. 간결한 글과 풍성한 이미지의 콘텐츠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의 재미를 최우선에 둔, 글과 그림이 절묘하게 조화된 국내 창작 동화를 발굴하고자 합니다. 동화 공모 사상 국내 최초로 글 ․ 그림 부문을 신설해 이 같은 새로운 시도를 적극 북돋고자 했습니다. 외국 동화 『윔피키드』, 『13층 나무집』, 「이 동화가 재밌다」 1회 수상작 『슈퍼 독 개꾸쟁』처럼 코믹한 콘텐츠 외에도 모험물, 환상물, 호러물, 추리물 등 장르 불문, 형식 불문 창작 글 ․ 그림을 기다립니다. 독자 심사위원제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직접 수상 작품을 뽑을 예정입니다.

당선작

글+만화·일러스트 부문

대상 : 정용환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우수상 : 유소정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글 부문

대상 : 소영 「소녀 H」

오디오클립 상

권오단 「요술 구슬」

심사위원

예·본심

강정연(동화 작가)
김은권(만화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김종민(애니메이션 PD, 「신비 아파트」 시나리오 작가)

최종심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 100명


심사 경위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네이버의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오디오클립과 함께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오직 어린이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 참신한 동화를 발굴하고자 심사 주체를 새롭게 했습니다. 전문가 심사위원으로는 어린이 문화 콘텐츠를 다루는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 동화 작가 강정연 님, 만화가 김은권 님, 애니메이션 PD 김종민 님을 위촉해 예, 본심을 진행했으며, 최종심에서 어린이들로 구성된 ‘재밌다 심사단’ 100명의 심사 의견을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오디오클립에서는 「이 동화가 재밌다」 본심작 9편을 두고 목소리로 구연하는 ‘오디오 크리에이터 공모전’을 열어, 가장 많은 대중의 반응을 얻은 작품에 ‘오디오클립 상’을 선정했습니다.
응모작은 지난 2017년 12월 22일까지 ‘글+만화 ․ 일러스트 부문’에 32편, ‘글 부문’에 140편, 총 172편이 접수됐습니다. 전문가 심사위원 3인이 각각 57여 편 작품의 예심을 진행해 총 아홉 작품을 본심에 올렸고, 본심 회의를 거쳐 네 편을 최종심에 올렸습니다. 최종심에 오른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소녀 H」 「기분도둑 디아보」는 전국 각지의 재밌다 심사단에게 전달되어 심사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글 + 만화 ․ 일러스트 부문에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을 대상,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을 우수상으로, 글 부문에 「소녀 H」를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심사 총 1000점 (전문가 심사위원단 80% + 재밌다 심사단 20%)

글+만화·일러스트 부문

  •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854.93점 (741.3점+113.63점)
  •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766.36점 (680점+86.36점)

글 부문

  • 「소녀 H」 771.55점 (690.6점+80.95점)
  • 「기분도둑 디아보」 692.34점 (573.3점+119.04점)

오디오클립 상

  • 「요술 구슬」 총 3,493개 전체 응모 클립 중 534개의 클립이 응모된 최다 참여 채널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심사평 _ 전문가 심사위원단

본심작 9편

글+만화·일러스트 부문

  •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글 부문

  • 「소녀 H」
  • 「기분도둑 디아보」
  • 「요술 구슬」
  • 「상상 엄마」
  • 「떴다! 귀신 학교」
  • 「수상한 캠핑카」
  • 「능력자들」

‘동화’가 아이들의 오락이 되기를 바라며 기획한 본격 엔터테이닝 동화 공모전이라니, 「이 동화가 재밌다」 공모전은 기획부터 흥미롭다. 부디 울트라 꿀 재미 이야기가 등장해 작가와 출판사의 초강력 경쟁 상대인 스마트폰에게 시원한 한 방을 선사해주길 바라는 바.
내게 전달된 원고는 모두 59편이었다. 꼭 갖고 싶었던 장난감 조립 설명서를 읽는 마음으로 출품작들을 살폈다. 본심작 선정 기준은 딱 세 가지였다. 캐릭터가 매력적인가. 스토리가 유쾌하고 흥미로운가. 2편이 기대되는가.
엔터테이닝 동화들답게 환상동물, 판타지 액션, 저승, 귀신, SF, 무협, 외계와 우주, 심지어 ‘똥’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란 소재는 죄다 모여 있었다. 그러나 몇 편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 아까운 소재들을 의미 없이 소비만 할 뿐 가치 있는 이야기로 엮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과 유치한 것은 다르다. 재미있는 것과 황당한 것은 다르다. 쉽게 읽히는 것과 쉽게 쓰는 것은 다르다.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는 공허하고,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는 웃음 대신 한숨만 나올 뿐이다.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몇몇 작품들은 ‘오락 동화’라고 하니 얕잡아보고 쓴 거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세 명의 심사위원이 본심에 올린 작품은 모두 아홉 편이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린이 심사위원에게 넘겨줄 네 작품을 가리는 자리는 무척 흥미로웠다. 애니메이션 제작자, 만화가, 동화작가 이렇게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눈으로 읽은 원고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견을 좁히는 과정은 적어도 나에겐 작품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해주는 귀한 시간이었다.
물론 가장 좋은 작품을 뽑는 데에는 전원 의견이 일치 했다. 당연한 일이다. 좋은 작품은 누가 봐도 좋은 거니까.

「수상한 캠핑카」는 능청스러운 작가의 입담이 좋았다. 하지만 틀에 박힌 듯한 구성이 큰 단점이었다.
「능력자들」은 재미있는 설정은 많았으나 매우 설명적으로 나열되어 있어 잘 읽히지 않았다.
「상상 엄마」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수동적이기만 한 인물들에게 매력을 느끼기란 힘든 일이었다.
「요술 구술」은 학교 폭력, 신비로운 힘을 가진 구슬과 같이 뻔한 소재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하지만 이야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작위적이고 설명적이어서 앞의 장점들이 전혀 살아나지 못했다.
「떴다! 귀신 학교」는 비교적 안정감 있는 작품이었으나 귀신 아이들의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고 각각의 사건들이 썩 재미있지가 않았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계몽적인 스토리가 가장 큰 단점이었다. 반면 ‘디아보’라는 캐릭터가 뚜렷하고 화려해 추후 그림과 합쳐졌을 때 시각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은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사건이 나아가지 않고 나열되는 느낌이 들었지만 비교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유머와 위트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핑거스’라는 캐릭터를 창조해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소녀 H」는 ‘한숨’이 ‘꽃송이’로 변한다는 다소 모호한 설정이 전체 흐름에 방해가 되긴 했지만,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과 신선한 이야기 구성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무엇보다도 학교 폭력을 다루는 방식이 진부하지 않아 좋았고, 능동적이고 유쾌하게 문제를 해결해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믿음직스럽고 대견했다.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은 응모작 가운데 유일하게 여러 번 읽은 작품이다. 읽을 때 마다 전혀 다른 부분에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웃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그저 그런 어른으로 자라길 강요받는 어린이들에게 ‘독창적이고 엉뚱하고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어른으로 자라길’ 독려하고 격려한다. 꼭 필요한 이야기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고래는 원래 우주에 사는 동물이다. 그렇게 믿기로 했다.

위와 같은 까닭으로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소녀 H」,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기분도둑 디아보」를 최종심에 오를 네 작품으로 결정하였다.

강정연 (동화 작가)

 

‘재미’를 최우선에 둔 창작 글 · 그림 공모전답게 흥미로운 출품작이 많았습니다. 어린이 독자를 위해 다채롭게 고민한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작품마다 출품자의 마음이 느껴져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독자를 위한 재미’라는 분명한 기준이 있기에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출품작을 살펴보았습니다.

흥미를 이끌어내고 계속 궁금하게 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야기 초반에 기껏 관심을 끌어놓고 이를 끝까지 끌고 가지 못한 작품이 여럿 있었습니다. 독자는 책을 끝까지 볼 의무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읽도록 작가는 온갖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실패하면 독자는 책을 내려놓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겠죠. 처절한 전쟁입니다. 패하면 작품은 전사합니다.
술술 잘 읽혀야 합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기본입니다. 아이디어와 전개는 좋지만 글이 다듬어지지 않은 작품이 많았습니다. 어린이 독자 눈높이를 고려한 단어와 표현도 중요합니다. 성인용 작품에서 볼 법한 문장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읽는 이가 재미있어야 합니다. 작가가 이야기에 푹 빠져 신바람 나게 쓴 작품이 많았습니다. 작가가 너무 이야기 속에 깊이 들어가면 소통이 잘 안 되는 글이 되기 쉽습니다. 고쳐 쓰기를 통해 다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도가 균일해야 합니다. 시작은 좋은데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경우, 후반부 재미를 느끼기까지 지루함을 견뎌야 하는 경우 등 구성과 전개가 고르지 못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인상적인 마무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완결이 되든, 다음으로 이어지든, 이야기 끝에 가장 큰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재미있다고 기억되는 작품이 됩니다. 많은 작품이 그러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2018년과 어울려야 합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스러운 고정관념과 편견은 재미를 학살하는 지뢰입니다.

