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엄마가 선물사왔다하면

연령 4~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3월 31일 | 정가 7,500원

그동안 엄마가 선물사왔다하면 무엇일까 궁금해했는데,

이젠 선물사왔다하면 응차 책선물이겠거니 하며

오히려 다른 선물(장난감)을 안 사왔다며 웁니다.

엄마 맘도 몰라주고…..

그런데, 이번엔 제가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거실에 책을 놓아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궁금해하더군요.

“엄마? 사막에 두꺼비가 산대요. 신기하죠? ”

“그런데, 사막에 정말 두꺼비가 살아요? 엄마?”

“글쎄, 엄마도 잘 모르겠는데????”했더니

열심히 혼자 책을 봅니다.

다 읽고 나더니 책의 내용에 대해 또 열심히 이야기합니다.

“엄마, 근데 두꺼비 이름이 뭔지 알아?”

“쟁기발두꺼비래 글쎄.”

사실 그동안 책을 새로 사주면 혼자 읽기보다 엄마가 억지로 읽어주었던 적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책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나봅니다.

엄마가 보면서도 정말 사막에 두꺼비가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사막에 사는 쟁기발두꺼비의 일생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쟁기발두꺼비는 땅속에서 비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스르르,스르르,사르륵 => 전갈이 기어가는 소리

쿵,쿵,쿵, 쿵쾅,쿵광, 우르르,우르르 => 페커리 무리의 발굽 소리

톡,톡,톡 => 캥거루 쥐가 폴짝 뛰는 소리

딱,딱,딱 => 딱따구리

츳,츠츳,츠츠츳 => 방울뱀

우르릉,우르릉 => 천둥소리

그리고,

툭,툭툭, 투두둑

후드득,후드드득

흐드득쿵,후드득 쿵쿵

쏴아아아아아아아

드디어 비가 옵니다.

그러면

쟁기발로 땅을 파면서 땅위로 얼굴을 내밉니다.

이 모습은 참 귀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꽈르르,꽈르르,꽈르르

쟁기발두꺼비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소리예요.

두꺼비들은 물웅덩이 속에 알을 낳고

이틀 뒤 알이 부화되어 올챙이가 되고

물웅덩이가 마르기 전에 새끼 두꺼비로 변해 갑니다.

사막이 다시 메마르면 두꺼비는 쟁기처럼 생긴 발로 땅속 깊이 파 내려갑니다.

그리고 다시 빗소리를 기다립니다.

의성어 표현이 많아 아이에게 들려 주기 좋았습니다.

어떤 소리가 누구의 소리인지 문제도 내 보구요.

그리고 뒷면에 쟁기발두꺼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구요.

또 쟁기발두꺼비의 사막 친구들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어 더 좋습니다.

더불어 <선인장 호텔>과 함께 보여주면 더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