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키친타올이나 휴지심이였더라면 자르기가 좀 수월했었을텐데.
아마도 엄청 많이 감겨있었던 비닐팩심이 아니였을까…
튼튼하긴 했는데 자르는데 힘 좀 썼어요.
아영: 기와장 같다, 기와장.
그러면서 엄마가 잘라 한장한장 생길때 마다 저리 쌓더군요.
대나무를 살펴봤어요.
줄기는 곧게 자라고 비어있고 마디가 있네요.
초록색 색종이 붙여 대나무 마디로 표현했지요.
엄마: 8개 있다, 몇개 더 있으면 10개가 될까?
아영: (손가락을 펼쳐 나름 열심히)2개~
손가락을 이용해 수를 세더라고요.
며칠전보단 훨씬 발전된 모습~~~
5부터 9까지는 몇개가 더 있으면 10개가 되는지 제법 알고 있더군요.
그러나 1부터 4까지는 알쏭달쏭.
관련된 활동이 자꾸 이루어지다보면 또 익히겠지요?
울산 할아버지댁 근처에 대나무숲이 정말 멋진 곳이 있거든요.
아빠도 어렸을때 대나무 필통도 만들어봤다고 하던데.
지난번에 택배 보내시면서 대나무 필통을 넣어주셨지요.
색연필 꽂아놨었는데 다 다른 곳에 빼놓고 대나무 잎하고 대나무 마디를 대나무 필통에 넣어주네요.
왼쪽, 오른쪽으로 나눠 5개씩 잎을 찍찍이를 이용해 붙였어요.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게요.
아영: 잠깐만~~~
엄마: 왜?
아영: (판다가 대나무 잎 먹는 그림 있는 책 찾아와)이거봐.
엄마: 판다가 대나무 잎 먹네?
아영: 응.
판다가 잎을 1개 오물오물 먹으면 몇개 남는지부터 시작해서 여러번 해봤네요.
정말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네요.
언제봐도 정말 수학개념을 재밌게 익혀서 너무너무 부럽네요
아영이가 재미있게 수개념을 알아가고 있네요.
판다가 잎을 한개씩 먹으면 양의 개념 놀이 확실하게 잘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