본심에서 아홉 작품을 선정해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은 인격과 문화를 가진 개들의 왁자지껄한 대소동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기획, 구성, 그림, 내용, 글 등 모든 것이 재미있습니다. 정신없이 읽게 하는 힘이 대단합니다. 현실을 유쾌하게 비유하고 풍자하는 만화적 상상력이 뛰어납니다. 완성도와 완결성이 좋고, 시리즈로 이어질 경우 첫 이야기로도 좋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를 위한 내용도 풍부해 모든 연령이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은 아쉽습니다.
「소녀 H」는 원하는 것을 두려움 없이 실행해 나가는 멋진 소녀를 만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소 무거운 소재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풀어 나가는 힘이 있습니다. 소녀의 수다스러운 독백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기 때문에 전개가 다소 산만하지만, 소녀의 거침없는 명랑함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고조된 갈등이 마법처럼 단숨에 해소되는 점과 지나치게 교훈적인 결말은 작위적입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재미있고, 뭉클한 감동이 있습니다. 다만, 탈모증이 심한 분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은 아쉽습니다.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은 속도감 있게 이어지는 황당한 상상력과 기발한 전개가 돋보입니다. 정신없는 진행이 장점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주인공의 모험 이유도 점차 긴장감이 떨어져 아쉽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읽는 이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예측 불가의 독특한 상황과 사건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읽는 내내 상상하는 재미가 가장 풍성한 작품입니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못된 짓을 하는 악동과 이를 부추기는 꼬마 악마의 이야기입니다. 선과 악 양면성이 공존하면서 변모해가는 인물 묘사가 매력적입니다. 다소 작위적이긴 하지만 인물들의 오해와 갈등을 반복하면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좋습니다. 주인공과 꼬마 악마의 성장, 관계의 발전, 또 다른 꼬마 악마, 꼬마 악마들의 고향, 꼬마 악마들의 임무 등 이야기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흥미로운 설정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꼬마 악마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하고, 갑작스러운 디아보 부모님의 등장과 과격한 몸싸움은 이야기 흐름을 어색하게 합니다. 흐지부지 마무리되는 결말도 무척 아쉽습니다.
「수상한 캠핑카」는 여러 귀신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철없는 아빠의 경험담입니다. 귀신들의 다양한 사연과 이를 해결해주는 방법이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고전적 고정관념과 편견이 무척 아쉽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활약하는 인물도 대다수 어른인 관계로 대사나 표현이 예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 맞는 내용과 표현이 필요합니다.
「능력자들」은 초능력을 가진 도사들과 제자들의 모험담입니다. 세계관이 흥미롭고 선악 대결 구도가 분명해 이해하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설정과 상황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방식으로만 진행해 전개가 단조롭습니다. 등장인물이 평면적이고, 욕망과 개성이 불분명해 누구에게 이입을 해야 할지 애매합니다. 나름 심각한 상황임에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점도 아쉽습니다. 충분히 다듬어지지 못한 글도 가독성을 떨어트립니다.
「상상 엄마」는 갑작스러운 엄마의 부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묘사했습니다. 행간에 많은 사연이 숨어 있지만, 독자에게는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해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독자의 폭넓은 지식과 적극적인 상상력이 요구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독자는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독자는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불친절한 전개와 결말입니다.
「요술 구슬」은 마법 아이템으로 나쁜 사람을 혼내주는 고전적 구성과 학교 폭력을 결합한 이야기입니다. 분명한 선악 대결, 우연하게 얻은 마법 아이템, 갈등과 성장, 위기와 극복, 권선징악, 참회와 용서, 이해와 화해, 다층적인 인물 등 익숙한 재미 요소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뻔한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한 내용과 결말이 아쉽습니다. 후반부에 연이어 이어지는 단순 나열식 설명과 주인공을 괴롭히던 악당의 갑작스러운 참회 등도 긴장과 감동을 떨어트립니다.
「떴다! 귀신 학교」는 학교 건물에 더부살이하고 있는 귀신 학교에서 벌어지는 기괴하고 귀여운 이야기입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설정 등이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어린 귀신들의 개성과 매력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못해 아쉽습니다. 누구에게 어떻게 감정을 이입해야 할지 불분명합니다. 긴 이야기의 도입부를 출품했는데, 제시된 사건이 큰 긴장감 없이 해결돼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충분하게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위 아홉 작품 중 최종심에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소녀 H」,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기분도둑 디아보」를 올립니다. 재미 요소가 분명하고, 각각 개성이 뚜렷해 어린이 독자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점은,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등 모든 감정이 ‘재미의 씨앗’입니다. 감정을 폭넓게 이해하고 자유롭게 자극할 수 있다면 읽은 이가 더욱 큰 재미를 느끼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흥미진진한 공모전을 개최해주신 비룡소 ․ 고릴라박스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출품하신 모든 작가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멋진 작품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김은권(만화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공모전은 동화가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되길 바라며 기획된 것입니다. 응모작들은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여 읽고, 보기에 즐거운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동화의 특성상 명확하게 장르를 구분 짓기는 힘들겠지만 SF, 호러, 가벼운 판타지 등의 장르 문학을 표방한 작품들 또한 포함되어 있어 더욱 즐겁게 심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작품을 평가하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독자와의 공감대’입니다.
일단 독자들이 재미를 느끼려면 그 작품에 몰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실패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더라도 공허한 이야기가 되고 말겠지요. 많은 수의 작품들이 나름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독자와의 공감대 부분에서는 아쉬웠습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즐기는지, 고민은 무엇이고 또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열심히 고민한다면 재미있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나올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독자적인 작품으로써의 완결성’입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단편적으로 생각해내기는 비교적 쉽습니다. 기존의 다른 동화를 참조하여 변주하는 것도 비교적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작품이 나름의 가치를 지니려면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독자성을 지니면서도 그 자체로 완결된 세계관과 캐릭터, 이야기를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비단 동화뿐 아니라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다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많은 수의 작품들이 이러한 독자성과 완결성 부분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추어 작가가 아니라 프로 작가로 데뷔하고 싶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본심에 오른 아홉 작품 중 글 ․ 그림 부문에 응모한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은 작품만의 훌륭한 독자성과 완결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개들이 인간들처럼 살아가는 세계관에 대한 세세한 설정들이 훌륭했으며 캐릭터들의 설정과 디자인 또한 좋았습니다. 특히 악당 캐릭터 ‘핑거스’는 이전의 다른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재미있는 비주얼과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클라이맥스까지 이야기를 쌓아 올리는 구성 또한 매우 훌륭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을 웃음 짓게 하는 유머가 끊이지 않아 즐겁게 심사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글 ․ 그림 부문의 또 다른 작품인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은 막힘없이 뻗어나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건들의 독특함과 간결하면서도 눈에 띄는 작화가 좋았으나 독자와의 공감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종잡을 수 없이 뻗어나가기만 해서 독자가 따라가는 데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낭만적이면서도 코믹하고, 또한 묘한 애수를 띄고 있는 작품만의 고유한 색채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글 부문의 「소녀 H」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기존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독자들과의 공감대까지 고려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이야기 흐름에 산만한 점이 있고 작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살짝 진부한 느낌도 들었지만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채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주인공 소녀 H가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지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글 부문의 또 다른 작품인 「기분도둑 디아보」는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좋은 기분을 먹어 치우는 악마인 디아보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작품이 스스로 완결성을 지니고 있지는 못해서 이야기가 갈팡질팡하고 캐릭터들 또한 일관성이 없게 행동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기존의 설정을 유지한 채 이야기를 좀 더 세심하게 다듬는다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 부문의 「능력자들」은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과 주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도입부가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작품의 주를 이루어 아쉬웠으며 중심 사건 또한 모호해서 조금 더 발전시켜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본심 후보작인 「요술 구슬」은 우연하게 요술 구슬을 얻게 된 주인공이 동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면서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맞선다는 내용입니다. 이야기의 원동력이 되는 아이디어 자체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으나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캐릭터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구성이 좋았습니다.
「떴다! 귀신 학교」는 우리나라의 전통 귀신들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과 이를 학교라는 콘셉트에 도입시킨 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중심 사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점, 캐릭터들의 매력이 잘 눈에 띄지는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 다른 귀신 이야기인 「수상한 캠핑카」는 귀신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나간 점은 좋았으나 단어 사용이나 캐릭터의 행동 등이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는 부적합한 부분들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동화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점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마지막 본심 후보인 「상상 엄마」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본 가정의 불화와 이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다룬 작품이었습니다. 진지하게 중심 사건을 다룬 점과 끝까지 아이들의 시선에 대해 고민한 점은 좋았으나 아이들이 읽고 즐길 동화라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위의 작품들 중 고민 끝에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소녀 H」 「기분도둑 디아보」를 최종심에 올립니다. 위의 네 작품은 제가 앞서 평가 기준으로 삼았던 두 가지 포인트인 ‘공감’ 그리고 ‘독창성과 완결성’ 부분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었었습니다.
어린이 심사단은 위의 작품들에게 또 어떤 평가를 내릴지 무척 기대됩니다. 작품을 보내주신 작가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김종민(애니메이션 PD, 「신비 아파트」 시나리오 작가)


