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스토리킹

틴스토리킹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청소년 문학의 지평을 넓혀온 비룡소가 10대 독자와의 더 깊고 즐거운 호흡을 위해 새로운 공모를 시작합니다. 현대 사회의 논쟁적인 소재를 SF 소설 형식으로 담은 『기억 전달자』, 핵전쟁 이후의 지구를 그린 SF 스릴러 『최후의 Z』, 미래 사회의 인간복제를 그린 『파랑 피』,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감동적인 우정을 그린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근미래의 청소년 디스토피아를 그린 『밀레니얼 칠드런』 등과 같이 청소년이 직접 골라 읽을 스토리텔링의 힘이 강한 원고를 찾습니다. 판타지, SF, 로맨스, 호러 등 장르 구별 없이 오로지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을 작가를 기다립니다.

 

당선작

안나 「빗소리를 쓰는 밤」


심사위원

예·본심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서울예대 교수)
구병모(소설가)

본심

청소년 심사위원단 틴스(전국의 중고등학교 청소년 100명)
▷본상: 상패
▷부상(상금): 대상 2,000만 원(선인세)


심사 경위

제4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지난 3월 31일 응모 마감한 결과 총 59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습니다. 어른 심사위원단으로는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서울예대 교수), 구병모(소설가) 님을 위촉하였습니다. 예심 이후, 본심 회의를 통해 청소년 심사위원단에게 전달될 총 2편의 본심작(「빗소리를 쓰는 밤」,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이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전국에 있는 청소년 심사위원 100명에게 최종 후보작 2편이 전달되었고, 청소년들은 자신이 뽑은 단 1편의 응모작을 선택하고 온라인으로 심사평을 전달했습니다.
그 결과, 어른 심사위원단 점수 337.5점, 청소년 심사위원단 점수 190점, 총 527.5점을 받은 「빗소리를 쓰는 밤」이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수상작은 2024년 초, 책으로 출간되며 당선자에게는 2,000만 원의 선인세가 주어집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사 총 1,000점 (어른 심사위원단 50% + 청소년 심사위원단 50%)

  • 「빗소리를 쓰는 밤」 527.5점 (337.5점+190점)
  • 「남극 펭귄 생포 작전」 467.5점 (162.5점+305점)

* 서울동도중학교 임OO 님은 개인 사정으로 심사를 중도 포기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제4회 틴 스토리킹 심사평 _어른 심사단

최종 본심작

  • 「빗소리를 쓰는 밤」
  • 「남극 펭귄 생포 작전」

「빗소리를 쓰는 밤」
이 소설은 보기 드문 사실적 서정성을 지녔다. 엄살 아니면 지독한 두려움, 극단의 감정으로 가득한 것 같은 열일곱 살의 세계에서 낯선 관계가 시작된다. 도윤성과 영, 두 사람이 만나는 카페 ‘그냥’은 학교와 집의 중간에 있고, 도윤성은 회색을, 영은 소설 『회색인』을 좋아한다. 영과 예리는 가운데에 앉으면 어디든 마음이 불편한 구석집착증을 갖고 있다. 이 작품 속 청소년들은 초경쟁의 사회를 살아가는 지금의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이 우울을 일상으로 겪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들을 건강하게 편히 눕게 하고 전념 없이도 반짝이게 한다. 그 매개가 되어 주는 것은 햇빛과 숲이다. 틈만 나면 여기가 절벽 끝이라고 다그치는 이들에게 ‘아무 생각도 하지 말기’, ‘생각을 끊기’의 생산적 의미를 알려주는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사색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사색적이고 그럼에도 그 사색의 방식이 난해하거나 무겁지 않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에 산뜻하게 와닿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적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고 작품의 톤이 균일하면서도 격조를 갖추고 있다.

「남극 펭귄 생포 작전」
노인과 소년의 만남은 많은 소설이 시도했던 인물의 배치다. 늙음과 젊음, 경험과 미숙함, 권위와 도전을 그리기에 좋은 구도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도 그러한 전통적 구도를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새롭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은 ‘남극 펭귄’을 생포해서 데리고 와야 한다는 생소한 임무 덕분이다. 작가는 독자의 긴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중간중간 펭귄을 등장시킨다. 그러나 이것은 작품의 중심이라기보다 환기의 장치이며 작품은 노인의 회상과 긴 인생에 대한 자기 연민, 소년에 대한 은밀한 질투를 설명하는 쪽에 집중되어 있다. 오히려 매력적인 인물은 파티마이며 그에 비해 노인과 소년의 관계가 너무 정석에 가깝다. 방대한 양의 텍스트가 지구의 남과 북, 동서를 가로지르는 스케일은 흥미롭지만 잘 정렬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도발적인 설계에 비해 ‘공화국’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전형적 상상이 작품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 미래지향적인 의미에서 ‘공화국’의 의미가 조금 더 풍부하게 해석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실험 정신에 비해 소설적 전개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다만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여 작품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인물의 캐릭터가 선명하고 돌발적인 사건의 등장이나 의외의 동선 전개가 예측과 꾸준히 빗나가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강하게 끌어당길 수 있다는 점 등이 이 작품의 장점으로 보인다.

두 편의 작품 중에 어느 작품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더 큰 지지를 받게 될지 궁금하다. 대조적인 분위기와 방향이 다른 발전 가능성을 지닌 두 편의 소설이기 때문에 더더욱 결과가 궁금하다. 청소년 독자에게 건네 드리면서 청소년 심사위원단의 의견을 함께 기다려보고자 한다.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서울예대 교수)

