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스본 플랩북
그림체가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재미난 그림체라 그런가? 다음으로 아이가 흥미를 갖게 된 주제는 뼈! 손에도 발에도 머리에도 뼈가 있다는걸 설명해주며 같이 읽다보니 자기 손에 있는 뼈도 새삼 신기해보였나보다. 계속 엄마뼈! 내 뼈 하면서 손에 뼈를 관찰한다.
그 다음에 꽂힌 주제는 성대! 성대에 손을 갖다대게 하면서 이렇게 성대가 울리면서 우리 목소리가 나오는 거라고 알려주니 아이도 계속 신기한지 내 목에도 손을 대고 자기 목에도 ‘아~~’ 소리를 내며 성대 떨림을 느껴보는 모습이 귀여웠다. 덕분에 “성대”라는 단어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이런 주제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이에겐 편견없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키워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단순히 지식전달을 하는 책들은 금방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 가장 키가 큰 사람, 가장 오래 산 할머니에 대한 주제 같이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과 답을 함께 담고 있어서 공부하고 있다는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어스본 플랩북은 나도 잘 모르던 지식들도 많이 전달해줄 수 있어서 좋고 까꿍놀이하듯 플랩을 하나하나 열어가면서 궁금증을 해결해나갈 수 있어서 오래도록 즐겨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내용이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시시하지도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하나하나 배워가며 읽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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