재밌다 심사단 100명의 심사평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소녀 H
기분 도둑 디아보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이 책은 초등생 개꾸쟁과 친구들이 덩림픽의 중단을 막기 위해 악당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2018년은 무술년 개띠 해인데 마침 책의 주인공이 개이고, 내용이 신선하면서 재미있어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 중 가장 통쾌하면서 재밌는 부분은 강아지가 악당에게 달려들며 “개는 자유다!”라고 외치면서 악당에게 똥을 싸는 장면입니다. 게다가 덩림픽 우승 메달이 똥이라니…. 정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배O훈 (산의초등학교 5학년)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재미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개들이 주인공이라서 더욱 관심이 간다. 핑크벨벳이 버튼을 누를 때 삼총사가 뛰어들어 공격하는 모습은 너무나 생생하여 내가 꼭 그 장면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웃겼다. 읽으면서 옆 사람에게 자꾸 얘기해 주게 된다. 만화를 보는 것처럼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더욱 좋았다. 깔깔거리면서 읽다 보니 어느새 다 읽어 버렸다.
변O현 (서울 명지초등학교 4학년)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은 설명이 많은 「지구에서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보다 엉뚱하고 재밌는 장면이 많았다. 또 글의 내용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그림이 많아서 좋았다. 걸레가 아닌 복실이도 너무 웃기고 『100층짜리 집』이란 책처럼 구석구석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개꾸쟁과 같이 장난을 칠 수 있으면 너무 재밌을 것 같지만 심하게 하고 싶진 않다.
서O우 (강서초등학교 5학년)


악의 무리 핑거스가 덩림픽을 망치려는 음모를 개꾸쟁 삼총사가 막는 이야기입니다. 덩림픽은 1등이 똥메달을 받고 2등이 금메달을 받는 것이 특이해요. 근데 핑거스가 덩림픽을 망치기 위해 거대 똥 안에 초콜릿을 넣어서 개들이 먹으면 죽게 만들려는 음모를 꾸몄어요. 핑거스의 음모가 거의 달성됐을 때 개꾸쟁 삼총사가 싸우다가 똥을 레드벨벳에게 묻혀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는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저는 ‘똥을 메달로 주는 덩림픽’이라는 생각이 아주 재밌어서 추천하고 싶어요.
송O원 (인천 신송초등학교 3학년)


이야기가 아주 재밌습니다. 우리가 원래 알고 있는 것들을 개에 대한 이야기로 재미있게 바꾸어서 더욱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개꾸쟁에 대해 설명한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가끔씩 아래 말풍선이 들어간 내용은 더 재미있게 해줍니다. 핑크벨벳의 계획을 실패로 만드는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안O민 (조에 홈스쿨 4학년)


두 작품 모두 너무 재미있었다. 솔직히 한 작품을 고르는 게 너무 힘들 정도였다.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은 생각 없이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계속 웃음이 나왔다. 강아지들이 인간 세계를 흉내 내서 올림픽을 덩림픽이라 하며 경기하는 것, 4D영화 보러간 것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내가 겪은 것과 비슷해서 생각나면서 더 웃겼다. 강아지 종류에 대해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좋아하는 강아지들 얘기라서 공감되고, 남자아이들이나 어린애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도 엄마가 지구를 떠난 얘기라, 긴장이 되면서 펼쳐지는 얘기라서 재미있었다.
양O서 (서울 명신초등학교 4학년)


내가 좋아하는 강아지가 주인공이라 처음부터 끌리기 시작했다. 진돗개 꾸쟁, 삽살개 복실이, 풍산개 풍순이 등 강아지들의 이야기라 좋았다. 강아지도 천연기념물로 정해져 있으며, 풍산개가 북한의 천연기념물이라는 점을 알게 되어 새로웠다. 꾸쟁이의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갖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림이 있어서 책의 내용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다. 똥메달을 따려고 하는 게 넘 재미있었고, 특이했다.
염O호 (남평초등학교 3학년)


특히 우리나라 신화인 단군신화를 개의 입장으로 바꾸니 신화가 아닌 개그콘서트 같았다. 강아지들한테 목줄을 채워 다니는 것이 사람인 줄 알았더니 핑커스여서 긴장이 조금 풀렸다. 이번에 평창올림픽이 열려 가족과 함께 올림픽을 관람했었는데 그 기간 동안 책을 읽으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특히 꼬리를 흔들며 하는 경기가 가장 신기했다.
원O연(대전 삼천초등학교 4학년)


우리나라 토종개를 사람으로 빗대어 표현하여, 이동 수단, 영화관, 올림픽을 경험하는 모습이 즐거웠다. 그리고 덩림픽을 목표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요즘 동물 학대로 동물들이 힘들어하는데, 개도 우리와 같이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을 동화로 보여주는 것 같아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핑거스들이 똥더미에 초콜릿을 넣어 시작되는 복수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한자리에 모아둔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 재미를 기다린 친구들을 위해 강력 추천합니다.
원O빈 (안산 창촌초등학교 4학년)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내가 이 책을 읽었을 쯤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들의 올림픽이라는 주제가 생소하며 신기하였다. 오륜기가 개들의 목줄이라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정말 개들의 목줄일까? 이 책을 읽으며 개의 종류도 알 수 있었다. 나는 말티즈, 시츄, 포메라니안 같은 강아지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진돗개나 삽살개 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핑거스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였던 강아지들은 힘들었을 것 같다. 그 손가락은 혹시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 만약 내가 동물을 키우게 되면 무조건 명령을 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보살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일상생활에서의 물건들이나 말들이 재미있게, 살짝 다르게 표현된 것 같다. 재치 있는 표현이 이 책을 보고 있는 나를 웃게 해주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 이 책이 진짜 책으로 나온다면 사서 읽고 싶다. 그리고 내가 이런 것을 처음 해 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재미있어서 생각보다 자판이 빨리 두드려지고 생각도 술술 나왔다. 솔직히 책을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독후감은 싫어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너무 재미있어서 독후감도 빨리 쓰고 싶었다. 강아지 삼총사는 서로 각자 다른 종이지만 아주 친하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들었다. ‘친구는 성격이 달라도 친해질 수 있는 거야!’ 이 책은 아이스크림을 똥이라고 했는데 강아지들이 정말 똥을 먹나? 핑거스는 오랫동안 강아지를 지배해왔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마약을 똥더미에 섞어 놓다니 정말 나빠!!! 개꾸쟁의 삼촌은 덩림픽이 계략이라고 말했는데 검은 늑대 같은 것이 그것이 개소리라고 삼촌은 개니까요. 이렇게 말한 것이 웃겼다. 그래서 나는 심사 기간 동안 평창 동계올림픽도 보고 덩림픽도 보고 두 개를 보았다.ㅋㅋ 이게 시리즈로 나오면 어떨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고 핑거스처럼 행동하는지 강아지처럼 행동하는지 생각을 해보았다. 나의 이미지를 깨우칠 수 있는 시간도 이 책이 주었다. 재미있었지만 솔직히 똥은 좀…. 그리고 나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졌다. 더욱 더~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그런데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들은 다 나에겐 생소한 강아지들이다. 개꾸쟁, 풍순이, 복실이는 계략을 막기 위하여 노력을 했는데 책에서 본 것은 머릿속에도 담아 두고 실천도 해야 한다. 좋은 행동 말이다. 나도 노력하고, 착한 아이가 될 것이다. 또 몇 년 뒤에 올림픽을 보면서 이 책을 한 번 더 읽고 싶다. 읽으면서 웃었으니까~ 이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윤O은 (순천 율산초등학교 4학년)