자신의 시대감각이 첨예한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로 주위를 둘러보니, 언젠가부터 출판 시장에 IP 산업이라는 개념이 깊이 들어와 있었다. 약어로만 언급되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계속 접해오는 동안 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이라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문자 그대로라면 작가의 저작권과 출판 저작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가능한 한 불이익이 없게 애쓴다는 것 같아서 우선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고 싶다. 그런데 IP라는 말이 광범위하게 그리고 빈번하게 쓰이는 동안, 그것이 곧 ‘원작의 영화화’ ‘원작을 이용한 2차 미디어의 재생산과 수익 발생’의 의미로 주로 인식 및 통용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IP 산업 활성화 = 수익 창출이라는 목적이 앞서고, 수익 창출을 위해 원작이 도구화되는 느낌도 없지 않다. ‘영화나 웹툰으로 만들기에 좋은’ 즉 스펙터클한 장르가 주로 선택되면서, 출판 시장과 문학과 2차 미디어가 서로의 경계를 잃은 것 같다. 경계를 넘나드는 것과, 자기가 지닌 최소한의 AT 필드마저 사라져버리는 것은, 분명 같지 않다고 믿는다. 그런 개인적인 판단과 소감을 이유로 ‘스토리’를 전면에 앞세운 공모전에서 심사를 맡는 일을 지양해왔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생각이지만, 변화한 세상을 어떻게든 받아들이고 변증법적 합일을 꿈꾸는 여러 방식 가운데 하나로, 이제 피어나고 걸어 나갈 청소년들을 독자 대상으로 하는 틴 스토리킹의 응모작들을 우선 둘러보게 되었다.
「빗소리를 쓰는 밤」은 안정적인 문장과 툭툭 던지는 듯한 내면의 파편 하나하나가 인상적인 소설이다. 인물의 정서와 독백이 주는 첫인상으로 인해, 언뜻 보면 서사적 굴곡이라고 할 만한 게 없이 단조로운 개인 일기장을 보는 것 같은 착시 현상을 주지만, 두 번째로 읽었을 때는 로맨스 소설로서의 요소가 눈에 띌 것이다. 그런데 이제 망한 사랑. 어쩌면 그것이 사랑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게 되어버리는, 배신과 실망으로 얼룩진 실패한 사랑의 기록이라는 사실이, 나의 고정관념에 펀치를 날렸다. 이 심사위원은 노력 여부 무관하게 아무튼 저물어가는 기성세대인지라, 겉으로는 깨어 있는 척하면서도 은근히 마음속으로는,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사랑 이야기라면 역경을 타파한 사랑의 성취 혹은 싱그러운 사랑의 시작(미래는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어쨌든 잘될 거라는 짐작으로 개운해지는) 같은 걸 생각했던 것이다. 얼마나 큰 착각이었나. 그건 어른으로서의 바람과 기대일 뿐 청소년들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소설이 끝나갈 즈음에는, 비슷한 연애의 상처를 지닌 독자들이, 주인공의 끝난 사랑의 여운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다가올 날들을 응원하게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흥미로운 관계의 삼파전으로 시상하부를 자극하는 데에 치중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격려와 응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로서의 미덕 또한 놓치지 않고 있었다.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한 번 읽었을 때는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읽으면, 이런 당황스러움을 주는 것이 작가의 의도인 것 같다고 여기게 된다. 우선 이 시대의 IP 산업이 환영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소설이다. 제각각 특징이 선명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 공화국 너머 여러 이국을 거쳐 남극까지 뻗어 나가는 광활한 스케일,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액션 장면들이 그렇다. 만약 남극 펭귄을 생포해야 하는 이유와 근거가 현실적이었더라면, 그러니까 펭귄을 데려가는 목적과 그 용도가 조금 상식적인 선에 걸치고 있기만 했더라도(결말에서 원래의 용도가 폐기 혹은 변형되긴 하며 처음부터 그것을 의도했을 것임은 짐작할 수 있으나), 독자로서 큰 진입 장벽 없이 소설 속에 빨려 들어갔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팽배해 있는 마초적인 감수성이 요새 독자(혹은 관객)의 트렌드에 맞을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만족시키는 소설임은 분명하다. 소설 세부로 들어가 어떤 요소들이 장점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꼽지 않는 이유는, 제목이 다 말해주는 ‘펭귄 생포’ 이외의 다른 스포일링을 자제하기 위해서다.
성격이 너무나 다른 두 편의 소설을 청소년 심사위원단 분들께 건네며, 두 편 가운데 어떤 작품이 선택받을까,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은 어떤 포인트에서 매력을 느낄까 궁금해진다. 이것은 즐거운 조바심이다.

구병모(소설가)


제4회 틴 스토리킹 심사평

청소년 심사단 ‘틴스’ 100명의 심사평

빗소리를 쓰는 밤
남극 펭귄 생포 작전

빗소리를 쓰는 밤


일요일 아침의 분위기를 가진 소설이었다. 가려진 이야기가 있고, 모호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책 그 자체만에 집중하며 작품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이 소설을 읽을 다른 독자들도 이런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면 해서 이 「빗소리를 쓰는 밤」을 꼽게 되었다. 윤성의 관점으로 소설의 화자를 바꾸면서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윤성은 어떤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윤성의 진짜 마음은 어떨지 생각하며 소설을 읽다 보니 금세 스토리는 끝이났다. 윤성과 영의 베니스 골목에서의 재회를 바라며 심사평을 끝내겠다.
김O연 (부산경일중학교 2학년)

두 권 중에 좀 더 몰입감이 있었고 처음 보는 내내 이 책으로 선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김O경 (여양고등학교 1학년)

74쪽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잖아. 내일이 밝기도 전 우리 죽을지도 몰라. 다들 ‘난 아직 준비가 안 된걸’이라고만 하잖아. 네 마음의 빛깔을 함부로 판단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이 와닿아서 좋았다.
김O현 (석관고등학교 1학년)

영과 가족, 친구들의 벌어진 관계는 끝끝내 메꿔지지 못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며 영은 상대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그 점이 좋았다. 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위태롭게 한 발로 까치발을 서 있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영이 윤성을 한 번 더 볼 수 있으리라 말 할 수 있었던 건 영의 마음이 조금은 단단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불안정한 영의 불안한 성장 과정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가 함께 달릴 때」처럼 영이 모든 걸 극복하고 성장하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영을 더 응원하고 싶다.
김O서 (서울동도중학교 3학년)

이 책을 1순위로 선정한 이유는 이 책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삼고 주인공이 성장해 가는 내용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주인공에게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이 책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며,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김O린 (갈뫼중학교 2학년)

1순위로 뽑았던 작품은 「빗소리를 쓰는 밤」으로, 아빠의 바람으로 부모님이 이혼하게 된 소녀가 한 소년을 좋아하게 되며 혐오했던 아빠의 모습을 따라 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소녀의 마음속 고뇌의 과정이 무척 설득력 있게 읽혔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이 마지막에 선택을 하게 됨으로써 그녀가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여운이 깊게 남았던 소설이었습니다.
김O은 (범박중학교 1학년)

상처받은 마음 깊은 곳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어루만져 주는 소설.
류O윤 (불암중학교 2학년)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던 아이들의 속사정을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활발하고 재미있어 보여서 항상 즐거운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이혼이나 집의 파산 등 여러 복잡한 일들이 얽힌 집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심각한 이야기들을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말한 부분이 제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까지도 이 책의 주인공들 같은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어쩌면 이 내용이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그냥이라는 짧은 단어 하나가 이 책의 큰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냥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긴 말보다 더 많은 뜻을 전해 줍니다. 이 책도 마치 ‘그냥’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선정함으로써 많은 내용을 함축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전 짧고 간결한 문장들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이 책 그대로의 모습이 좋습니다.
박O아 (정신여자중학교 1학년)

「빗소리를 쓰는 밤」은 주인공이 나무 고아원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 짝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우정과 사랑의 갈등을 겪다 결국 사랑을 이뤘지만 아빠의 불륜으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하는 과정이 담긴 소설입니다. 이 책은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과 인간관계 속의 모순을 다루며 독자들이 여러 생각과 공감을 하게 해 줍니다.
주인공은 나무 고아원에서 숲지킴이로 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만난 회색인 도윤성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의 친구 예리와 윤성의 관계 속에서 우정과 사랑의 갈등을 겪게 되고, 이 갈등 속에서 주인공이 보여 준 때론 우울하고 때론 설레며 자신만의 상상을 하는 등의 흔한 짝사랑의 모습은 또래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부모님의 이혼 이야기도 나오면서, 주인공은 결국 사랑을 이루지만, 동시에 부모님의 이별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때 절친이었던 다인의 엄마와 자신의 아빠의 불륜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 동시에 부모님의 이혼에 직면한 주인공의 내면적인 갈등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힘든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주인공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현실적인 설정에서 주인공은 가족의 변화로 인한 혼란 속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혼과 가족의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또한 독자들은 주인공의 감정과 상처에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우정과 사랑, 가족과 이별 등에 대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복잡하고 깊은 감정을 전달해 주며 주인공이 겪는 여러 상황들을 보며 자신이 느낀 어려움과 변화에 대한 공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게 해 주어 추천합니다.
박O유 (오마중학교 1학년)

이야기를 읽는 내내, 마음속에 물결이 이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사건들과 복잡한 생각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원고였지만, 그 속의 문장 하나하나가 파동을 일으켰다.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일까? 나는 남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이런 질문들 사이를 방황하는 주인공을 보며, 같은 질문을 해 보았다. 답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이 아닐까. 질문이 없으면 답을 찾을 이유가 없어지니까. 주인공은 우리에게 말한다. 지금 네가 겪고 있는 일들은 너에게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고. 다른 사람들도 살면서 한 번씩은 느끼는 감정이고, 누구도 그 감정들이 옳지 않다고 너를 탓할 수는 없다고. 그러니 힘내라고. 꿋꿋이 살라고. 비바람이 지나가고 난 어느 날, 문득 깨달을 테니까. 그때 그 감정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박O이 (울산외솔중학교 1학년)

