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위로 하는 아이의 상처 치유법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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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 빕스의 엉뚱한 소원


 

 어제 우리 둘째와 막내를 혼냈습니다. 화장실 거울에 서로 물총을 가지고 쏘아 데다가 손수건 한 장으로 서로 닦겠다고 서로 싸우다가 제가 둘 다 혼냈거든요. 막내는 영악해서 혼나도 입만 삐죽삐죽 거리는데 둘째는 마음이 약하다가 오랜만에 제가 정색하고 큰소리를 냈더니 울면서 작은 방으로 쿵 하고 문을 닫고 들어 가버렸군요 .


우리 딸은 추운 방에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왕창 토라진 우리 딸 마음이 빨래 바구니 속에 들어가 있는 빕스와 똑같습니다.


고이 잘 탔던 자전거가 없어져 엄마한테 혼나고, 같이 방쓰는 형이 방을 엉망진창으로 써서 지저분하여 숙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데다가 진짜 이유는 엄마가 강아지 키우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무척 우울합니다,


무엇보다 빕스가 화가 났지만 세상은 자기 맘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거죠,


엄마는 설거지를, 아빠는 컴퓨터를 하기에 바쁘고, 형은 온통 방을 어지르고 누워있기에 바쁩니다.


캄캄한 골방 빨래 바구니에 들어간 빕스는 엉뚱한 소원을 빌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못마땅한 세상을 모두 바꾸기로 했어요,

우리도 어렸을때나 어른일때도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이 좀 밉기도 하지요. 시험이 없어진다면…. 못된 엄마를 착한 엄마로 새로 바꾸었으면,,,, 우리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지 말고 다른 착한 부모님, 부자 엄마, 아빠 밑에서 새로 태어났더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걱정없이 살 것 같은데…. 하고 싶은 것 다 할텐데 말이지요.

 하지만 세상을 새로 만드는 일은 빕스가 겪은 일 처럼 만만치 않네요, 더군다나 혼자서 그 일을 한 다는 건 더더욱 힘들어요. 곰곰이 생각하지 않고 생각 없이 말한 소원이 이상한 결과를 남기기도 하구요.

꿈을 꾸고 난 뒤 빕스는 그대로 있는 집과 빨래 바구니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한마디..

어른이 그렇듯,  아이들도 뭔가 큰 걸 바라는 것은 아니에요,

억울함을 풀어주는 따뜻한 말한마디.

아이편에서 생각하는 것

어른이지만 아이에게 잘못을 이야기하고 미안함을 비는 용기 등…

아이가 진정 바라는 것은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때 감성과 지성 모두 개발된다고 하던데요.

우리도 아이를 키울 때 이런것을 꼭 염두에 두어야 겠지요?


그리고 빕스도 알거예요. 원망했던 부모님, 형 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처음에는 철학 동화라 좀 어려웠었지요.

우리 아이도 조금 더 커서 이 책을 다시 보면 세상을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볼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