강아지가 주인공이 되어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모습들이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등장하는 강아지들의 재밌는 말과 행동들이 저를 많이 웃게 만들었습니다. 강아지 학교의 ‘개판 5분 후’ 같은 그림 속의 숨어 있는 내용도 웃기는 부분이 많아서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4D 영화관 내용과 올림픽 내용도 함께 경험하는 것처럼 흥미진진했습니다. 핑거스와의 문제도 강아지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습니다. 강아지가 사람과 함께 더 즐겁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O연 (수원 가온초등학교 3학년)


주인공의 엉뚱하고 어리숙한 모습들이 웃겨서 이야기에 빨려들게 된다. 또 주인공이 불안하면 나도 불안해지며 주인공이 기쁘면 나도 기뻐진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올림픽을 생각나게 하면서도 더 기발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다음 편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는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고 기발한 이야기로 담아내 놀라울 따름이다.
이O (장성초등학교 4학년)


그림이 더 많고 동물(개)들이 두 발로 걸어다니는 것에 대한 개꾸쟁의 생각, 핑거스가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의 비둘기 악당과 코릴랑구리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기 때문입니다.
이O효 (서울 미아초등학교 3학년)


이 책은 두껍지 않아 아이들이 지겹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제목만 봐도 읽고 싶어질 만큼 제목이 재미있다. 또 어린이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강아지가 캐릭터로 나와 좋았고 조금씩 지루해지면 만화 속 개들의 모습과 대화를 보며 웃을 수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또 개들을 사람처럼 나타낸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하고 웃기기도 하며 낙서처럼 그려진 그림들이 특별하게 보였다.
전O정 (대구 경동초등학교 4학년)


두 작품 다 재미있게 보았지만 더 재미있었던 책은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입니다. 그 이유는 중간중간 만화가 있어 더 잘 이해가 되고 쉽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용도 독특한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장면은 성화가 똥으로 뒤덮인 초콜릿이라는 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때라서 그런지 내용이 더 와닿았습니다. 사람이 아닌 특이한 이름의 개가 주인공인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책들을 읽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정O한 (은어송초등학교 3학년)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 독창적이고 유머가 가득한 책이다. 다 읽고 나면 ‘재밌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신기한 책!
정O아 (고양 장성초등학교 4학년)


만화로 만들어진 내용이라 더 이해가 잘되고 친근하게 다가왔으며 전혀 생각지 못한 소재가 나를 미소 짓게 하며 책에 빠져들 수 있게 해서 읽는 순간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정O율 (민백초등학교 3학년)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이 좋았던 이유는 크고 작은 상황이 많고 특히 핑거스의 작전이 흥미진진하여서 성공할지 안 할지 궁금하였고, 이번 평창 올림픽과도 관계되어 좋았고, 덩림픽 시작할 때 커다란 똥 덩이의 냄새 이름이 웃겨서 좋았고, 핑거스의 작전도 좋았다. 핑거스의 작전 중 똥 더미 안에 초콜릿을 넣은 작전도 좋은 방법이었다. 나는 그래서 이 책을 고른 것이다.
정O연(오금초등학교 4학년)


저는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여러 강아지들의 모습이 독특하고 재미있게 쓰여서 신기하고 웃겼습니다. 예를 들면 복실이를 걸래로 성화를 똥 더미로 오륜기를 개 목줄로 사람을 핑거스로 또 단군신화로 바꾼 이야기. 그리고 4D 영화관에서 실제처럼 침이 튀고 앞에서 진짜처럼 놀라는 모습들이 새로웠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주인공이 꾸쟁이인데 꾸쟁이의 역할이 특별하고 기억나는 게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핑거스가 강아지들을 미워하는 이유와 덩림픽을 폭파시키려고 하는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조O연 (백현초등학교 3학년)


기본적으로 ‘똥’이 나오면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제목부터 웃겼다. 개꾸쟁이라던가 덩림픽이라던가. 마침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이 덩림픽처럼 보이기도 했다. (책 속에서 ‘영~미!’ 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개들이 주인공인 책 속 세상이 인간 세상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들이 오히려 더 우스웠다. 성화 대신 초콜릿이 들어간 똥 더미라니! (우웩!) 카드섹션에서 “똥 더미 위험해!” 장면은 가장 최고였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는 삼총사가 어린이들이라서 더욱 좋았다. 그냥 마음껏 웃었다. (“똥 더미 위험해!”는 계속 중얼거리게 된다 )
조O우 (갈뫼초등학교 5학년)


이 책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내용이 깊지 않고 재미있어 보여서입니다. 엉뚱한 강아지들이 벌이는 엉뚱한 일들과 말이 너무 재미있었고, 뒷부분에 갑자기 나타나긴 했지만 덩림픽을 위협하는 악당 핑거스가 나타나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책에 작은 불만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입니다. 재밌는 스토리에 맞는 보기 쉬운 그림체였음 좋았을 텐데, 약간 어지러운 선으로 그린 그림들이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많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알아보기 어려운 그림들도 생겼는데, 핑크벨벳이 탈출할 때의 그림처럼요. 가장 뭔지 몰랐던 건 중간에 풍순이가 핑크벨벳을 공격하는 내용이 담긴 만화에서였습니다. 그림에 색을 넣지 않았던 건 재미를 더해주었지만 그 만화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고 지금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수정해주신다면 정말 완벽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전 강아지를 좋아하여 강아지에 관련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전 이 책이 재밌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장모종과 단모종,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으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어서 정말 그 부분에서는 감탄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수정되어 완성된 이 책을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차O재 (신도초등학교 3학년)


이 작품이 좋았던 까닭은 내용이 신선했기 때문입니다. 개들이 사람에 대한 생각을 잘 알려주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디테일이 재미있었는데 책을 읽는데 더욱 흥미를 유발해주었습니다. 또 반전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핑거스가 질 줄 몰랐는데…. 덩림픽이 성공하는 부분에서 통쾌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O은 (부천 양지초등학교 4학년)


내가 심사에 참여하게 되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작품 가운데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을 선택한 이유는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에 비해 책의 내용이 더 짧아 어린이들이 빨리 읽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꾸쟁이와 풍순이 복실이가 맨날 붙어다니는 게 의리 있어 보여 인상 깊었고, 꾸쟁이가 복실이를 던져 핑거스를 물리치는 게 스릴감 넘쳤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의 전력 질주 경기에서 혓바닥으로 똥메달을 딴 게 재미있어서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이라는 책 제목이 어떤 의미인지 잘 와 닿지 않고, 어렵다는 것이다. 책 제목이 좀 더 쉽고 단순하면 좋겠다.
최민혁 (용인 구성초등학교 4학년)


개꾸쟁은 웃기게 생긴 주인공이다. 개가 네 발에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진화하는 모습뿐 아니라 다양한 개에 대해 알 수 있고 강아지가 늑대과라는 것과 햄스터가 생쥐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부러웠던 것은 꾸쟁이의 학교에서는 내가 다니는 학교와 달리 선생님과 함께 영화관에 가는 것이었다. 신기했다.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은 강아지가 독립할 때 됐다고 오줌 싸고 구르고 해서 허락받는 장면이 웃겼다.
홍O호 (광장초등학교 3학년)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개가 지구에서 말도 하고 운동 경기도 열며 산다고 한 것이 재미있었다. 또한 개꾸쟁이 핑거스라는 악당과 싸우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도 고래가 우주에 산다는 상상이 재미있었지만 아이가 보기에 과격한 행동이 나와서 아쉬웠다.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은 많은 상상을 하게 해줬다. 그림 역시 재미있는 느낌을 줬다.
홍O서 (대구 동도초등학교 4학년)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은 첫 번째부터 열세 번째까지 웃기면서도 다양한 액션이 같이 나와 재미있었습니다. 그중 수진이의 노래랑 먀먀가 웃겼습니다. 특히 웃겼던 대사는 80쪽의 “‘내가 개발한 연기가 막 나도록 불을 붙이는 폭탄‘ 줄여서 연막탄’을 사용하다니! 왜 이렇게 햇갈리게 지었담?”입니다.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도 웃기고 핑거스가 나왔지만 목표가 단순했고 등장인물은 모두 개여서 재미가 좀 부족했습니다. 이 작품은 우주로 가기처럼 목표가 특별하고 사람인 주인공과 다나빠 박사, 먀먀, 형배(실젠 코릴랑구리)처럼 등장인물이 섞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박O결 (성남 보평초등학교 4학년)