서로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어느 하나 빠짐없이 모두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솔직히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고개를 갸우뚱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들의 관계가 더욱 잘 드러나서 흥미진진해졌고 결말까지 여운을 잘 전달한 것 같아 1순위로 뽑게 되었다.
박O영 (밀양여자중학교 1학년)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우리의 인생을 담담하면서도 서글프게 전달해 주는 ‘나’의 세심한 시선이 느껴지는 책이였다. 때로는 운명의 장난 같은 인생이, 그 상황이 답답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지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의 답을 찾아가며 성장해 나가는 ‘나’의 성장소설이다. 작가는 어쩌면 그것이 인생의 순리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친 독자들에게 건네는 하나의 위로가 되어 줄 책이다.
박O희 (반송중학교 3학년)

「빗소리를 쓰는 밤」이 흥미진진함과 몰입감이 있었다. 직장 다니는 사람과 학생들의 인간관계 갈등을 잘 표현한 책인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67p “처음 만났을 때 넌 너무 안 괜찮아 보였는데 이제 아주 괜찮아져서 나한테 괜찮냐고 묻고 있네. 난 항상 괜찮냐고 묻고 있는 쪽이 되고 싶었나 봐.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걱정하고 돕는 사람…” 왜냐하면 나도 사회에서 이런 역할인 것 같아 공감이 되고 와닿았다. 좀 아쉬웠던 점은 제목을 다른 걸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O준 (고양중학교 1학년)

제목이 낯설고 신선했다. 읽어 가며 제목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고 또래 이야기라 더욱 공감이 갔다. 작가가 명확하게 떠안겨 주기 보다 책을 읽는 독자가 내용을 따라가며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독자에 따라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사춘기를 같이 해 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다.
손O태 (대구월암중학교 1학년)

한 여고생의 삶, 우정, 사랑 그리고 빗소리… ‘영’이라는 여고생이 윤성과 예리를 만나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이 인상 깊었다. 이 책 속에서는 한 여고생의 삶 자체를 이야기해 준다. 어쩌면 그 여고생 자신도 잘 알지 못했던 감정들과 생각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겨우 나아지고 친구를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때 찾아와 버린 슬픔과 실망은 어떠했을까. 처음 사귄 친구들이 나를 빼고 자기들끼리 어울리는 것도 사실 일상 속 있을 법한 평범한 일이었지만, 책 속 주인공에게는 너무도 슬프고 절망적이었던 것 같다. 사랑하고 질투하면서도 끝내 그 친구를 버릴 수 없다는 감정은 대체 어떤 마음일까. 빗소리를 쓰는 밤, 축축하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영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책은 평소에 있었던 당연한 일들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 당연했던 일과 말과 행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 준다. 지금도 내 삶의 어딘가에서 영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몰아치는 바람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송O윤 (일신중학교 3학년)

이 책은 잔잔한 파도 같다. 왜냐하면 잔잔한 파도는 해변에서 보면 파도가 치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지만 작은 파도들이 친다. 나는 이 책에서는 청소년이라면 겪을 만한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점이 잔잔한 파도와 같다고 생각하였고 일상 이야기였기 때문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에 빠져들어 시간이 순식간에 갈 정도로 재미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정하였다.
신O훈 (수원다산중학교 2학년)

“여기서 뭐 해” 마지막 글귀 속 여운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처음 읽기 시작해 읽어 내려가는 내내 마냥 설레는 감정의 이야기가 나오는 청춘 로맨스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그냥 우리 삶에 관한 내면 속 나를 그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상의 평범하지만 미묘한 마음이 가지를 치며 수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감정 깊이의 무게감을 풀어내는 작품이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나를 알아 가기까지가 얼마나 버거운 일인지 알게 해 준 듯해서 더 마음이 간다. 이야기의 끝은 해피했다. 그랬다. 이 작품은 왠지 오늘 우리 모두에게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잘 들 수 있게 해 줄 것만 같다.
심O준 (청주세광중학교 1학년)

주인공은 우리와 같은 시공간적 배경에서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대리 체험하고 그 결과를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 준다. 가장 끈끈했지만 생각해 보면 가장 끊어지기도 쉬웠던 우정, 사랑에 빠져 철들지 않는 어른들과 외로움, 소외감, 사랑 등을 겪으며 주인공은 독자들이 한 번쯤 해 봤을 생각을 언어로 구체화시켜 준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마치 내가 겪은 일처럼 이입하기가 쉽다. 고뇌는 있지만 해답은 없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혼란은 이상한 게 아니라고, 우리 모두가 실은 혼란스럽고 완벽하지 않으며 외롭고 슬프다고, 자연스러운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오O랑 (제주여자중학교 2학년)

「빗소리를 쓰는 밤」은 청소년기에 일어날 수 있는 가족 간의 갈등과 그 사이에 숨겨진 친구&이성 관계를 써 내린 작품이다. 마치 자이로드롭처럼 오르락내리락 변하는 청소년의 감정을 잘 파악하여 청소년들에게 권장하고픈 책이다.
윤O린 (섬강중학교 2학년)

이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이 눈에 띄어 읽어 봤더니 제목만큼이나 감성적인 책이었다. 이 책이 처음에는 제목과 어울리는지 잘 몰랐는데 쭉 읽다 보니 어울린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책을 끝까지 읽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에서 나와 공감 가는 부분이 여러 군데 많이 있어 엄청 집중하면 읽었다. 나는 이 책을 나와 같은 중학생들에게 읽는 것을 추천한다.
윤O윤 (모전중학교 2학년)

학창 시절에 겪을 수 있는 특별하진 않지만 풋풋한 감정들이 담긴 책이었다. 첫 만남이라는 것에 어색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 없으면 공허한 느낌을 느끼는 진짜로 변해 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 과정 속에 고난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생각들로 이겨 내는 모습을 본받고 싶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 속에 떠도는 감정들을 표현한 것들이 모두 아름다운 표현들이었고 사실적이었기에 인상 깊었다. 이 책을 여러 기분과 감정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운 친구들에게 선물하며 책으로부터 얻는 안정감을 선물해 주고 싶다.
이O아 (현일중학교 1학년)

주인공과 주변 친구들이 부모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방황하는 느낌의 모습이 공감되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계속 궁금하고 호기심이 유발되는 내용이라 순식간에 읽혔다.
이O인 (부산덕원중학교 1학년)

처음 책을 펼치고, 윤성과의 대화로 다소 신비로우면서도 이상한 느낌의 도입부에 흐름에 대한 감을 잡지 못했었다. 그러나 절친이었던 다인과의 절교 이후 예리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주인공 영이 윤성과 예리로 인해 겪는 삼각관계의 서러움을 보여 주는 때부터 대략적인 내용이 짐작됐다. 그러나, 정말 갑작스럽게도 이후 아빠와 전 절친 다인의 엄마 사이 불륜을 알게 되면서 사랑이란 감정으로 얼룩진 가족의 모습에 불만적인 주인공의 모습이 삼각관계로만 생각했던 윤성과 예리의 양다리까지 이어지면서 소름이 돋았다. 고등학생이라는 질풍노도의 시기이자 가장 큰 압박의 시기에 주인공이 느끼는 심리적 표현이 매우 다양한 비유와 함께 어색함 없이 섞여지는 점이 매우 좋았다. 또한 결말에서 결국 쉽게 변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O호 (고명중학교 2학년)

