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우리집 김장을 보고 갔나요??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43 | 유타루 | 그림 임광희
연령 7~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1월 22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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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이네 김장잔치를 읽으면서 어찌나 우리집 김장하는날과 똑같은지

마치 작가가 몰래 우리집 김장하는 모습을 보고간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책속이 나온 장면과 실제로 김장했던 날과 비교해 보니

어쩜 어쩜 씽크로율 100%다… 

그래서 사진을 보면서 김장하는날의 일기를 써 보았어요..

 ■ 2010년 11월 어느날…. 날씨 : 맑음,  제목 : 나는 오늘 김장을 했다                                        책과 경험담을 비교….

 주말에 김장을 한다 해서 아침일찍 친정에 갔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더니

 언니네 식구가 이미 밭에서 배추와 무를 뽑고 있었다.

 곧, 고모와 작은엄마도 도착하셨다.

 

 올해도 엄마는 무려 150포기나 김장을 한단다.

‘아이고,, 올해도 힘들겠구나..’

이런생각을 하면 배추를 절이고 무를 씻어놓았다.빨간 고무통은 늘  김장을 절이기 위해 사용한다.배추를 넣어도 넣어도 끝없이 들어가는 빨간고무통…

어디서 이렇게 큰걸 사왔는지…

그 큰통도 모자라 작은통, 그리고 배추소를 버무릴 통에까지 배추를 절이고, 무채, 갓, 다른 양념을 준비했다.

 다음날 해가 뜨기도 전  엄마가 깨워 일어났더니, 더 늦기 전에 배추를 헹궈야 한단다..난 잠도 안깼는데…

너무 오래두면 배추가 맛이 없다고…시계를 보니 새벽 6시…엄마는 이미 아침을 다 해놓으셨다..

씻어놓은 배추를 보니 올해도 작은 배추동산이 만들어졌다.    저걸다 언제 하나….ㅠ.ㅠ

남자들은 배추를 나르고, 커다른 고무통에 배추소도 만들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배추속을 넣기 시작했다.

반나절이 지났을까?

아침일찍 서두른 탓에 점심쯤이 되어 모든 김장이 끝나고..

 

그동안,  솜씨 좋은 언니가 맛나게 보쌈과 생태찌개를 준비해 놓았다.

올해도  김장은 힘들었지만.절인배추와 싸먹는 보쌈, 뜨끈뜨끈한 생태찌개가 고단함을 잊게 해준다…

내년에도 어김없이 이런시간을 갖겠지??

 그렇게 밥을 먹고,  겨우내 먹을 김치를 잔뜩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올 겨울에도 맛있는 김치찌개를 많이 해먹을수 있을것 같아   든든하다.


[금동이네 김장잔치]도 주인공인 금동이가 김장을 하러 시골로 신이 나게 갑니다.

밭에서 배추와 무도 뽑고,  김장에 필요한 재료들을 하나씩 준비하지요..

 

이야기 시작전 표지 뒷쪽 면지에 앙증맞은 김장재료들을 통해 각각의 재료들을 생각하게 했어요

무, 고춧가루, 배추, 마늘 쪽파, 새우젓, 갓….지역마다 공통으로 들어가는 재료인 듯 하네요

소금물에 배추을 절이고, 파, 무, 갓 등은 손질한 다음 다시육수도 준비해요..

아이들은 다시육수가  ”이상한 국” 이라고 느끼고…이부분을 통해 지역마다  재료가 달라 김치맛이 달라짐을 자연스레 이야기 하고 있어요

금동이는 ” 외가 김치와 친가김치의 맛이 다름을 이해하게 되지요..


우리 희진이도 책을 읽어주는 동안

“엄마 발안에서 김장할때도 저런 그릇(빨간색 고무통)에다 했어…”

“어…배추산(?)도 똑같네”

“우리도 보쌈해서 먹었는데..굴도 먹고”

너무 비슷했던지…무척이나 반가워 하더라구요..


전,  물을 빼기위해 산을 이룬 배추를보고  공감 백만번 외쳤습니다.

책 읽다말고 신랑에게 보여주러 나갔죠…아이 아빠도 빙글레 웃으며 그 때 생각이 났나봐요^^

남자분들이 무거운 절인배추를 나르다 꼭 한두개는 떨어지고, 가로로 긴 형태의 고무통역시 똑같았어요…

저희도 저곳에 배추소를 만들거든요..ㅋㅋㅋ


김치통 옆에 쌓아두고 속 넣는 모습, 지금은 없지만 제가 어릴적에 집에 있었던, 자개장과

화장품이 별로 없는 화장대 , 커다란 인삼주..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시골로 김장을 하러 가는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하는 이야기 인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곧곧에 이책이 지식책임을 말해주는 말풍선

배추, 무 고르는 법, 각각의 재료의 효능과 맛있는 김치 만드는 요령(?)등이 등장합니다.

재료의 양이 나왔다면 김치 레시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자세한 정보가 들어 있네요..

 


이야기를 마치고

김치의 유래, 지역별 김치의 특징, 김치에 숨어 있는 과학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집 김치의 특징을 써볼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이 한권의 책으로 김장김치에 대한 정보는 경험유무와 무관하게 충분히 전달될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집 이야기인듯하여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한번씩 꺼내보게 될것 같아요..정말요..


 ■ 책읽기전  김장체험 : 김치하며 사진을 찍을수 없어서 이것만 있네요     

 

  ■ 독후활동 : 이런걸보고 타이밍 죽인다고 해야했나요 ㅋㅋㅋ 유치원에서 오늘 김장을 해서 도우미로 다녀왔어요^^ 

   

 

  유치원 담임선생님께서 독후활동으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김장재료에 대한 설명과 김치에 대한 활동지까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