다나빠 박사의 엉뚱한 연구와 코릴랑구리라는 특이한 등장인물과 점프를 해서 지구를 빠져나간다는 것, 고래가 우주에서 살고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우주 전용 택시 등 놀라운 상상력이 많이 발견되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소O찬 (서울 보라매초등학교 3학년)


지구를 벗어나는 방법이 재밌게 나타나서 웃기고, 코끼리, 고릴라, 호랑이, 너구리, 코릴랑구리는 이름부터가 웃겨서 더욱 읽고 싶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이 나사까지 들어가서 우주를 가려고 한 게 웃기고, 다른 14번째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에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계속 읽게 된다.
안O현 (창영초등학교 4학년)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이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보다 책 제목이 더 호감 갔다. 그리고 왜 지구를 벗어나려고 하는지 궁금했다. 주인공은 어머니가 외계인한테 우주로 잡혀간 줄로 알고 있어서 지구를 벗어나려고 했다. 나중에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간 걸 알아도 우주로 떠난 게 참 효심이 깊다고 생각했다. 다만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은 지구를 벗어난다는 제목보다 ‘지구를 떠날 수 있는’ 또는 ‘우주로 떠날 수 있는’ 으로 고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은 책 내용을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다.
안O민 (서울구암초등학교 5학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인상이 깊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외계인에 납치되었다는 엄마를 찾기 위해 지구를 벗어나려고 온갖 힘을 쓰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비둘기 가면을 쓴 사람들을 피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성과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저 같았으면 그냥 집에서 친구들과 놀았을 텐데 이 책의 주인공은 아무리 험한 일이 있어도 포기를 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부럽고 꼭 본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양O원 (서울 신미림초등학교 4학년)


우주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와 있어서 흥미가 있었고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보다 재미있는 어드벤처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제목만 봐서는 지구를 떠나는 방법이 과학적으로 설명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 되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지구를 떠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 엉뚱하고 재미있었다.
유O현(하탑초등학교 4학년)


두 책 다 글자가 너무 많아 엄마가 많이 읽어줬다. 우선 캐릭터가 귀여운 점이 맘에 들었다. 고양이도 귀엽다. 또 지구를 벗어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니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맨 뒤에는 어떻게 지구를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방법이 13가지나 된다니… 나는 지구를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주인공은 외계인에게 납치된 엄마를 구해야 하니 돕고 싶어졌다. 미국으로 가 로켓을 타면 되는데…
유O이 (홍대부속초등학교 1학년)


나는 소설책을 좋아한다. 심사하는 책 둘 다 소설책이지만 나는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이 더 재미있다. 엄마가 외계인에게 잡혀갔다고 믿는 엉뚱한 아이는 지구상에 실제로는 없을 것이다. 그 틀을 깨고 나와 더 내 눈에 이끌린 것 같다. 지구를 나가 엄마를 찾겠다고 한 아이도 이상하지만 지구를 빠져 나가려는 방법도 이상하다. 점프하거나, 로켓을 만들어볼까? 누가 봐도 이상하다. 이 엉뚱하고 재미있는 책을 우리 반 친구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내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아주면 좋겠다. 이 책이 출간되면 아주 많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윤O혜 (경명초등학교 4학년)


이 책은 다 읽고 나서 이야기가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그건 나에게 재미있다는 뜻입니다. 코릴랑구리, 차원 이동 고양이 등의 상상 동물들이 있어서 흥미진진했어요. 포탈을 만들어 차원을 이동하는 고양이는 신기했습니다. 이런 고양이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주인공과 고양이의 대화가 웃겼어요.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재미있을 것 같았고, 빨리 읽고 싶어졌어요.
이O을 (안동 용상초등학교 4학년)


한 아이가 외계인에게 잡혀간 업마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가려고 하는 내용이 특이했다. 나도 이 아이처럼 로봇 집사가 있어 집안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 아이가 키우던 고양이가 순간 이동 장치처럼 작동되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13가지 방법 중 나는 네 번째 방법 다나빠 박사의 실험실에 들어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다나빠의 성격은 좀 많이 이상하고 괴상한 것 같다!! 이 이야기의 내용과 상상력이 특이하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비룡소에서 더 특이한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O나 (서울 개원초등학교 5학년)


사실 두 작품이 다 재미있어서 고르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도 재미있었지만 나중에 더 생각나는 것이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과학을 좋아하는데 지구를 벗어나는 방법을 차원 이동 고양이라든지 제가 상상했던 방법(엄마는 말도 안 되는 방법이라고 했지만요)도 있었고 바다에 사는 고래를 타고 우주로 나아간 장면에서는 진짜 제가 고래를 타고 우주를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엄마가 외계인에게 납치되어서 엄마를 구하기 위해 지구를 벗어나기로 마음먹은 주인공이 재밌기도 하고 장면들이 실감나게 표현이 되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 권 다 출판이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이O형 (창원 무동초등학교 5학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림도 별로 없고 책이 두꺼워 재미가 없을 것 같았지만 읽어보니 자꾸자꾸 읽게 되고 점점 뒷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결국 짧은 시간에 다 읽어버렸다. 주인공이 고양이 먀먀랑 대화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먀먀에게 포탈을 토해내라고 하는 것을 보고 먀먀가 조금 불쌍했다. 그리고 다나빠 박사가 왜 이름이 다나빠 박사인지 알 것도 같았다. 다나빠 박사가 악당 같지만 철조망에 갇혔을 때 주인공과 다나빠 박사의 협동을 보면서 어쩌면 속으로는 조금 착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둘기 가면을 쓴 사람들이 엘리트 학부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끝까지 엄마를 찾지 못했지만 친구와 동료들의 응원을 받아 기운을 내는 모습을 보니 주인공은 모험심과 자존심이 정말 강한 것 같았다. 줄거리가 흥미진진하고 모험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에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 2탄이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이O선 (화랑초등학교 4학년)


우주로 나간 엄마를 구하러 우주로 간다는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방법이 열세 가지여서 재미있었다. 첫 번째 방법은 점프였다. 하지만 계속 시도해도 우주에 갈만큼 높이 가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야기 중반쯤에 나오는 코릴랑구리가 정말 재미있었다. 마지막에 고래를 타고 우주로 가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이O희 (산남초등학교 3학년)


「개꾸쟁의 덩림픽 대작전」은 우리나라의 신화나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나와 익숙하기는 했지만 새롭지는 않았다.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은 지구를 벗어나는 방법을 하나씩 나열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재미있었고 엄마가 외계인에게 납치된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반전이 있었다. 그리고 책 안에 나오는 코릴랑구리라는 캐릭터가 재미있다. 고래를 타고 우주로 나간다는 설정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을 선택했다.
임O주(구운초등학교 5학년)


장점
윤이라는 아이가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 우주를 나가려 했던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이상한 것도 있었지만 엄마를 찾기 위해 많은 생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 모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친구가 되어 함께 모험을 떠나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좋은 것 같다. (수진, 코릴랑구리 형배, 염소 루시퍼, 천재 박사 다나빠박사) 어린아이라도 혼자서도 알아서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줘서 좋은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단점
혼자서도 할 수 있었지만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조금 아쉬운 것 같다. (기계 음성 로봇, 차원 고양이 먀먀) 위에 써 있던 애들도 같이… 엄마가 자존심이 상해서 아이를 로봇에게 키우라고 하고 떠나버린 건 너무 아이에게 슬프지 않나… 그리고 윤이를 속이라고 거짓말을 명령했다는 것은 나쁜 것 같다. 윤이가 다른 사람의 연구실에 맘대로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재밌었다.
장O음 (이야기학교 4학년)


지구에 사는 평범한 것 같으면서 평범하지 않은 어린이가 우주로 나가려는 것이 신기하고도 이상해서 재미있었다. 미래에 우리가 사용할지도 모를 신기한 발명품, 가면을 쓴 악당, 학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했다. 혹시 윤이가 우주로 간다면 내가 살던 꽁꽁꼬마별(어린이들만 사는 별)로 초대하고 싶다. 2권이 기대된다.
정O리 (서울 당중초등학교 4학년)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궁금증이 생겼다. 그건 ‘고래는 물 밖에서 살 수 있는지’이다. 하지만 나는 고래가 우주에 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숨을 쉴까?
조O영 (용정초등학교 5학년)