여느 소설과 같이 교훈을 줄 줄 알았던 이 소설은 나에게 위로를 주었다. 나를 포함한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내적 혼란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하며 위로를 준 것 같다고, 나는 생각이 든다. 설레기도 하고 충격을 받기도 하면서 나는 몰입했다는 느낌을 어느 순간 받았다. 빠르게 읽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오래 기억에 남을 글 같다.
이O빈 (경기여자고등학교 1학년)

사람이 갖을 수 있는 감정을 잘 표현했고 특히, 외로움, 슬픔, 우울함을 잘 표현했다.
이O하 (백현중학교 1학년)

「빗소리를 쓰는 밤」에서는 인간의 관계를 청소년의 관점에서 잘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 영이가 친구 다인이와의 절교를 겪고, 부모님의 이혼을 바라보며, 실연을 앞에 두고 있을 때의 주인공의 감정을 읽고 있는 나에게, 그리고 읽을 모두에게 전해 준다. 또한 그런 일 가운데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정말 우리가 살아갈 것 같은 모습을 넣어 더욱 공감이 가고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책이다. 반면에 「남극 펭귄 생포 작전」에서는 스토리는 재미있고 흥미로웠으나, 특히 공화국에 관한 배경지식을 적게 주어 아쉬웠다. 사회 비판적인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고 소년의 성장을 잘 보여 주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살짝 아쉬웠다.
이O림 (고촌중학교 2학년)

「빗소리를 쓰는 밤」이라는 제목 때문에 비에 관한 판타지물인가?라는 예상을 했었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겨 갔다. 이 책은 10대들이 많이 공감할 내용이었다. 가족, 친구와 같이 10대의 고민거리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주제들이다. 이런 주제들을 다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는데 주인공이 영화나 드라마에 빗대어 상황을 바라보거나 개그를 치며 분위기를 풀어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주인공이 개그를 칠 때마다 빵 터져 가며 책을 읽어 나갔다. 또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명언들이 녹아 있는 것 같았다. 어딘가에 적어 두고 두고두고 꺼내어 보고 싶을 정도로 감명 깊고 따뜻하기도 하며 10대에게 꼭 맞는 문장들이 많았다.
이O서 (수원북중학교 1학년)

16년밖에 안 된 내 짧은 생을 잔잔히 흔들어 놓는 책이다. 함께 느껴 보고 싶은 청소년들이여, 이 책을 선택해라.
이O우 (장흥중학교 3학년)

이 책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는 드라마나 영화가 우릴 모방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상투적인 드라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만 같다.” 과연 삶이란 한 편의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소설이다. 그러나 우리가 감히 이 드라마에 주인공과 악역, 영웅이 누구라고 속단할 수 있을까? 이 드라마가 곧 우리의 삶이라는 걸 안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세계는 어떤 면에서는 어른들의 세계보다 훨씬 섬세하고 여리지만, 그것이 그들의 삶이 결코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본격적인 드라마에 앞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더 나은 무언가로 변신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이 소설보다 더 확실한 위로가 있을까?
이O안 (청담고등학교 1학년)

10대 청소년만이 할 수 있는 불안하고 미성숙한 판단과 선택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냈다. 이 책을 읽는 난 부끄럽게도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O연 (송현여자고등학교 1학년)

겪어 보지 않은 일임에도 작품 속 인물들의 생각과 감정에 이입이 잘되고 공감이 됐다. 마냥 가벼운 내용만 있지는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배경이나 사건들이 낯설어도 결코 어색하지는 않게 묘사되어 있고, 인물들의 묘사도 마찬가지로 읽으면서 내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계속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차곡차곡 조금씩 풀려서 읽으며 지루하다는 생각이 한 번도 들지 않았다.
이O희 (인천해송중학교 3학년)

소설은 나무 고아원에서 숲 지킴이 활동으로 시작한다. ‘나무 고아원’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통해 소설을 시작해 처음부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또 마지막에 “넌 절대 못 할 거야. 그런 말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해내기도 한다.”라는 문장이 나에게도 위로를 주는 문장 이었기에 인상 깊었다. 청소년 독자들도 나와 같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O진 (대곡고등학교 1학년)

「빗소리를 쓰는 밤」의 주인공은 외로워 보였다. 그녀에게는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다인이는 절교 문자와 함께 주인공과의 연락을 끊어 버렸다. 이것이 그녀의 외로움의 시작이었다. 이후에도 새롭게 친해졌던 예리와 윤성이가 서로 사귀며 자신과 멀어지는 것을 보고 외로움을 느끼지만, 윤성과 키스를 하고 더 윤성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자신의 욕심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청소년의 심정을 완벽하지는 않지만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현실적으로 풀어낸 것 같다.
조O민 (대신중학교 1학년)

이 책의 첫인상은 제목이 흥미를 끌었다. 제목에 맞게 비라는 주제가 책에 많이 나오고 책의 분위기가 비라는 주제와 어울렸다. 책이 좋았던 이유는 첫 번째로 다른 사람보다 주인공 입장에서 몰입하여 읽을 수 있고, 두 번째론 주변에서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청소년이야기라서 더 공감하여 읽을 수 있었다. 세 번째론 주변의 등장인물들이 특색 있고 조연들의 각각의 개인의 스토리가 서로 다 연결되어 있어서 더 집중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대사들 중 인상 깊었던 대사는 “이건 성장소설이잖아 나중엔 모든 두려움을 떨치고 나아지게 되거든 처음엔 뭐든 못해서 주인공이 좋았는데”라는 대사였다 이 대사를 읽고 소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난 이 책을 현실적인 청소년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들이 현실적이고 깔끔하게 끝나서 더 좋았고 결말이 맘에 들었던 책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조O나 (신남중학교 2학년)

「빗소리를 쓰는 밤」이 좋았던 이유는 주인공의 심리를 아주 자세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또한 「남극 펭귄 생포 작전」보다 글의 주된 내용이 현실적이어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써 놓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몰입이 더 잘되었던 것 같다. 중간에 읽을 때만 하더라도 아빠가 숨기려던 것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말해서 속이 시원했다. 나 같은 청소년들이 어쩌면 해 볼 수도 있는 생각들을 담고 있어서 한 번쯤 읽기에 괜찮은 것 같다.
최O준 (양산중앙중학교 1학년)

