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와 마법의 정원

원제 Harold

글, 그림 크로켓 존슨 | 옮김 서애경

출간일 2000년 3월 15일 | ISBN 978-89-491-8068-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60x196 · 64쪽 | 연령 4~7세 | 절판

시리즈 해럴드 시리즈 2 | 분야 그림동화

책소개

미국 <바너비Barnaby>의 작가 크로켓의 대표작. 간결하고 독창적인 그림 속에 담긴 풍부한 상상력과 자주색 크레파스를 든 어린아이의 뛰어난 감성과 창의력이 신선한 그림책. 해럴드는 마법의 정원으로 산책을 나간다. 그런데 정원에는 풀과 나무가 하나도 없다. 해럴드는 왕을 만나고 거인 마녀를 만나면서 정원의 마법을 푼다. 그리고 요정으로부터 소원 한 가지를 선물로 받는다. 결국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

편집자 리뷰

40여 년간 전세계적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해럴드”

미국 <바너비Barnaby>의 작가 크로켓 존슨의 대표작 <해럴드>가 마침내 출간되었다.

20세기 동안 가장 사랑 받아온 연재 만화 가운데 몇몇 캐릭터를 창조해 낸 크로켓 존슨은 간결하고 단순한 그림 속에 일상을 찌르는 날카롭고 반어적인 표현, 또는 간결한 표현을 담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이다. 맨 처음엔 신문의 연재 만화를 통해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어린이 책 작가인 루스 크라우스와 결혼한 이후에는 어린이 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해럴드Harold> 시리즈는 크로켓 존슨의 이름을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알린 유명한 책이다. <해럴드와 자주색 크레파스Harold and the Purple Crayon>가 1955년에 처음 출간되었을 때 미국은 해럴드라는 어린 남자 아이의 뛰어난 감성과 독창적인 상상력에 매료되었다. 크로켓 존슨은 이어서 를 내놓았다. <해럴드>는 스페인, 독일,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 말로 번역, 출간되었다. 더욱이 1959년에는 내레이션 노먼 로즈, 음악 지미 캐롤, 데이비드 필 연출로 <해럴드와 자주색 크레파스>가 처음으로 비디오로 제작되었다. 이어서 1968년에는 NBC방송이 그래픽 커리큘럼으로 를 제작하는 등 <해럴드>시리즈는 이후에도 도서, 비디오 등 다양하게 제작되어 4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사물을 창조해 가는 어린아이의 놀라운 상상력 담은 그림책

스스로 난관을 극복해 가는 용기와 안정감 있는 결말 돋보여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자유롭다. 틀이 없으며, 우주의 중심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뭔가 해보려는 충동심과 모험이 강하다. 벽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단순하고 간결하게 그린다. 이 책의 주인공 해럴드는 이런 아이들의 생각과 품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아이다.

그러나 해럴드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사물”을 배우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사물을 창조”해 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아이다. 어른들이 정해 놓은 생각과 정해진 틀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학습시키는 요즘의 교육풍토에서,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생각의 틀로 아이들의 참신한 상상과 꿈을 무참히 외면하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스스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해럴드의 상상력과 재치는 무척 신선하고 놀랍다.

또한 해럴드는 예기치 못한 모험과 위험 속에서도 이를 꿋꿋하게 이겨나간다. 이때 온갖 어려움과 황당무계한 일들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다름 아닌 해럴드가 가지고 있는 창의력과 용기이다. 해럴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심각해지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해 결정한다. <해럴드> 이야기는 꿈과 용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은 늘 해럴드가 갖가지 사건을 잘 해결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것은 아이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크로켓 존슨은 이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단순 명료한 색과 선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감성 담아내

크로켓 존슨의 작품은 단순하다. 간결하고 명료해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친숙하다. 파자마 차림으로 크레파스를 쥐고 여행을 떠나는 해럴드의 모습은,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일종의 크로키를 연상시키는 그림들이다. 크로켓 존슨 자신도 자신의 그림을 “단순하고 간결”하며 가능한한 불분명하고 추상적인 장식들을 모두 제거하여 표현하는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라고 표현한다. 짙은 갈색 계열의 안정감 위에 짙은 자주색으로 우아하고 돋보이는 효과를 낸 <해럴드>는, 그래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들로 구성돼 있다.

작가 소개

크로켓 존슨 글, 그림

190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데이비드 존슨 라이스크(David Johnson Leisk)로, 어린 시절을 롱아일랜드에서 보냈다. 쿠퍼 유니온(Cooper Union, 1924)과 뉴욕대학(1925)에서 공부하였으며, 졸업한 후에도 광고 회사를 비롯 몇몇 잡지사에서 미술 편집자로 일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해 왔다. 1942년 만화 <바너비Barnaby>를 신문에 연재하여 대단한 호평과 인기를 누렸다. 더욱이 1940년 어린이 책 작가인 루스 크라우스(Ruth Krauss)와 결혼한 후에는 어린이 책에 많은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크라우스가 글을 쓰고 존슨이 그림을 그린 『당근 씨The carrot seed』,『지진은 어떻게 생기는가How to make an Earthquake』,『행복한 달걀The happy egg』을 비롯해 20여 종이 넘는 책들을 출간하며 어린이 책 작가로서도 명성을 얻었다. 크로켓 존슨은 1975년 향년 68세에 폐암으로 눈을 감았다.

서애경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영혼의 새』,『무쇠 인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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