재미있는 그림과 재미있는 말이 많이 나왔다. 점프해서 지구를 벗어난다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고, 수성이 태양한테 마시멜로를 굽는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열 번째 내용 중 “잠깐만!!!!!!!!!”에서 느낌표가 매우 많이 나온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우주고릴라랑 고래가 우주에서 산다는 말이랑 코릴랑구리랑 판다가 외계인이라고 한 말투가 재미있었다. 필요 없는 물건에서 수학 문제집이 있었는데 풀기 싫어서 안 가져가고 싶다고 한 것 같다. 이것은 내 마음과 정반대이다. 나는 수학 문제집을 보면 풀고 싶어져서 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외계인들도 학교를 다닌다는 게 신기해서 기억에 남는다.
하O우 (건국초등학교 3학년)


「지구를 벗어나는 열세 가지 방법」은 모두에게 웃음을 줄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웃음이 실실 나왔다. 특히 ‘윤 선생님의 어린이를 위한 과학상식’ 부분이 제일 웃겼다. 또한 추리소설 같이 실타래를 풀어가는 듯한 이야기는 읽는 동안 내가 탐정이 되어 모험하는 기분도 들었다. 이야기도 간단하고 그림도 많아서 읽기도 쉽고, 책을 많이 안 읽는 친구들도 금방 재미를 붙일 거 같다.
홍O린 (통영 용남초등학교 4학년)

소녀 H


재밌었다. 너무 웃겼다. (소녀 H가 신고함에 쓴 내용) “현명하게 수사 바람: 4학년 행성에 잘못 날아온 운동화. 용용 죽겠지.” 이게 웃겼다.
고O한 (화랑초등학교 3학년)


소녀 H가 한숨을 모은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흥미진진했다. ‘왜 검은 봉투에 모으는 걸까 ? 난 검은 봉투는 쓰레기봉투라고 생각되는데, 한숨도 쓰레기인걸까?’라고 생각했는데~~ 앗!! 한숨이 꽃으로 변했다! 와와!! 쓸모없는 거라고 생각했던 한숨이 꽃으로 변했다. 근데 나쁜 사람의 한숨은 절대 꽃으로 변하지 않는다. 좋은 사람의 것만 변한다. 좋은 사람의 것은 사소해도 예쁜 것으로 변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럼 나의 한숨은 1초만에 꽃으로 변할까 ? 음… 엄마 아빠의 한숨은 언제쯤 꽃으로 변할지 궁금하다.
공O배 (풍덕초등학교 4학년)


한심해는 한숨 채집가다. 한숨을 모은다는 것이 재미있고, 그 한숨들이 꽃송이가 된다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희망을 주었다. 그리고 윗층 중2 쌍둥이 언니들이나, 면도 크림 머리 샴푸 같은 에피소드나 설정은 이야기 중간에 분위기를 띄워주어서 유쾌했다. 또한 친구들을 위해서 용과 그의 친구들에게 사과하라고 피켓을 든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다.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이야기가 밝게 전개되는 것이 기분 좋게 끌렸다. 하지만 챕터를 표시해두면 더 잘 읽혀질 것 같다.
권O율 (서울 개롱초등학교 4학년)


“쪼꼬만 녀석이 무슨 한숨이야!” 내가 한숨을 쉴 때면 우리 엄마와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엄마와 아빠의 말씀 때문인지 나는 이제껏 ‘한숨을 쉬는 것은 좋지 않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재밌다 심사단이 되어서 「소녀 H」를 읽으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한숨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꽃송이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폭력적인 6학년 용을 바꾸고 폭력의 피해자인 현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한숨. 보잘 것 없고 좋지 않은 것으로 느껴지던 한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또 「소녀 H」를 통해 내가 지나온 초4라는 시기도 굉장히 멋지고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O홍 (효천초등학교 5학년)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와-’ 하고 탄성이 터지는 책이다.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시원하다.
김O연 (제주 신광초등학교 3학년)


‘H’ 는 한심해의 첫 글자이다. H는 한숨을 채집하여 그 한숨이 꽃송이로 변하면 꽃송이를 힘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한숨채집가다. 그런데 용의 한숨만 꽃송이로 변하지 않고, 나방의 상태이다. 용과 그의 친구들은 H의 친구를 괴롭힌다. H는 ’용과 그의 친구들은 사과하라‘는 문구를 쓴 피켓을 든다. 그런데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같이 든다. 나는 이것이 현실의 ’me too’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H의 모습, 행동이 유쾌했다. 그래서 나는 소녀 H가 더 재미있다.
김O연 (푸른초등학교 3학년)


주인공 이름이 ‘한심해’라서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다. 봉지를 모으는 일이 재미있어 보이고 신기했다. 나라면 엄마에게 안 혼나게 봉지를 방에 두지 않고 큰 창고에 더 많이 모을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는 책에 있었던 폭력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내 친구가 이런 일을 당한다면 선생님께 바로 말씀드릴 것 같다. 그다음에 무슨 일이 또 있었을까 궁금하게 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김O건 (서울 은빛초등학교 3학년)


이름으로 놀리거나 별명을 짓는 경우가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번 내용은 ‘한심해’라는 자기 이름을 ‘H’라고 사람들에게 부르라고 부탁하고, 상대방의 의자나 화장실, 변기, 책상, 식탁 곳곳에 자기 이름 이니셜 ‘H’를 써놓는 방법이 재미있었다. 엉뚱하기도 했지만 나중엔 한심해의 노력 끝에 선생님 친구들 가족들이 H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만약에 나였다면 이렇게 노력하기보다는 이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했을 것 같다.
김O채 (삼송초등학교 4학년)


「소녀 H」에서는 끝없는 상상력을 펼치고 엉뚱한 일을 저지르는 주인공 한심해가 매력적이다. 누구나 상상했을 법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일들을 당당히 하는 모습이 부럽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독특한 세계를 가진 한심해가 특이하면서도 재미있다.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는지 궁금하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다른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훈을 다룬 것에 비해, 「소녀 H」에서는 주인공만의 독특한 색깔이 돋보인다.
김O주 (양오초등학교 4학년)


「소녀 H」는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한 동화라서 공감도 많이 되고 재미있었다. H 하나로 한심해, Hope, 한숨, Hurl(헐) 등 다양한 것을 연상시키는 것이 재미있었다. 어른들이 화내면 아이들은 슬픈데, 그것을 한숨을 채집할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도 인상 깊었다. 그리고 한숨을 꽃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이 좋았다. 「기분도둑 디아보」도 흥미진진했지만, 「소녀 H」가 읽은 후 생각할 게 더 많았다.
김O우 (예당초등학교 3학년)


착한 심해가 어른들의 한숨을 모아 꽃으로 변신시켜 속상한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는 신비한 이야기. 좋아하는 친구와 노는 것도 잊을 만큼 단숨에 읽히는 흥미진진한 책!!!
읽다 보면 빠져들어 심해의 감정을 심해만큼 깊이 느낄 수 있어요. 상상하기 좋아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남O현 (한수초등학교 4학년)


나와 같은 나이인 소녀 H의 주인공, 한심해의 생각과 이야기에 공감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쉬는 한숨을 채집하는 심해가 저에게는 새로운 이야깃거리였습니다. 앞부분에 나온, 심해의 이름을 여러 글자로 푼 걸 읽을 때는 웃음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특히, ”아이고 한심해“는 책을 읽은 지 5일 정도가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또, 현수의 한쪽 신발을 차낸 용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고 현수를 다독여주는 부분은 감동적이었고, 신발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게 진짜일지는 모르지만 심해가 참 재미있고 독특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꽃송이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볼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이 세상에 진짜로 어른들의 한숨 속에서 피는 꽃송이가 있다면 그걸 실제로 본 사람이 있을지도 궁금하고 나도 그걸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보지 못하였지만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진짜 꽃송이를 보게 된다면 내가 볼 그 꽃송이는 어떤 색, 모양일지도 궁금합니다.
박O은 (신용초등학교 4학년)


소녀 H(한심해)는 처음에 선생님의 한숨을 보고 신기해서 그 한숨을 잡았는데 꽃송이가 피어 한숨을 채집하는 한숨 채집자가 되었다. 신발장에서 현수의 운동화가 눈에 띄어 현수에게 꽃송이를 주었더니, 현수는 희망을 얻었지만 용의 농구공이 운동화에 튕겨나가 현수는 용에게 괴롭힘을 받고 희망을 잃었다. ‘과연 한숨채집자 소녀 H는 현수를 용으로부터 보호해주고 희망을 다시 품게 할 수 있을까?’
박O은 (상일초등학교 4학년)


