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치는밤을 만나 봤어요.
꽤나 두께감이 있는 그림책이더군요.
다 읽고나서 자세히 작가를 들여다 보니
글쎄 <피터와 늑대>를 쓴 작가더라구요.
괜스레 더 반가웠던건 안 비밀요.
음~
그리고 옮긴이도 찾아보니
고영아님…
왠지…
문제나 느낌이 매끄럽고 좋다고 했더니….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이 그림책 아이들이 지금보다는 어렸을 때 읽었는데
참 많은 생각을 했던거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오!!
역시나, 느낌이 있다라고 느꼈는데…
나도 모르게 손가락이 올라가더라구요.
더불어 아이들에게 그리 인기좋은 책 <수학 귀신>도 옮겼더라구요.
그림만으로도 설명이 되는 꽤 여러장이 넘어가요.^^
잠이 도무지 오지 않는 밤
뫼비우스의 띠를 보여주며, 무한의 끝은 어디일까? 로
그림책은 그림과 글이 섞여서 시작됩니다.
인간에 대해서, 그들의 군상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어!! 이렇게 생각도 해 볼 수 있군
하는 흥미를 주더라구요.
단순히 글과 그림이 심플하다고 해서 휘리릭 넘기는 그림책이 아니더라구요.
한마디로 제가 정의하면
철학그림책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이도 어른도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많이 주고 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더 사랑스럽고 청소년기에 빠져든 자녀와 보면서
두런두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더라구요.
천둥치는 밤, 때론 무섭고 외롭기도 하죠!!
수 많은 생각의 덩어리들이 몰려왔다가 다시 가고
또다시 오고 그런 밤을 이 소녀는 보내고 있더라구요.
소녀의 생각을 함께 읽어가면서 우리도 함께 그 속에 빠져서
여유롭게 혹은 나의 삶에대한 생각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