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비룡소 창작 그림책 55.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55 | 글, 그림 김명석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12월 1일 | 정가 11,000원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비룡소/ 창작그림책/ 타인과의 이해와 소통/ 김명석

비룡소 창작그림책 신간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이랍니다

비룡소 창작 그림책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참신한 글과 개성있는 그림을 선보이는 시리즈인지라

웃음과 즐거움, 감동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요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이야기도 웃음과, 감동을 느낄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에게 타인과의 관계를 알려주는데 이만한 책은 없다라는 생각이네요

작가 김명석은 황금도깨비상 수상작가로 유명하신 분이랍니다

2012년 <행복한 두더지>로 제18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셨어요

<행복한 두더지>가 수작업 느낌이 베어난 정교한 고무 판화로 그림을 표현하였는데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역시 명화를 패러디한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판화 기법으로 표현하였답니다

일러스트가 참으로 특이해서 한참을 보게되지 않았나 싶어요

얀 반 에이크의 <지오반이 아르놀피니와 그의 부인의 초상>

샤르댕의 <식사 전 기도>

르네 마그리트 그림들의 패러디

고흐의 <고흐의 방>, <아를의 랑그루아 다리>

명화를 패러디한 부분도 눈에 띄는지라

아이랑 같이 명화를 찾아보는 기쁨을 만끽할수도 있답니다

이책은 외톨이 북극곰이 새 가족을 만나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여정을 그린책이랍니다

먼저 손을 내민다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예요

아이도 그걸 스스로 느끼고 있기때문에

항상 제 뒤에 숨어서 지켜보곤 한답니다

아이의 성향이 워낙 수줍음을 많이 탄다고 생각은 하지만

스스로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것이 어렵지만

한번, 두번이상을 손을 내밀다 보면 어렵지 않다라는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해요

저희집 둘째 5살 아이랍니다

요즘 한글책 읽기에 빠진 나머지

본인이 스스로 글자를 읽으려 하고 있는데요 ^^

오늘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떤 이야기인지 표지를 보고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그림속에 북극곰과 아기새랑 항해를 하고 있는데

아기새가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아이는… 우는 아기새를 보며 “집을 잃어버린게 아닐까? “

라고 저에게 근심이 가득한 눈으로 물어보더군요

“글쎄… 한번 볼까? 엄마도 아기새가 집을 잃어버린것 같아”

둘이 이야기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한 아이가 싱긋 웃어주기까지 합니다

근심이 서린 얼굴…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씩 얼굴이 펴지겠죠

북극곰은 추운나라에 살아요

따뜻한곳, 새로운 환경에서 자리를 잡게되는 북극곰은

왜이리 이곳이 낮선지 모르겠어요

왜 나만 나타나면 사람들이 피하는건지…

자기와 다른 모습이라 그런걸까요?

북극곰은 혼자서 외로움이라는 그늘에 빠져버려요

북극곰은 너무나 외롭습니다

외로움이 너무 지나치면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받아요

이 상처로 병원에 가서 의사샘을 만나지만

북극곰은 자신의 마음을 터놓지 못하네요

북극곰은 자신을 즐겁게해줄 책을 읽어도 외로움을 느낌니다

책에 파묻혀 울고있는 북극곰의 얼굴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저희 아이가 여기에 있다고 저에게 알려줍니다

자기가 손을 짚은곳이 북극곰의 ‘코’라고 이야기를 해주네요

이렇게 북극곰은 너무나 외로워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그리고 자신이 살던곳 북극으로 가고싶어합니다

어느날…

북극곰에게 길 잃은 작은새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작은새에게 손을 내밀었어요

북극곰은 작은새와 함께 집을 찾기로 하고 모험을 떠난답니다

작은새와 모험을 떠나면서 밀짚모자 소년도  도와주고 말이죠

이렇게 북극곰은 자신이 손을 내밀면서

세상이 자신을 등지고 있다는것을 떨쳐낼수가 있었어요

차츰차츰 북극곰의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차 오릅니다

북극곰의 얼굴에 차츰차츰 미소가 감돌기까지 해요

책을 읽는 아이도 그걸 느끼고 있는걸까요?

근심어린 얼굴이 이제는 활짝 웃는얼굴로 책을 마주하고 있더라구요

북극곰은 방으로 올라와 오늘일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보았어요

오늘처럼 내일도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본다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북극곰은 처음에는 누군가가 손을 잡아주기를 기다렸어요

자신의 손을 잡아주는 이가 없자 외로움에 빠진거죠

자신의 손을 잡아주길 바라는건 누구나 바라는 바가 아닐까 해요

저 역시 누군가가 제 손을 잡아주길 바라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건 제 자신을 외롭게 만드는것이랍니다

외로움에 빠지는건 본인 스스로가 만든 결과라는것을 말입니다

북극곰이 손을 내미는건 커다란 용기가 필요해요

용기를 가져야지만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데 첫 걸음이라는것을

배워보는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이었어요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작가
김명석
출판
비룡소
발매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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