남들이 뭐라 해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하는 주인공이 대단해서, 피켓도 끊임없이 들고 엉뚱하지만 용기가 넘치는 주인공이 멋져서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의 주인공이었더라면 이름이 바뀌었을 때 정말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내가 본 책 중에서 가장 참을성이 대단한 것 같다. 재미있던 부분은 그는 학교가 군대인 줄 안다,라는 말이다.
박O준 (연희초등학교 4학년)


「소녀 H」를 추천하는 이유는 재미있는 새로운 단어를 많이 알게 되었고, 한숨을 모아서 꽃송이를 만드는 내용도 재미있어서입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 선생님 모든 사람들에게 한숨을 쉬지 말라고 해야겠어요. 한숨을 쉬면 꽃송이를 볼 수 있지만, 한숨은 나쁜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고 여러분도 재밌어 하시길 원합니다.
박O서 (광양 제철남초등학교 3학년)


「기분도둑 디아보」는 슬펐다. 아빠랑 디아보가 죽었기 때문이다. 「소녀 H」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다. 또한 한숨을 채집하는 거 재밌다. 「소녀 H」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박O원 (성신초등학교 1학년)


원래는 ‘이’심해였던 주인공이 새아빠가 생기면서 성이 바뀌어 ‘한’심해가 되면서부터 하게 되는 한심하고 어이없지만 창의적인 행동들이 재미있고 웃겼다. (예를 들면, 『H 만물사전』, 희망 퇴직, 붙박이 지우개, 야광 잠옷, 심해소생술 상자, 한숨 쓰레기통, 한숨 자판기, 한숨 채집, 월요 피켓, 용기 피켓, 분뇨 피켓, 우리들 피켓 등…) 특히 한숨 채집기가 제일 기발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H 같은 행동을 하고 싶어졌다. 아무래도 H는 ‘한심해’가 아닌 ‘희망’의 이니셜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박O수 (이의초등학교 4학년)

기분도둑 디아보


제가 선택한 책은 「기분도둑 디아보」입니다. 이 책을 보고 룩희가 뺏은 기분을 먹는 디아보 같은 사람이 되지 않고 룩희가 만든 좋은 기분을 먹는 디아보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 책을 본 사람들도 저처럼 큰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강O서 (안산 창촌초등학교 3학년)


디아보가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착한 일을 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잘못도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었다.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비록 슬프게 끝나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상상력을 발휘한 작가님이 대단하다. 이 책은 정말 감명 깊은 책이다. 「이 동화가 재밌다」 심사단을 통해 알게 됐는데 내용이 감동적이고 교훈이 내용 안에 쏙쏙 박혀 있는 재밌는 책이다.
강O정 (석우초등학교 4학년)


‘기분도둑 디아보’라는 제목부터가 독특하고 흥미로웠어요. 디아보와 마르피코의 싸움은 실전처럼 긴장되면서 아슬아슬했고, 나쁘고 못된 행동만 했지만 나중엔 인기 투표 상까지 받은 룩희가 멋졌어요. 마음은 있지만 친구와 어울리는 법을 모르겠다면 이 책이 딱 이네요. 디아보는 잘 반성하고 있겠죠?
고O은 (아라초등학교 3학년)


이 책의 주인공인 룩희가 기분도둑 디아보와 기분을 바꾸는 장면을 보니까 기분을 어떻게 바꾸는지 엄청 궁금했고 저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룩희가 디아보랑 만났던 또 다른 친구들인 율하와 재준이와 같이 디아보를 혼내주려고 요양원에 가서 거기에 계신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도와드린 장면과 룩희가 자기가 괴롭힌 친구들을 도와주는 장면은 룩희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재미있게 나와 있어서 정말로 인상 깊었습니다. 또 디아보가 하얀색 돌연변이로 변해 아빠 엄마와 같이 애꾸눈과 마르피코랑 싸우는 장면을 보니깐 악마들의 말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느껴져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람을 따라온 디아보의 아로마 향이 룩희를 감싸는 장면을 디아보가 룩희에게 하는 마지막 작별 인사라고 생각하니 슬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룩희처럼 마음이 따뜻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권O환 (서울 신정초등학교 4학년)


룩희는 디아보를 만나고 나쁜 행동을 해요. 디아보와 기분을 주는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그 맛을 보게 된 디아보의 몸집이 갑자기 커지는 바람에 무서워하지요. 그 모습을 보며 나쁜 행동에 잘못을 느끼지 못하면 더 큰 잘못도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무서운 결과가 나타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쁜 행동으로 얻은 기분으로 거래를 하는 것보다는 좋은 행동으로 얻은 기분으로 거래를 하게 되면 모두가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디아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며 상상을 하고, 스릴도 느낄 수 있었어요. 교훈도 있고 재미도 있어서 더 좋았어요.
권O은 (개봉초등학교 4학년)


나도 엄마의 좋은 기분을 먹은 적이 있다. 주인공 룩희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에게 디아보가 오지 않았던 것은 나는 친구가 많아서 룩희, 율하, 재준이와 다르게 외롭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내 마음을 뜨끔하게도 했다가 화가 나게도 했다가 살며시 웃음 짓게 만들었다가 감동하게 만들었다. 다 읽었는데도 또 읽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권O유 (진주 서진초등학교 3학년)


「기분도둑 디아보」는 남에게 훔친 좋은 기분을 먹고 사는 악마입니다. 디아보는 룩희랑 같이 쫄깃하고 달콤한 맛을 같이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룩희를 아주 싫어했습니다. 룩희는 마음을 다잡고 착한 아이가 되지요. 며칠 뒤 다른 아이들도 착해지니 디아보는 굶어가고 있었어요. 그러자 룩희는 자기가 만든 진정한 좋은 기분을 디아보에게 주어 디아보는 착한 악마가 된답니다. 이 책은 욕심이 많은 친구들이 읽으면 좋겠네요. ‘자기만 1등, 자기가 먼저’라고 배려 안 하는 친구들, 또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친구들이 룩희처럼 변하면 좋겠다는 것이죠. 만약 룩희가 남에게 훔친 그 좋은 기분을 계속 먹었다면 사회생활이 어려웠을지도 몰라요. 우리 모두 착한 사람이 되길 바라요.
김O인 (괴정초등학교 3학년)


「기분도둑 디아보」는 ‘기분도둑’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새로운 길에 도전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룩희, 디아보, 마르피코‘ 등의 이름이 특이해서 인상 깊었다. 그리고 디아보가 어떻게 생겼을지 읽는 내내 너무 궁금했다. 특히 주인공 룩희가 느끼는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공감이 더 잘 되었다. 디아보와 마르피코의 싸움 장면은 조금은 지루했지만 이 점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모두 훌륭하였다. 룩희와 디아보가 모두 잘못을 깨닫고 착하게 달라져서 굉장히 흐뭇했다.
김O민 (서울 노일초등학교 5학년)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디아보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과 룩희의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느라 책을 쉽게 놓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디아보가 룩희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디아보와 룩희가 만들어가는 하루하루는 저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도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O연 (대화초등학교 4학년)


기분을 먹는 악마, 디아보는 신비로운 존재이다. 외톨이인 주인공 세 명은 디아보와 친구가 되기에 딱 걸맞은 아이들인 것 같다. 디아보를 만난 아이들의 멍 자국은 디아보가 기분을 빼갈 때 남긴 발톱 자국 같이 보인다. 나는 흥미진진한 반전과 싸움, 봉사까지 골고루 얽힌 이 이야기를 추천한다.
김O윤 (서울 행현초등학교 4학년)


원래 디아보가 사람들의 나쁜 기분을 먹고 살아서 처음에는 룩희랑 디아보랑 라이벌(?) 같았는데 나중에 보니 디아보는 먹을 게 없어서 결국 착한 기분을 먹고 봉사를 하며 삽니다. 그런데 마르피코가 나타나서 태이가 디아보한테 마르피코로 착각하고 자기의 기분을 가져가고 짜릿한 기분을 받았다고 할 때 디아보가 왜 그랬지 설마 아닐 텐데,라고 생각을 해서 뒷장을 넘길 때마다 긴장되고 기대되었습니다.
김O현 (용정초등학교 4학년)


「기분도둑 디아보」가 좋았던 이유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적합하고 나 자신의 기분이나 그 상황에 나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소녀 H」보다 훨씬 더 재밌고 이해하기 쉬웠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룩희, 재준이, 율하가 스스로 자신의 나쁜 행동을 고쳤다. 그래서 그 기분을 먹은 디아보도 착한 악마로 변했다. 나는 그런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룩희가 아이들에게 기분 나쁜 행동을 할 때 ‘내가 만약 이랬을 때 친구는 이런 기분이었구나.’ 알 수도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난 「기분도둑 디아보」가 좋다.
김O은 (서울 목동초등학교 5학년)