‘페이지 터너 page turner’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책, 뒷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져 놓지 못하는 책을 말한다. 이 책이 바로 페이지 터너이다. 「빗소리를 쓰는 밤」을 읽기 시작하니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다. 정말 오랜만에 제자리에서 책을 다 읽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부 읽고 나니 계속 여운이 남는다.
함O진 (서울덕원중학교 1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펭귄을 잡아 와 이득을 취하려는 주인공의 생각에 공감하기 힘들었고 분위기도 무겁고 어두워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반면에 「빗소리를 쓰는 밤」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있으며 청소년이 겪을 수도 있는 갈등 상황과 이를 이겨 내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 나무 고아원이라는 색다른 소개가 인상 깊었다.
홍O진 (솔터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의 감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고 느꼈다. 자기가 하는 행동에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고, 감정에 휩쓸려 순간의 판단력이 흐려지는, 그런 청소년이 주인공이라서 깊게 이입되었다. 청소년들은 공감하면서 술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품의 묘한 신비로움이 나를 이 책의 세계 속으로 더욱 이끌었다. 이 신비한 매력을 다른 청소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황O린 (남인천여자중학교 2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제목부터 확실히 이끌렸다. ‘남극 펭귄 생포 작전’. 표지를 넘기고 내용을 봐 보니 역시 제목처럼 흥미진진했다. 임무를 마치고 죽으려는 공화국 영웅 전사 K1과 기억력이 매우 좋은 아버지를 찾고 싶은 ‘기생충’ 소년, 그리고 명예살인으로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K1을 쫓는 파티마까지. 펭귄을 향해 떠나는 그들의 모험 이야기는 매우 긴장감 넘치고 즐거웠다. 늙었지만 마지막까지 공화국을 위해 죽으려는 K1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할 줄 아는 일이 없다고 ‘기생충’이라 불리는 소년과 가족들에게 명예살인을 당할 뻔한 파티마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런 흥미진진한 책이 제대로 출간되면 정말 좋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뽑았다.
고O민 (평촌중학교 1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치밀한 조사와 독특한 캐릭터-세계관 설정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히 초반부에는 정확한 설정을 설명하지 않고 독자가 어떤 설정인지 추측하게 하는 것이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재미가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다. 또한 소년과 K1과의 관계가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것이 어렵풋이 느껴지는 스토리, 커피 없이는 거의 일상생활 불가능한 소년과 커피를 증오 하는 K1의 조합도 신선했다. 이외에도 완벽한 것 같은 K1의 여러 가지 실수들은 안쓰러우며 우스워 감초 같은 역할을 잘 해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결말 부분은 「남극 펭귄 생포 작전」 중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었던 것 같다.특히 소년의 성장과 펭귄의 죽음, 그리고 K1의 희생이 삼박자를 이루어 더욱 튼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이러한 종합적 이유로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이 경쟁작에 비해 더 우수하고 재미있는 작품 이라고 판단했다.
김O민 (수락고등학교 1학년)

장르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달라서 읽을 때 좀 당황하기도 하였으나, 색다른 느낌을 주었으며, 특히나 등장인물 중 할아버지가 나라와 세상을 위해 작전을 혼자서 하려는 정신력과 마음가짐이 맘에 들었으며, 그 나머지 등장인물도 오랜만에 색다른 느낌을 주어서 읽는 맛이 들게 하였다. 마치 오래간만에 초등학교 시절 재밌게 읽었던 100쪽짜리 책 같은 고소한 느낌이었다.
김O연 (구영중학교 2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K1과 소년이 공화국을 위해 펭귄을 잡으러 가는 이야기다. 이 책의 도입부의 배경은 공화국, 즉 북한이다. 나는 이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공화국이 북한일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지만, 뒤로 갈수록 K1의 고향은 뚜렷해졌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나온 K1의 회상에서는 박 사무관이 만인이 평등하다는 K1의 신념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K1은 공화국의 이념이 완벽하며, 절대 진리가 있다고 믿고, 박 사무관은 공화국의 이념이 불완전하다고 말하며, 공화국에서 한 해에 20만 명이 죽어 가고 있는 현실을 비난한다. 공화국에서 산 사람과 대한민국에서 산 사람의 생각의 차이를 명백히 보여 주는 이 장면을 읽을 때는 정말 손에 땀을 쥐었다. 결국 박 사무관은 K1을 설득하지 못하고 돌려보낸다. 북한과 남한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는 한민족이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으며, 다른 이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빗소리를 쓰는 밤」도 재미있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이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것과 더불어, 몰입감이 좋았으므로 이 책을 택했다. 웃어야 할 장면에서는 웃을 수 있고, 놀라야 할 장면에서는 놀랄 수 있도록 묘사가 섬세하게 잘되어 있었다. 이 책은 묘사와 설명이 많은 편인데,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았다. 소년이 정말로 고양이를 비행기에 태웠을 때는 정말 뒤로 자빠질 뻔했다. K1의 당황한 모습이 너무 웃겼다. 또 순하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펭귄이 K1을 공격했을 때는 정말로 놀랐다. 설마 주인공이 죽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잘 살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소년과, 그런 소년을 못마땅해하는 K1, 그런 K1을 죽이려 하는 슬픈 과거를 가진 파티마까지, 각자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나는 이 책을 내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싫어하는 내 친구들도, 이 책이라면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이 책을 더운 여름날 밤에 잠을 깨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신박하고 황당한 책이라면, 금세 밤을 새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최종적으로 정리하면,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 아주 몰입감이 좋은 책이였다. 이런 책을 쓴 작가님께 찬사를 보낸다.
김O희 (빛가온중학교 1학년)

공화국 영웅 전사 K1과 소년, 그리고 펭귄 생포작전. 막상 늘어놓고 보면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는 소재들을 잘 엮어 유치하지도 지루하지도 않은, 오히려 다음 장이 기대되는 이야기들로 풀어냈다. 하나의 소재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다른 인식을 통해 그들이 가지는 의미나 신념의 차이를 알게되고 행동의 이유나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김O아 (포항제철고등학교 1학년)

이 책은 맑은 푸른색과 강렬한 붉은색이다. 청량한 남극과 바다는 맑고 시원한 푸른색. K1의 강렬한 의지와 욕망은 불타오르는 붉은색. 푸른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한 권의 책 속에 잘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만든다면 더 생생하고 강렬한 붉은색과 청량한 푸른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O협 (성광중학교 1학년)

K1과 소년, 파티마가 남극에서 펼쳐 나가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들에게 닥치는 사건들과 그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며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의 목적은 재미를 주었습니다. 인간의 삶과 공화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었기에 좋았습니다.
김O현 (창일중학교 1학년)

소설 속 주인공 설정이 마음에 들었는데, K1이 죽어 갈수록 소년은 성장해 나가는 두 인물 간의 대비가 특히 좋았다. 다양한 비유적 표현이 들어있는 부분도 독자로 하여금 읽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펭귄의 털을 모두 벗겼을 때 말라 있던 펭귄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사건 전개가 조금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O원 (영덕중학교 1학년)

이 소설에서 펼쳐진 K1과 소년, 그리고 파티마의 적당히 흥미진진한 모험이 너무 비현실적이지도 않고 너무 현실같이 지루하지도 않아 좋았다. 이 소설을 다 읽고 ‘천국의 문’의 정체를 알았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이 책에서 나라에 맹신하고, K1의 나라가 공화국이라는 걸 읽고 K1의 나라가 북한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이 읽어 보지 않은 참신한 소설이었다.
김O예 (한바다중학교 2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K1과 기생충이라 불리는 소년이 만나는 것부터 남극 펭귄 생포 작전 이후까지, 한마디로 A부터 Z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생생하게 또 끝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담아냈다. K1과 만났을 땐 하염없이 작고 병약했던 소년이, 이야기가 끝날 때는 건장한 남자로 자라 있었다. 소년이 힘든 여정을 포기하지 않은 까닭은 소년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아버지를 만나기 위한 열정 때문인 것 같다. 이후 아버지를 만난 소년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김O이 (진주삼현여자중학교 1학년)

이 책에서 K1으로 불리는 할아버지의 믿음이 금이 가게 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살다 보면 자신의 의견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엇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맞다는 말만 듣고 고집을 부리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는 소년은 고단한 항해 끝에 결국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나는 이렇게 힘들고도 궂은 여정을 거쳐 성장한 소년의 모습이 정말 멋졌다.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 ‘ 태어날 때 나는 울고 다른 사람들은 웃지만 죽을 때 나는 웃고 다른 사람들은 우는 삶’을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인 것 같다. 정말 재미있고 환상적이며 현실적인 책이었다. 이 책을 추천한다!
김O진 (인천미송중학교 1학년)

무언가를 부정하는 것은 나의 삶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등장인물들은 모순을 인지하고 있지만 끝끝내 외면한다. 이렇게 늙고 비루해진 자신에게서 그 믿음마저 빼앗기면 너무도 초라해질 것 같아 도망친다. 현실에서도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부정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런 모순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모순된 스스로를 매일 바라보며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김O희 (상인천여자중학교 3학년)

