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기 때문에.’ 그렇다. 동시를 쓰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박목월
요즘 어린이책들 중 동시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서 너무나 행복하다.
그러던 차에 본 책이 <오리는 일학년>이다. 제목도 그림도 너무 웃기다.
무슨 내용인지 의심할 것도 없이 이 책을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서점에는 없어서 못 봤다가 도서관에 갔다가 이 책을 봤다. 앞 표지를 보고는 또 웃음이 나왔다.
오리는 가만히 있어도 웃긴데 이런 말썽쟁이가 학교를 다닌다고! 쿡
시를 읽어보니 더욱 행복감이 밀려든다. 한자어의 어려운 단어는 없고 맑고 아름다운 단어가
퐁당퐁당 거리며 노래하는 것 같다. 그 자리에 서서 책을 보고 또 보고 계속 해서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다.
감동을 받고 .. 박목월시인을 다시 생각해본다.
동시를 어릴 때 읽었더라면.. 더 행복했을텐데.. 울기보다 웃는 일이 더 많았을텐데..아쉬움이 가슴 한가득으로 차지만
그래서 지금이라도 알게된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아이들..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