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케첩맨 _ 진정한 나를 보여준다는 것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6월 5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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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비룡소의 그림동화 252번째 책
「 케첩맨 」

어떤 내용일까 짐작도 못한채로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보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늗데. 왠걸.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었네요 ㅎㅎ

케첩맨은 현재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해요!

케첩맨은 오늘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고민하며 떠돌아요.

어느날 훌쩍 거리고 나갔다가
감자튀김 전문점을 찾아냈고
케첩을 팔아보라고 권하는 케첩맨에게
가게 주인은 감자튀기는 아르바이트를 시키게 됩니다.

**

케첩맨이 할 수 있는 일은
케첩을 파는 일인데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감자튀기는 일을 하는 케첩맨.

익숙한 풍경이라고 생각해요.
할 수 있는 일 과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의
균형점을 찾아 그 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어찌 보면 씁쓸하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일 그러니까 꿈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헤맨다는 현실이 말이에요.

오로지 감자만 튀기는 날들.
케첩맨은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좀처럼 없습니다.
오늘도 밤늦게 돌아와
거리의 불빛을 홀로 바라보지요.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토메이로 박사라고 소개하는 이상한 손님이 나타나
케첩을 달라고 주문하는데 …….

자명종을 옆에 두고
잠을 청하고 있는 케첩맨은
드디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걸까요?
‘나’의 존재를 나로써 드러낼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아이가 아닌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면
참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철학적인 고민이 가득하더란 말이에요.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언제나 우리는 이 굴레속에서
때론 포기하고 희생하기도 하고
떄론 욕심부리기도 하잖아요.

저는 이렇게나 심각하게 받아들인 책이었는데
8살 나무의 눈에 비친 케첩맨은
그냥 그대로더라고요.

… 감자튀기기가 어려운 케첩맨은
어려움이 많을건데도 잘 해낸 것처럼 나도 잘해 볼 것이다

아이에게
케첩맨은 그냥 케첩맨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