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깨비상 수상장 ‘담을 넘은 아이’작가 신작
1936년 경성, 조선 최고를 꿈꾸는 소년 이야기
염천교 아래 버려진 네살짜리 아이.
우연히 파란 반도단 패거리가 발견하고, 벅수의 품에 매달린 아이를 자연스럽게 거두었다.
버려진 아이 품에 ‘네살’이라고 적힌 종이 한 장으로
‘네사리’ 이듬해는 ‘다섯사리’ 또 이듬해에는 ‘여섯사리’로 불리다가 ‘저놈이,놈이’하다가 ‘노미’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게 노미의 이름은 아무렇게나 지어졌다.
파란 반도단에서 자란 노미는 파란 반도단의 삶만 알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노미에게 벅수누나는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노미에게 소매치기 일을 시키지 못하게 했다.
그치만 파란 반도단의 대장 쇠심줄은 노미에게 소매치기 방법을 가르치고 뭔가 대단한 걸 훔칠 놈이라고 노미가 소매치기를 하길 바란다.
벅수누나 말대로 소매치기를 하지 말아야할지 파란 반도단에서 버림받지 않기위해 소매치기꾼이 되어야할지 고민하게되는 노미. 그리고 병이난 벅수누나.
그런 노미 앞에 벌어지는 사건과 사람들.
그 사건과 사람들로 인해 노미는 조선최고꾼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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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에게는
노미가 바른길로 가길 바라는
누나같고 엄마같은 벅수의 사랑과 믿음이 있었고.
“어렵고 힘들어도 아무렇게나 막 살지 말고 사람답게 살아야지.”
“노미야, 길이 잘못됐으면 바른길을 찾아가. 아니면 길을 바로잡든지.”
노미를 믿음직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고보형이 있었고.
“너 나쁜사람이야?”
“넌 좋은 사람이야.”
라고 말해주는 솔이가 있었고.
두렵지만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
참고 견딘다는 샌님이 있었다.
노미에게 이들이 있었기에
노미는 소매치기가 아닌 독립운동가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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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면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지만,
작가는 소매치기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나쁜 아이’라고 함부로 낙인찍지 않고 믿어 준 사람들, 그리고 그로 인해 변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나는 나쁜 아이 아닐까?’ 고민하고 있는 어린 독자에게 “넌 좋은 사람이야. 나는 너를 믿어.”라고 온 힘을 다해 말합니다.
맞아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 어른들이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찐형제와 저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함께 나눌 이야기도 많은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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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_쇠심줄처럼 웃음에 목적이 있을 수 있고 웃음 속에 칼을 숨길 수도 있다. 벅수처럼 깊은 사랑과 염려 때문에 화를 낼 수도 있다는 걸 노미는 알고 있다.
99_”처음 잘못됐다는 걸 알았을 때 용기를 냈어야 했어. 하지만 난 그걸 못했어. 쉬운 일이 아니었어.”
“시간이 지날수록 용기를 내기가 점점 어려워졌어.”
133_”나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 사과를 하고 싶다면 변하려고 노력하는 현재와 올바른 미래로 너의 과거에 사과를 해야지.”
134_”산에 길이 처음부터 있는 건 아니란다. 헌데 누군가 산을 넘겠다 결심하고 애를 쓰며 갔단다. 그리고 또 누군가 같은 곳을 지나가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의 발길이 보태지면 길이 생기는 거란다.”
148_두려움을 참고 행동하기로 했다. 용기를 내기로 했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159_”네, 저는 조선 최고, 꾼이에요.”
이제 노미에게도 새 이름이 필요했다. 노미는 제가 지은 제 이름이 마음에 쏙 들었다. 꾼이라고 세게 발음할 때는 특히 속이 후련하니 좋았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비룡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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