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10월 31일 | 정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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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속 「비룡소 클래식」 에 새롭게 한 권이 추가되었다. 마침 아이가 궁금해하던 「로빈슨 크루소」 인지라 녀석은 더욱 반가워했다.

 

아이가 왜 이 책을 반가워했을까. 활자가 아니었어도 만화로, 영화로, 애니 등으로 이미 로빈슨 크루소를 많이 접했던 밤톨군은 특히 아이언맨에 나오는 2세대 인공지능 ‘프라이데이’ 가 로빈슨크루소에 나오는 등장인물인 것을 알고 더욱 흥미로워했던 것이다.

 

아이언맨 속 인공지능, 프라이데이

 

아이언맨 속 인공지능 프라이데이는 정확히는 ‘Girl Friday’ 이다. 신뢰할 수 있는 여수행원, 여비서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어원이 로빈슨 크루소의 ‘Man Friday’ 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신뢰할 수 있는 동료, 부하라는 뜻을 의미한다고. 아이언맨을 분석하는 어느 유튜버가 프라이데이의 어원에 대해서 이야기해줬다며 아는 체를 한다.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글, N.C 와이어스 외 그림

비룡소

 

이 책의 이야기(의 시작)는 로빈슨 크루소가 항해를 하다가 조난을 당해 어느 섬에 도착하게 된다. 로빈슨 크루소가 섬에 있는 생물과 자연적 요소를 이용하여 살아간다. 그 과정 중에는 미개인을 만나서 글을 가르쳐 자기 하인으로 만들고, 양도 기르고, 작물도 재배하며 살아간다. 로빈슨 크루소가 집을 짓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처럼 나와있어서 무척 재미있었다.

 

- 밤톨군 독서록 중에서

 

 

아이는 로빈슨 크루소의 모습에서 ‘정글의 법칙’ 을 떠올리며 “엄마. 이 책 재미있어요!” 라고 외쳤다. 로빈슨 크루소가 근대 소설로서의 문학적 위치는 뒤로 하고, 아이에게 이 책의 원제가 《조난을 당해 모든 선원이 사망하고 자신은 아메리카 대륙 오리노코 강 하구 근처 무인도 해변에 표류해 스물 하고도 여덟 해 동안 홀로 살다가 마침내 기적적으로 해적선에 구출된 요크 출신 뱃사람 로빈슨 크루소가 들려주는 자신의 생애와 기이하고도 놀라운 모험 이야기》 ( 《The Life and Strange Surprizing Adventures of Robinson Crusoe, Of York, Mariner: Who lived Eight and Twenty Years, all alone in an un-inhabited Island on the Coast of America, near the Mouth of the Great River of Oroonoque; Having been cast on Shore by Shipwreck, wherein all the Men perished but himself. With An Account how he was at last as strangely deliver’d by Pyrates》 ) 라는 것을 이야기해주니 깔깔 웃는다. 이 당시의 소설은 이렇게 문장체로 제목을 적는 흐름이었다고.

 

항상 이 책으로 아이들과 생각해보게 하는 지점은 ‘인종차별’ 에 대한 부분이다. 서양인의 시각에서 원주민을 무조건 미개인으로 대하고 노예로 삼는 부분이, 후대에 와서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생각해 볼 주제를 제공한다.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가 그랬기에 비슷한 시기의 문학들은 그런 관점을 많이 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와 이야기해보며, 앞으로 다른 책을 읽을 때도 재미와는 별개로 가끔은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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