디아보한테 룩희말고 다른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특히 마르피코하고 애꾸눈 점박이랑 디아보 가족이 싸웠을 때 심장이 쿵쾅쿵쾅 떨렸다. 과연 누가 이길까 정말 궁금했다. 하지만 꿈이라는 사실에 매우 실망감이 컸다. 뒷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너무나 궁금하고 긴장감이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마르피코하고 디아보하고 친한 친구였다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상을 많이 하게 되어 너무 흥미로웠다. 서로 아끼고 챙겨 주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김O준 (일산 장성초등학교 4학년)


이 책은 최고의 책이다!!! 디아보의 감정 변화는 나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우정과 액션, 감동 등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몰입감 때문에 놓을 수 없는 동시에 다음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놀라움이 있다. (매번 놀이터 그네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감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O빈 (조도초등학교 4학년)


내가 「기분도둑 디아보」를 고른 이유는 상상력과 교훈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디아보는 친구가 없는 사람에게만 보이고 그런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부분을 읽다 보면 만화영화 같은 장면이 상상이 돼서 너무 재미있었다. 하지만 디아보는 좋은 친구가 아닌 나쁜 친구였다. 그런데 세 친구들이 좋은 기분을 만들었기 때문에 디아보도 좋은 친구가 돼주었다. 따라서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를 잘 판단하고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나에게도 좋은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이 있었다.
김O아 (서울 양전초등학교 3학년)


「기분도둑 디아보」가 두껍기는 하지만 읽기에 더 재미가 있었다. 「소녀 H」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감정에 대해 알 수 있고,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에 따라 사람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게 되어서 훨씬 좋았다. 다이보가 싸우는 장면도 재미있었고, 여러 친구들이 나와서 내 친구들도 생각해 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김O후 (석천초등학교 3학년)


안녕하세요 심사단에 뽑힌 김태희입니다. 일단 저도 모르게 반성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도 가끔 룩희처럼 남에 기분을 훔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룩희처럼 줄설 때 앞에서 서있는 친구의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가져 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하여 이 책을 통해 반성하게 됩니다. 우리 룩희, 재준, 율하 셋 친구가 요양원에서 어르신분들을 도와주는 모습은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우리 디아보 처음에는 미웠는데 반성해 하는 것 같아 조금씩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이 책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용기인 것같습니다 만약 룩희가 용기가 없었다면 친구들도 디아보도 달라지지 않았겠죠???? 친구와 읽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별 5개
김O희 (길원초등학교 4학년)


생각할게 더 많았고 싸우는 장면에 어떻게 싸우는지 생각하고 싶어져서 그리고 재밌으니까….
김O하 (용정초등학교 4학년)


우선 내가 선택한 작품 이외에는 「소녀 H」라는 작품이 있었다. 솔직히 「기분도둑 디아보」가 좋기보다는 더 나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소녀 H」는 뜬금없는 이야기들이 계속 복잡하게 섞여 나오다가 정작 중요한 내용은 결말을 위해 빠르게 전개되었고 억지 결말로 보였다. 하지만 「기분도둑 디아보」보다는 더 독창성이 있었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완벽한 판타지 동화였다. 기분을 뺏어 먹는 괴물은 결국 반성하였으나 새로운 적이 나타나고 누군가가 희생했지만 행복한 이별을 한다. 이런 뻔한 내용이었긴 하지만 차분히 이어지는 전개였다. 다만 반성하는 모습을 조금 더 오래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나는 주로 독창성을 중요히 여기기 때문에 「소녀 H」를 고르려고 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이 「기분도둑 디아보」의 교훈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더 좋아할 것 같았고, 이번만은 나 역시 그랬다. 「소녀 H」가 조금 더 전개를 찬찬히 이어나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기분도둑 디아보」가 무언가 반전의 결말을 보여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김O진 (서울 신기초등학교 5학년)


「소녀 H」 와 「기분도둑 디아보」 중 고르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기분도둑 디아보」가 재밌었다. 주인공 룩희와 디아보의 묘사도 자세하게 나타냈으며, 이야기도 상상력이 넘쳤다. 주인공 룩희가 못되고 성질 더러운 아이에서 착하고 의리 있는 아이로 변해가는 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기분을 좋게 하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느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행복하고 좋은 기분을 나누어주어야겠다. 서로서로 도우며 살면 결국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좋은 기분을 갖게 된다는 교훈도 가르쳐주는 좋은 책이다. 룩희의 기분 같은 것들도 알게 되고 재밌는 이야기를 읽어 본 이번 경험은 매우 재밌는 경험이었다. 「기분도둑 디아보」에서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고, 어린아이가 읽어도 이해하기가 쉽고, 다양한 등장인물 묘사까지 가지고 있는 책이다. 이런 책은 꼭 읽어보아야 한다. 어린이 책이지만 모든 연령대가 봐도 유치하지 않고 재밌는 책이다. 디아보가 죽는 건 굉장히 슬프지만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거의 마지막쯤에 마리피코와 디아보가 싸우는데, 결국 디아보의 기분 주머니는 그만 사라지고 말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판타지이야기를 좋아한다. 이 책은 판타지이면서도 좋은 교훈을 주는 책이어서 매우 맘에 들고, 이 책이 꼭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많은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문O서 (서울 덕수초등학교 5학년)


검은 악마 디아보는 처음에 친구를 괴롭혀서 좋았던 기분을 맛있다고 좋아했지만, 좋은 일을 할 때 스스로 만든 좋은 기분을 먹고 하얀 색의 착한 악마가 되었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마르피코 때문에 오해받았지만 친구를 구하기 위해 마르피코와 싸우게 되었다. 마르피코가 꼬리로 룩희를 내려치려고 할 때, 친구 룩희를 날개로 막아주다가 기분 주머니가 떨어져 굶어 죽었다. 디아보가 친구를 구하고 죽을 때, 슬퍼서 눈물이 나고 감동적이었다.
문O민 (무등초등학교 2학년)


디아보가 친구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친구를 위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는 참 소중합니다. 그래서 친구는 정말 좋은 존재입니다.
박O인 (횡성 성북초등학교 3학년)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기분을 훔치는 도둑이란 주제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주제일 뿐만 아니라 문장도 박진감, 재미, 슬픔 등이 넘쳤다. 룩희와 친구들, 디아보가 이루어가는 다채로운 이야기이기에 내가 읽은 어떤 책보다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 같았다. 특히 마지막에서 디아보와 룩희, 율하, 재준이가 오해를 풀고 엉엉 울며 디아보와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나도 눈물이 찔끔 나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중이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아이들과 똑같은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한번 읽으면 손을 놓을 수 없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스토리였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아, 벌써 끝이야? 디아보는? 룩희는? 율하는?” 이런 혼잣말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었다.
박O준 (용인 신봉초등학교 4학년)


「소녀 H」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기분도둑 디아보」는 신기한 이야기라서 디아보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기분을 먹는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처음에는 나쁜 기분만 좋아했는데 나중에는 좋은 기분을 먹어 하얗게 변하는 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이야기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르피코와 디아보가 싸우는 장면이 진짜 싸우는 것을 보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떨려서 재미있었습니다.
박O하 (현산초등학교 3학년)


디아보는 나쁜 짓을 하는 아이들을 살살 달래며 속여 나쁜 짓을 할 때의 기분을 달라 한다. 그리고 디아보는 아이들에게 짜릿한 기분을 준다. 이때 디아보는 그저 흉악하고 나쁜 괴물일 뿐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디아보에게 그 행동은 나쁜 것이라고 알려주고 나서는 기쁜 기분을 달라 한다. 하지만 디아보는 기쁜 기분을 먹고 싶지 않아 했다. 그때 나는 잠깐 동안 디아보가 편식하고 반찬 투정하는 아이처럼 느껴졌다. 꼭 내 어릴 때처럼 말이다. 디아보가 계속 기쁜 마음을 먹으니 몸 색깔이 검은색에서 하얀색으로 바뀌었다. 나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하고 놀랐다. 물론 이야기에서는 매우 많이 그리고 흔히 일어나는 일이니 바로 안심했다. 마지막에 디아보의 엄마, 아빠가 디아보랑 같이 적에게 대항하며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디아보의 가족은 정말 팀 워크가 좋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도 디아보가 변한 모습처럼 사람들에게 나의 다른 모습, 나의 반전을 보여주고 싶다. 「기분도둑 디아보」는 반전이 무척 많아 다음엔 어떻게 될까 하고 자꾸자꾸 다음 장으로 넘기게 하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박O담 (서울 구일초등학교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