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가 짧은 메추라기와 입 주변이 하얀 여우의 이야기를 닮고 있는’

비룡소 전래동화 「 여우와 메추라기 」

메추라기의 지혜로움이  재미있게 엮어진 전래동화예요

비룡소의 전래동화는 이야기의 구성이 매끄럽고 원작에 충실한데다

삽화도 매력적이지요.

단권으로도 구매가 가능해서 저는 각각 구입하기도 하고요

계속해서 출간되니 앞으로도 기대가 참 큰 비룡소 전래동화.

이번 「 여우와 메추라기 」 는

다양한 상을 수상한 아싱교작가님과

개성있는 입체 그림의 정현진작가님이 만나 완성되었어요.

작은 메추라기를 쫓는 듯한 여우의 그림자로 시작되는 「 여우와 메추라기 」

이야기는 이미 시작되었어요

옛날도 옛날 일입니다.

먹이를 찾아나선 메추라기가 그만 여우에게 잡히고 말아요.

메추라기는 좋은 수가 없나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 절 놓아주신다면 맛있는 걸 잔뜩 드시게 해 드릴게요 “

그리고 메추라기는 새참 광주리를 머리에 인 아주머니에게 잡힐듯 잡힐듯 하며

결국 여우가 새참을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옹기장수 형제의 싸움을 보여주며 눈물나게 재미난 일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 옛 서적이나 폐지 혹은 민화와 고전 그림들을 활용한 종이인형으로 표현된 삽화는

종이자체의 질감과 입체감을 풍성하게 나타내면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어요.

욕심넘치는 여우는 주황색으로 잔꾀 많은 메추라기는 고동색과 옥색으로 무늬를 넣었고요.

삽화만 보아도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자세히 관찰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꾀를 내어 눈물나는(?) 슬픈일도 보여주지요 ㅎㅎㅎ

정말 메추라기의 꾀가 기발한 것 같아요.

아이는 「 여우와 메추라기 」를 읽으면서 위급한 상황에서의 지혜로움을 엿 볼 수 있어요.

코를 얼얼하게 얻어맞는 여우는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메추라기를 덥썩! 물어버리는데요,

과연 메추라기는 이 위기를 또 어찌 벗어났을까요

계속해서 출간중인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최신간인 「 여우와 메추라기 」는

영리한 메추라기와 우둔한 여우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면서

위급하거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나무와 장면 따라그리기를 했어요

나무가 선택한 장면은 제일 첫 페이지의 시작, 먹이를 찾는 메추라기의 모습입니다.

크래파스, 색종이, 털실을 이용해 표현하기로 했어요.

옥색의 무늬는 색종이로, 그리고 크레파스도 이용하고요.

함께 독후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표현할 지

어떤 순서로 하면 좋을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일의 순서를 조금씩 이해하는 걸 보니 많이 컸구나 싶어 대견했어요

목공풀을 이용해 털실붙이기.

털실붙이기는 열매도 하고싶어해서 함께 했어요 ㅎㅎ

그리고 하트와 별을 그려줘야겠다며.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장면 따라그리기를 해보았지요.

사실 여우 그림자도 그리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 안되겠대요;;

기승전결이 뚜렷한 전래동화는

언제 읽어도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비룡소 전래동화 「 여우와 메추라기 」 는

메추라기의 꾀와 지혜가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엮어져 있고 

풍부한 입체감이 인상적인 전래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