K1과 소녀가 환경에 따라 적응하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했고 인간이 어디까지 이기적일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김O진 (서울동도중학교 1학년)

더 흥미진진했고 신선한 주제를 가지고 써서 더 좋았다. 이 책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김O안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9학년)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이야기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내듯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 전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책을 읽을수록 뒷내용이 궁금해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과 더불어 같이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좀처럼 머리 한 곳을 차지하고 생각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을 1순위로 추천한다.
김O원 (부천상도중학교 2학년)

주인공들이 갖고 있는 결핍이나 마음속에 묻어 둔 비밀, 발작의 트리거를 각각의 방식으로 이겨 내는 과정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상처 위에 새살이 돋는 듯한 희망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건넨다.
김O이 (장승중학교 2학년)

어쩌면 민감하거나 흔한 주제일수도 있는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독특한 인물들과 함께 생생하고 기발하게 풀어 나간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특히 중간중간에 나오는 구체적인 묘사 표현이 글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적절하게 해낸 것 같다.
김O나 (서울여자중학교 1학년)

나는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이라는 작품을 뽑았다. 사실 초반에 이 책을 읽을때는 앞부분을 생략하고 할아버지가 탈출하는 부분부터 나왔기에 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탈출하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도 나오고 궁금증도 해소되면서 점점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펭귄들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정말 나까지 손에 땀을 쥐고 봤다. 또 책이 뭔가 우울하면서도 밝은 느낌이 들어서 읽기에 부담되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
김O유 (서울덕원중학교 1학년)

주인공 K1은 과거 냉전시대 소련 같은 공화국의 전쟁 영웅으로 공화국의 사상이 옳다고 굳게 믿으면서 살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공화국은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K1은 자신의 마지막 작전을 계획하고 이 작전이 끝나면 자신도 동료들이 묻혀 있는 무덤에 묻힐 거라고 다짐한다. 그 작전은 바로 남극에서 펭귄들을 생포해서 공화국의 식량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한 소년의 등장으로 처음부터 일이 꼬이고 만다. 결국 남은 건 새끼 펭귄 한 마리뿐. K1은 바다 위에서 명예롭게 죽음을 맞이하고 소년은 배를 몰고 가 아버지를 만나서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끝이난다. K1의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과연 성공한 것일까? 소년이 도착한 곳에 스타벅스가 있는 걸 봐서는 공화국이 아닌 자본주의의 땅인 것 같은데 공화국 출신인 소년의 아버지가 왜 그곳에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일단 제목이 흥미로웠다. 공화국을 배경으로 소재도 신선했고 노인이 목숨을 걸고 끝마치려고 했던 작전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읽게 되었다.
나O우 (수원다산중학교 1학년)

결론은 사랑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따뜻한 커피같은 사랑이다. 사람은 옛 기억에 그리움을 갖게 되고 사랑을 느끼게 된다. 소년은 할아버지과 파티마와 다니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 소년은 항상 커피를 마시는데 그 커피는 따뜻한 사랑을 보충하는 것 같다. 파티마도 같이 다니면서 가족을 느끼고 포근한 고양이를 품에 안는다. 할아버지는 공화국, 즉 할아버지의 고향에 대한 생각뿐이다. 할아버지, 파티마, 소년을 처음부터 품에 안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줬으면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을 떠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상처가 많은 세 사람… 펭귄을 잡고, 즉 자연 파괴를 하여 몸에 많은 상처가 나고 할아버지는 눈을 잃는다. 이 부분은 사람이 자연 파괴를 하면 우리가 다시 피해를 받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 많이 자란 소년이 집으로 돌아가 아빠와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좋았다. 이제 소년은 편안하게 아빠와의 달콤한 추억을 더 쌓기를 바란다.
남O서 (무룡중학교 3학년)

이 작품 제목을 보자마자 뽀로로가 생각났다. 물론 내용과는 관련이 없었지만. 이 책이 북한, 공화국 내용일 줄은 상상도 못 해서 꽤나 신선한 충격 이였다. 끝까지 다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 ‘이 책을 쓴 작가는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냥 말 그대로 전쟁을 멈추라는 의미와 평화, 차별, 폭력을 반대하는(사회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용병 이야기라든가, 명예 살인 등이 그런 예이다. 또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공화국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어떤 곳에서든, 완벽한 충성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 줬던 게 바로 죽음이 코앞에 와도, 충성을 버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 느꼈다. 아런 걸 봐서 내용이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해 골랐다.
노O석 (평택중학교 2학년)

한 치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2년 3개월간의 항해. 개개인의 주옥 같은 스토리. 사랑, 환경, 지구, 모험 하나도 뺄 수 없는 좋은 책이었다. 경쟁작보다 책에 흡입된다는 느낌을 더 잘 받았고 몰입 또한 상당했다.
박O희 (화홍중학교 2학년)

다른 책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몰입을 잘할 수 있게 해 준다.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으나 책을 읽을수록 몰입감이 높아진다. 또한 등장인물의 서사를 잘 풀어내 스토리에 집중이 잘 된다.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잘 나와 있으며 이야기의 결말 또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 내에서의 설정에 대한 설명도 잘해 준다. 세계관이 독특한 작품을 좋아한다면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박O하 (화곡중학교 1학년)

K1은 예전엔 무서운 게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워지고 소년은 아주 순수했다가 갈수록 순수함이 사라져 가고 파티마는 원래 피도 눈물도 없었지만 소년을 만나면서 인간적인 면을 찾아가는 게 좋았고 펭귄이란 주제를 계속 끌고 가면 지루할 수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써 내렸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이가 들수록 변하는 인간의 성격을 가장 잘 써 내린 책’이라고 얘기를 할 수 있다.
박O원 (호계중학교 1학년)

K1이 사나운 쪼임에도 지켜 낸 펭귄의 알처럼, 소년이 혼나도 포기할 수 없었던 커피처럼, 사람마다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것이 있다. 그것들은 고대 끝에 얻어지기에 써도 뱉을 수 없다. 나는 무엇에 진심인가, 이 책은 나의 보물 상자 깊숙한 곳에 있는 것들을 일깨워 주었다. ‘영웅 전사’ 자부심으로 과거를 그리며 사는 K1과 거머리처럼 끈질긴 소년의 위험천만한 모험은 고작 펭귄 때문에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무모한 꿈은 나의 가슴에도 불을 붙였다.
박O혜 (풍덕고등학교 1학년)

정말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이야기인 것 같다. 이렇게 펭귄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 있을 줄은 처음 알게 된 책이다. 조금 징그럽고 으스스한 소년이 기생충이라 불리던 소년이 멋지게 성장하는 것과 K1과 적인 파티마가 배에서 함께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을 하면서 서로 돕고 정을 쌓고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나는 펭귄을 데려와 부화시키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소년과 낚시해 많은 물고기를 펭귄에게 주고 북극제비갈매기에게 먹이도 주고 또, 배 조종도 해 보고 싶다. 아주 스펙터클하고 가슴 뛰는 모험일 것 같다.그리고 K1이 사랑하는 나라 공화국은 꼭 북한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K1은 공화국과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고 보살피는데 똑같이 평등한데 배를 곯는다. 그래서 이 남극 펭귄을 잡아와 공화국 아이들의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하는것인데 열린 결말로 무척 독자들을 궁금하게 한다. 나는 K1 할아버지가 꼭 공화국으로 살아 돌아오며 펭귄 번식 작전이 꼭 성공하길 바란다. 배 안에서 눈이 안 보이지만 펭귄이 죽었다고 하면 마음 아파 하고 또 부화되었다고 하면 기뻐하던 K1의 모습이 꼭 우리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가 다시 기뻤다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G3의 실수를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만 K1과 파티마가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 파티마가 K1을 죽일 것 같아 무섭고 떨렸는데 그러지 않고 잘 도와줘서 고맙고 놀라웠다. 마지막에 소년은 결국 K1이 공화국 영웅 전사의 이름을 걸고 말한 것과 같이 소년이 그토록 보고 싶던 아버지를 만나게 되어 뭉클했고 기분이 묘했다. 역시 좋은 책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드리고 나는 이 책이 꼭 생동감 넘치는 펭귄 그림과 함께 생생한, 재밌는 책으로 출간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박O호 (송정중학교 3학년)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 K1과의 약속을 지킨 소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책임감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르게 되었다.
이O호 (고명중학교 1학년)

