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시선으로 서로 다름을 알려주는 착한 이야기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5월 24일 | 정가 9,000원
수상/추천 문학나눔 우수문학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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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5일>

*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by 소중애 / 비룡소 *

평점 : ★★★★

 

찌니맘이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시리즈입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를 격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명우군 때문이지요^^

작년에 초등에 올라간 명우군은 한글을 전혀 공부하지 않고 올라갔는데요, 명우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고르다보니, 또 초등 최고학년인 명진군에게도 글밥으로 조금 관심을 끌어주려는 책을 찾다가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를 즐겨 읽어주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줄때 명진이도 듣고, 명우도 듣고….재미있는 짧은 창작동화부터 조금은 긴 이야기까기…

엄마의 목소리가 허락되는 한의 시간속에서 책을 읽어줍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책인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오잉??너무 반가운 ‘소중애’작가님…의 책이넹??^^

 

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수수께끼를 냈습니다..

“이 책을 쓴 ‘소중애’작가의 책중 우리가 읽은 책은 무엇이었을까? 우리 읽은 적이 있는데..”….라구요…

“음, 늑대들이 사는 집?”

“데이빗?”

“아…알겠다…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등등……엄마가 읽어준 책들은 생각나는대로 다 말해봅니다.

“힌트를 줘..”

“앗○구○..”

“앗○구○??”

아이들이 전혀 감을 잡지 못합니다. 거의 답을 알려준 후에야..책 제목을 맞춘 아이들..^^

그 책을 읽어줄 때는 엄청 좋아했는데 말이지요^^

소중애작가님의 “앗쭈구리, 산골에 가다.”는 찌니맘이 아이들에게 긴 글밥책이나 두꺼운 동화책을 잠자리에서 읽어줘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게 해준 너무 멋진 책이예요^^

글밥책과 동화책을 잠자리에서 읽어줄 수 있을까???의문이었는데, 이 책을 읽어주면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한 권을 다 읽지 않고 끊어 읽어도 아무 무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지요.. 그림책을 잘 보지 않던 큰 아이도 잠자리에서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쳐다봐주기 시작했지요..

물론, 한 권을 일주일내내 읽어주기도 해요. 엄마의 목상태가 안 좋으면 더 오랜 기간을 읽어주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아이들과 책을 같이 보는 시간을 다시 갖게 되었다는 것은 무척이지 설레이는 일입니다.

이렇게 다시 책읽는 시간을 재정비해준 책의 작가님인 책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설레였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과 잠자리에서 책을 봅니다.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유쾌한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담긴 창작동화랍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책을 읽다보니 어른들과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고 있구나..하고 깜짝 놀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느끼는 세상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동화입니다.

그래서, 읽어주는 엄마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착한 이야기입니다.

 

미술시간입니다.

자유롭게 찰흙으로 만들기를 합니다.

가람이는 ‘황소’를 생각하여 만들었는데, 선생님은 ‘강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짝 창명이가 황소가 아닌 돼지같다는 말에 가람이는 창명이의 작품을 부서버립니다.

화가 난 창명이도 가람이의 황소를 던져버리고, 황소 찰흙에 앞에 앉은 기호가 맞아 찰흙 부스러기를 아이들에게 던집니다.

선생님께 들킨 3명의 아이들.

싸운 벌로 교실 정리를 하게 되었어요.

찰흙 덩어리를 치우다가 ‘안 무서운 선생님을 만들기로 합니다.

황소를 잘 만든 가람이에게 얼굴을 만들라고 창명이가 말합니다.

선생님은 높은 곳에서 봐서 잘 못 봐서 황소를 강아지로 봤다는 생각과 자신의 키가 작아서 키가 큰 선생님을 올려보기 힘들다는 생각을 말한 기호는 짧은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창명이는 선생님의 손이 커서 무섭다며 손을 작게 만들었습니다.

가람이는 안 무서운 얼굴을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자 엄마 얼굴을 생각하며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하다 창명이의 엄마가 이혼을 하셔서 안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아이들은 선생님과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합니다.

창명이는 선생님과 매일 축구를 하고 싶다고 축구공을 만들었고, 기호는 기타치며 함께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기타를 만들었어요.

가람이는 선생님과 산과 들을 뛰어다니고 싶다하여 채집통을 만들었구요.

그렇게 아이들은 ‘안 무서운 선생님 만들기’를 하면서 자신들이 바라는 선생님을 만들어 선생님놀이를 합니다.

찱흙선생님인 가람이는 베트남 엄마와 함게 공부하는 기호는 숙제를 안 내주면 안되니 기호에게는 숙제를 내주기로 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창명이에게는 한 시간씩만 게임하고 책을 보라고 얘기해줍니다.

찰흙 선생님과 노는 동안 화 안내고 순한 선생님은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교실에 돌아온 선생님..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안 무서운 선생님’을 보며 ‘공룡’을 만들어 놓은 줄 알았지요.

선생님은 기타로 꼬리를 만들고, 축구공은 등에 뾰족뾰족 붙였어요.

선생님 자신이 보기에 만족스런 공룡이 된 작품을 교실 뒤 진열대에 갖다 놓습니다.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내가 보는 것이 정답이고, 내가 말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거나 그런 의견을 말하면 틀리다..라는 생각도 하구요..

또,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하는 행동이나 말이 서운하다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역할을 바꾸어 그 사람이 되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면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보는 것을 다른 사람도 같이 본다 하여 같은 느낌이거나 같은 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 이야기를 보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도 학교다니던 어렸을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나도 모르게 무늬가 어른이라고 어른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나를 문득 느끼며 아차!! 합니다.

그때의 그 나이때 느끼는 것을 어른의 기준으로 보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인지를..

어른이 단정지어 말해 버리는 한 마디에 아이들이 상처받는 것을 생각지 못했음을..

어른의 기준으로 볼 때 나쁜 아이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에 어른들이 말하는 기준을 적절하게 혼합하여 아이들도 긍정적이게 수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아이들과 이 책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