영웅 전사 K1과 함께 동행한 소년의 비실비실한 몸이 커피를 마셔 튼튼해지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재미있다. 소년과 K1의 모험에 갑자기 등장한 파티마와 K1의 오묘한 분위기도 흥미진진하다. 소년이 목표 달성을 위해 끈기를 가지고 매달렸던 점은 본받아야 한다. K1과 소년의 긴 모험을 담은 책! 읽고 난 후에도 커피를 보면 계속 내용이 머릿속에 맴도는 재미있고, 반전에 반전이 있는 스릴 넘치는 책이었다.
서O율 (상신중학교 1학년)

주인공 K1이랑 소년이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을 위해 모험을 떠나는 주제가 흥미롭다. 평소에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좋아하기에 이 책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소년이 펭귄들이 있는 킹월슨섬의 위치를 알아서 K1과 함께 모험에 합류한 설정도 재밌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K1이 자신의 공화국에 문제를 깨닫게 되는 것도 좋은 결말인 것 같다.
서O은 (능동중학교 1학년)

누구든지 자신에 대한 망상을 가지고 멋진 모습을 상상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망상에 빠진 주인공은 현실 세계에 비해 자신이 초라한 것을 알게 되어 쓸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기생충’이라고 불리던 소년은 오히려 여행을 하며 세상의 모습을 보고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참 좋은 책이며, 나도 자기 망상에 빠져 본적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점점 충격과 짜릿함을 느껴서 이 책을 선정했다.
서O랑 (대구계성중학교 1학년)

제목을 보면 절로 쩝쩝 입맛을 다시게 되고, 책을 읽으면 눈이 휘둥그레지며, 책을 덮으면 온몸에 전율이 올라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책. 이런 책이 세상에 나왔다니, 세상 참 많이 발전했다.
손O비 (성남서현중학교 2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으로 선택을 했다. 그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고, 아이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처음 부분에 할아버지가 차로 도망치다가 군인이 있는 곳에서 긴장하는 모습이 다 담긴 그 장면이 매우 인상 깊어도 나도 보면서 긴장하게 되고 그런 장면이었다. 그리고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와 많이 닮았고, 읽으면서 장면 장면마다 그림들이 떠올라서 더 좋았다. 총 이름과 어려운 단어들이 나와서 나는 알기 어려워서 이야기 집중을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게 이해하게 돼서 신기했다. 무덤과 시신 그런 것들이 많이 나와 거북할 수 있다고 생각을 처음에 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단 하나도 들지 않도록 잘 표현해 냈고 그렇기에 이 책을 선정하고 싶었고, 이 책이 뽑혔으면 좋겠다.
심OO야 (청주일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저는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유는 우선 여행을 떠나는 듯한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위기 부분에서 안타까움을 느끼며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해지며 응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안O윤 (부산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1학년)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주인공의 상황에 함께 빠져들어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이 일이, 그 일이 왜 발생했는지 점점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아무 정보 없이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어 나도 모르게 긴장하며 읽게 된 책. 여기가 어딘지 뭐 하는 곳인지 모르는 궁금한 상태로 읽게 되어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으며, 상상도 못 한 곳이 사실은 맞았다(!)는 점도 이 책을 보는 또다른 재미가 되어 줄 겁니다.
유O찬 (상암중학교 2학년)

새로웠고, 흥미로웠다.
유O윤 (안동여자고등학교 3학년)

우리 사회를 이야기하는 것 같고, 문장과 캐릭터가 독자를 끌어들인다.
이O담 (서울목동중학교 1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 특유의 독특한 내용과 문체, 그리고 등장인물들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 서사가 좋았습니다. 보통의 소설과는 다른 스토리텔링과 범상치 않은 톤의 대사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점은 K1의 고집과 파티마의 다정함 등 캐릭터 각각의 특징이 끝까지 잘 살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K1과 G3의 코드네임이 둘 다 총의 기종이라는 설정, 펭귄을 육지로 들여와 번식시켜 식량으로 쓴다는 약속도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낯섦의 세계로의 초대. 그것이 제가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이O (태장중학교 1학년)

이 책은 서로의 아픔이 무엇인지 몰라도, ‘친구’가 되어 치유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상처가 있다. 단지 자신의 말에 맞장구쳐 줄 사람이 필요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진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다. 함께 아픔을 나누며 치유하고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다.
이O윤 (경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우선, 내가 좋아하는 첩보물이고, 세계를 뒤바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그린 책이었다. 그리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파티마와의 경쟁을 펼치고, 펭귄과 죽음을 건 사투와 마지막에 펭귄을 지키려는 힘든 노력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그려 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공화국과 펭귄이라는, 비현실적인 내용만을 담은 것 같지만, 커피, 쿠바와 스타벅스 등 현실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섞어 놓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낸다면 등장인물 소개와 그림을 두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O호 (송호중학교 1학년)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독특한 전개로 이어 나가는 소설이다. 주인공들이 임무 완수를 위해 고군분투할 때 자연스럽게 그들의 편이 된다. 자존심이 센 영웅 전사 리더, 아빠를 만나고 싶어 하는 소년, 그리고 리더를 증오하는 한 여성. 이 셋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면서 만나게 된다. 협력과 타협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결국 서로를 해치지 않고 각자의 목표를 달성한다. 끝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야 할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과 미션을 넘어야만 보이는 매력이 있다.
이O주 (NLCS 제주 7학년)

책을 읽는 동안, 나도 K1, 소년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었다. 주인공들이 다치고, 갈등하고, 아파하는 과정을 거칠 때 주인공들과 함께 나도 같이 성장하는 것 같았다.
이O지 (은여울중학교 2학년)

자신을 언제 죽일지 모르는 사람과, 몽둥이를 보면 기절하는 소년과 같이 한 배를 타서 태풍을 이겨 내고, 펭귄을 돌보는 것, 또, 이러한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자신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들을 함께 지내면서 조금 떠올리게 된다는 것 등이 흥미진진했다. 각자의 목적은 달랐지만, 마지막에는 하나의 팀이 됐던 그들의 이야기와 비슷한 현상이 어쩌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O원 (호남삼육중학교 1학년)

‘공화국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단, 펭귄’ 정말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 같지만 아직 그 누구도 다뤄 보지 않은 신선한 소재이다. 점점 틀에 박힌 전개로 흘러가는 요즘 책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이 책은 보는 누구라도 첫 글자를 읽는 순간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은 매력을 지닌 책이다.
이O우 (와부중학교 1학년)

초반부부터 등장하는 액션신이 순식간에 이목구비를 사로잡아 버렸다. 가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전개가 다음 장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하며 읽게 된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책이었다.
임O준 (분성중학교 1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의 장점은 에스피오나지와 버디무비, 로드무비에서 볼 수 있는 소소한 재미와 다채로운 배경이다. 단점은 설득력의 부재다. 펭귄으로 식량난을 해결한다는 주인공의 동기는 허망하다. 따라서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붕 뜬다. 또한 이야기 곳곳에 산재한 구멍과 남발되는 이야기가 이러한 경향에 일조한다. 특히 결말로 오면 허무할 정도로 펭귄은 무의미하다. 「빗소리를 쓰는 밤」은 일상과 미묘한 심리를 다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요소가 범람하는 듯하고 그 어느 것도 핵심을 찌르지 못하는 것 같다. 결국 미지근한 치정극을 보는 기분이다. 둘 다 내게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든 호오를 가려야 하는 입장이라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을 고르겠다. 무엇이든 시도하려 한 것 같다.
임O헌 (두송중학교 3학년)

펭귄이 주인공이어서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저는 펭귄이라는 글자가 책에 나오게 되면 자연스레 귀여운 펭귄의 모습이 떠올라 책을 읽을 때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알아 가면서 진행되는 스토리라인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장O (진주대곡중학교 1학년)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어? 재밌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후루룩 읽어 나갔던 이야기였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는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두 명이었고, 그 두 명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이야기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의 모험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소년이 바다에 빠졌을 때 K1이 소년을 구해 주는 장면이다. 평소 소년에게 차갑고 무뚝뚝했던 K1의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신선한 반전같이 느껴졌다. 매 페이지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이 책을 꼭 많은 친구들이 함께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전O준 (대구용산중학교 1학년)

K1이 평안했다는 게 인민들의 영웅 전사 K1이 남극으로 작전을 떠난다. 떠나려는 데, 갑자기 자신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차츰 의지하게 된다. 그 둘도 깨닫지 못한 사이에 어느새 소년은 어른이 되어 간다. 중간에 K1이 작전을 수행하다 펭귄에게 눈이 쪼여서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된다. 그래도 굶주리고 있는 인민들을 생각하며 작전을 이어 나간다. 여기서 나오는 ‘파티마’라는 인물도 알고 보면 인생이 기구하다. 그쪽에 관한 이야기는 뉴스에서 몇 번 접한적이 있다. 들을 때마다 참혹하다.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K1이 천국의 문을 열고 갈 때 너무 허망했다. 왜…? 일도 잘됐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하다가 그래도 K1이 평안하게 갔다는 게 좋았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도 아니고 멀어 보이지만 어쩌면 우리의 인간관계에 맞닿아 있는 이야기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정O윤 (기전중학교 1학년)

펭귄을 생포한다는 독특한 주제여서 흥미로웠다. 읽을수록 스릴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었다. 서로 다른 목적들을 가지고 만나 목표를 이뤄 내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획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인물들이 멋있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스토리이다.
정O현 (부산부흥중학교 1학년)

제목부터 매력적으로 느껴진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이다.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K1과 소년의 모험은 30페이지정도 읽을 때부터 점점 흥미진진해졌다. 처음에는 서로 사이가 안좋아서 K1이 소년을 기생충이라고 부를 정도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소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킹월슨섬에서 소년이 위급한 상황에서 K1에게 도움을 주고, K1이 죽을 뻔했을때 소년의 도움으로 K1이 무사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 그 상황 상황마다 긴장감이 끊이질 않았다. 펭귄들에게 쪼여서 죽을 뻔했을 때도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K1은 소년에게 화를 내고 짜증 냈지만, 갈수록 소년을 존중하게 되는 것이 느껴지고 그들 사이의 유대감이 강해짐이 느껴졌다. 자신을 희생해서 공화국을 지키려는 K1이 우리 시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라서 더욱 이 작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게 아닐까 생각된다.
정O윤 (서울동도중학교 2학년)

먹을것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펭귄을 끝까지 자신의 나라에 가져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의 희생과 끈기를 배울 수 있다.
정O건 (고양중학교 1학년)

스토리가 무척 참신했고, 등장인물 간의 갈등과 과거를 보는 것도 재밌었다. 노전사 K1이 기생충이라 불리던 소년을 데리고 조국의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펭귄을 생포하러 간다는 내용이 흥미진진했다. 유쾌한 요소도 있지만 전쟁, 종교 등 사회의 문제를 슬며시 지적한 점도 감탄스러웠다. 아주 나이스^^
지O인 (인천여자중학교 1학년)

이 작품은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등장인물들이 남극에 가서 고군분투하는 내용부터 결말까지 몰입이 잘돼서 재밌다. 특히 K1, 기생충 소년, 파티마가 배에서 겪는 일들이 매우 흥미진진했으며, K1의 과거와 공화국이란 나라에 대해 유추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단, 초반에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기 힘든 점과 개인적으로 결말 해석이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흥미진진한 K1의 고군분투기가 매우 좋았다.
차O인 (광성중학교 1학년)

이 책을 1순위로 뽑은 이유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내용의 흐름을 짐작할 수 없어 끝까지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K1이 처음에는 소년을 그냥 짐이라고 생각하며 무시하였지만, 작전을 수행하면서 서로를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여기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고, 또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표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천O경 (계룡중학교 2학년)

내가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빗소리를 쓰는 밤」이 부드러운 느낌이라 더 끌렸다. 그러나 막상 읽고 나니 「빗소리를 쓰는 밤」은 내용이 어디서 많이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반면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내용 자체도 참신하고 영웅 전사라는 타이틀과 커피가 중독 위험 물질이라는 사실,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펭귄 다리를 튀김으로 만들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내가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 신기하게 느껴졌다.
최O연 (장평중학교 3학년)

펼쳐지는 이야기의 내용과 그 끝을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궁금증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들, K1과 소년. 위험천만하고도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흥미진진한 여정은 끝이 났지만 여전히 내 마음 속에선 이어질 것이다. 꽤 오랬동안.
최O연 (포항제철고등학교 1학년)

이 책은 노인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펭귄을 잡으러 간다는 독특한 소재가 흥미로웠다. 비록 K1은 과거 영웅 전사였지만 많은 나이에도 위험한 모험을 해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아이이거나 청년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노인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보통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으로 마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작전을 성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주인공의 내면의 변화에 집중한 것 같아 이전에 읽어 보지 못한 형태여서 신선했다.
최O민 (무거중학교 1학년)

책 속 시대와 배경 설정이 재미있고 새로워서 좋았다. 특별한 소재를 바탕으로 남극 펭귄에게 식량으로 다가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모험이 반전을 더하여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다만 가끔 내용의 흐름이 잘 이어지지 않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다.
최O담 (덕원중학교 1학년)

「빗소리를 쓰는 밤」은 이혼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의 현실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이런 내용의 이야기가 많아서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은 환경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펭귄을 미래 식량으로 생각하다니 기발했습니다. 이 책은 조금 과격한 부분이 있지만 틴 스토리킹으로 선정합니다.
황O동 (안산양지중학교 2학년)

「남극 펭귄 생포 작전」이라는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작전이며 왜 펭귄을 선택했는지 궁금했다. 공화국이라는 다소 익숙지 않은 단어가 흥미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지만, 남극으로 향하는 여정, 무지하게 펭귄을 생포하는 장면 묘사 그리고 등장인물 간의 정이 느껴지는 갈등 등을 표현한 부분이 흥미를 이끈 것 같다. 펭귄을 생포해야만 하는 이유가 황당하면서도 우리 사회를 돌이켜 보게 만들었다. 간혹 잔인한 장면들이 조금은 불편하게 다가왔지만, 책을 다 읽고 작가의 은밀한 메시지 전달력에 감탄했다.
황O지 (철산중학교 1학년)

일명 기생충으로 불리는 소년과 공화국의 영웅 전사 K1이 함께 남극으로 가게 되는 스토리가 참신했다. 이야기의 완성도도 높고, 그 스토리에 몰입이 되도록 하는 능력도 좋아서 이 작품을 1위로 선정했다.
황O빈 (소현중학교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